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논쟁 속에 탄생한 첫 ‘여교감·여교장’

몇 해 전부터 남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남녀공학보다 남녀별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수행평가체제의 도입으로 꼼꼼하고 성실한 여학생들의 내신이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남녀공학 재학생들보다는 단성학교 재학생들의 성적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까지 발표되면서 남녀공학 기피 현상은 증폭되고 있다. 양성평등이라는 자연권적 이념 실현을 위해 도입된 민주사회의 보편적 제도가 학력향상을 통한 개인적 욕망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씁쓸하다.

2016.05.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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