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잃었던 아이들의 음대 진학, 가장 큰 보람이죠”

일반계고 관악부가 최근 3년간 전국 대회를 휩쓸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 군포고 관악부(지도교사 안재찬)가 그 주인공. 관악기로만 구성된 윈드오케스트라팀인 군포고 관악부는 2002년에 창단해 2008년 제33회 대한민국 관악협회주최 전국관악합주경연대회 대상, 2009년 제7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 최우수상, 2010년 제8회 춘천 전국관악경연대회 · 제35회 대한민국 관악합주경연대회 대상 등을 수상해 관악부 명문고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군포고 관악부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학생들의 건전한 취미활동과 음대 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것. 이렇게 군포고 관악부가 성공모델이 된 것은 남다른 교육철학과 판단력으로 창단 때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 학교 안동규(49) 교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안 교장은 “평교사 때부터 공부만 하는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근사한 취미를 가진 멋진 리더들을 키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과특기생으로 학교에서 지원하는 전문 강사의 레슨을 통해 30여 명의 학생들이 음대에 진학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2010.1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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