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 책꽂이>

2007.03.14 11:00:06

▶100년 전 우리나라에 가다=우리나라에 표범이 살았다? 눈으로 보지 않으면 믿기 힘든 100년 전 우리나라의 모습을 담은 사진 위주의 만화. 취미로 옛날 사진을 모으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그 분야를 연구하게 된 저자가 희귀한 사진들을 공개했다. 주인공들이 사진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주면서 생생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들려준다. 이돈수|서울문화사

▶엉뚱한 과학 이야기=‘이게 정말 과학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엉뚱한 과학 상식 30가지가 소개돼 있다. 기발한 발상을 통해 발견된 과학 원리와 발명품, 왕뚜껑의 모양을 닮은 병뚜껑, 붙은 것도 아니고 떨어진 것도 아닌 포스트잇, 뚱뚱한 배 때문에 발명된 지퍼 등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는 생활용품 속에 깃든 과학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진규|담터미디어

▶한국철학 스케치=하나의 사상이나 대표인물을 소개하는 방식에 그치지 않고 우리 전통 사상의 흐름을 순차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각각의 사상이 어떤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고 사라졌는지, 그 연결고리를 보여준다. 특히 사상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본문 앞에 ‘도표로 보는 한국 철학의 흐름’과 ‘한국 철학 여행의 길잡이’를 실어 흥미를 더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풀빛

▶참치노래를 불러라=미국의 학교 교사인 작가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토대로 쓴 유쾌한 성장소설. 어느 날 밤 엄마와 함께 불법 주차한 차에 달걀을 던졌던 일, 수학 대신 디스코 반을 선택할 수 있었던 별난 학교에서 일어난 일, 피아노 레슨을 빼먹기 위해 가장 친한 친구에게 자신을 때려달라고 부탁했던 일 등 어린 시절의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다. 에스메이 코델|세용
심주형 prepoem@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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