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에 있는 요리사 양성 전문대학인 이헤스(IGES)는 내년 첫학기부터 한식을 정식 교육 과목 중 하나로 넣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학교는 교육부에 관련 승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첫 학기부터 정기적으로 한식 과목을 가르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0년 역사의 이헤스는 멕시코 중부의 대표적인 요리사 양성 전문기관이다.
멕시코에서 한국 정부와 연관된 시설이나 단체에서 비정기적으로 강좌 수준의 교육을 하는 경우는 많지만 대학 정규 과목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규 과목으로 채택되면 학생들은 한식에 주로 쓰이는 식재료의 특성과 식감, 영양소 등을 자세하게 배우게 된다. 된장, 고추장, 간장, 김치 등 ‘슬로푸드’를 중심으로 한 한국 음식문화의 토대도 학습할 예정이다.
이 대학에선 지난달 2주간 매일 5시간씩 요리학과 교수와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식 만들기 수업(한식진흥원 주최)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