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2008년 우리 교육
연금문제에 따른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국․공립학교의 명예퇴직 교원 수(2007년 4월 2일~2008년 4월 1일 기준)가 초․중․고교에서 모두 정년퇴직자수를 앞질렀다. 초등학교의 경우 명예퇴직 교원이 2115명-정년퇴직 교원이 1076명, 중학교는 741명-435명, 고교는 439명-400명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올 4월 1일을 기준으로 작성한 ‘2008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관련 통계는 국민들이 손쉽게 접근․활용할 수 있도록 교과부 홈페이지(http://www.mest.go.kr)와 교육개발원(http://cesi.kedi.re.kr)에도 탑재된다.
◇학교․학생=유․초․중등학교 수는 총 1만9646개교로 지난해 대비 189개 증가했다. 다만 고등학교 중 전문계고는 697개교로 전년대비 5개교가 감소하여 2000년 이후로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고학력 인플레 현상에 따라 전문계고로의 유인이 계속 감소하는데 따른 것이다. 고등교육기관 학교 수는 405개로 최근 대학 간 통폐합에 따른 폐교 수 증가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초․중등 학생 수는 820만2037명으로 2007년 대비 12만2180명, 2000년 대비 34만7828명이 감소했다. 저출산 등에 의한 인구수 감소로 초등학생 수는 367만2207명으로 2007년 대비 약 15만7791명 감소하여 1962년 교육통계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1970년 대비 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기관 재적 학생 수는 356만2844명으로 2007년 대비 4133명, 2000년 대비 19만9295명이 증가했다.
◇교원=유․초․중등학교의 교원 수는 44만5594명으로 2007년 대비 2.3% 증가(유 3.3%, 초 3.0%, 중 0.7%, 고 2.2%)하여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유치원 15.5명, 초등학교 21.3명, 중학교 18.8명으로 감소했다. 단, 고등학교는 15.5명으로 전문계고(13.4명)가 전년 대비 0.1명 감소한데 반해 일반계고(16.4명)가 0.3명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소폭(0.2명) 상승했다.
교원의 평균 연령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치원 교원의 평균 연령은 31.5세로 작년대비 0.3세 증가, 중학교 교원은 40.7세로 0.2세 증가, 고등학교 교원도 41.6세로 0.1세 증가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교원은 39.7세로 작년대비 0.2세 감소했다. 교감 이상 관리직 여교원수는 초등학교 1860명(15.7%), 중학교 988명(18.3%), 고등학교 242명(5.6%)이었으며 대학 여교원수는 1만4479명(19.8%)으로 지난해에 비해 0.5% 포인트 증가했다.
석․박사학위 이상 학력을 보유한 교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석사와 박사 학위 취득교원이 각각 27.0%와 0.8%에 이르고 있다. 이는 2000년에 비해 석사학위 교원 2.3배, 박사학위 교원 2.9배 증가한 수치이며, 2007년에 비해서는 석사학위 교원은 0.8% 포인트, 박사학위 교원은 0.1%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교원의 학력증가는 교육의 질의 향상으로 이어지며 교원의 자기계발 기회와 노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고등교육기관의 교원 수는 7만3072명으로 2007년 7만957명에 비해 2115명 증가했다. 고등교육기관의 비전임 교원 수는 13만8365명으로 2007년 13만4080명 대비 4285명, 2000년 9만3175명 대비 4만5190명이 증가했다. 전체 교원 대비 비전임 교원 비율은 65.4%로 나타났다. 일반대학 비전임 교원 비율은 61.1%, 산업대학 72.4%, 전문대학 72.6%로 나타나 전문대학과 산업대학의 비전임 교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사립(67.0%)이 국·공립(58.8%)보다 비전임 교원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학․진학률=초․중․고의 취학률이 작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초등학교에서는 0.3% 포인트, 중학교에서는 2.8% 포인트, 고등학교에서는 1.3% 포인트 감소했다. 초등학교 조기입학자의 감소, 조기유학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졸업 후 상급 교육기관으로의 진학률은 지속적으로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중학교과정과 고등학교과정으로의 진학은 각각 99.9%와 99.7%로 전년과 동일 수준 또는 다소 증가했고, 고등교육기관으로의 진학은 83.8%로 작년대비 1.0% 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