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학교서도 예술체육 전공

2010.03.04 10:22:02

40개 예술 체육 중점학교 공모 시작

내년부터는 일반 학교에서도 저렴한 등록금으로 예술, 체육을 전공할 수 있게 된다. 교과부는 8일 내년부터 운영될 40개 예술 체육 중점학교 지정을 위해 이달부터 시도별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예술 체육 중점학교는, 예술 체육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일반 중고교생들에게 특성화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예술 체육 중점과정을 설치해 심화된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를 말한다.

교과부는 소수의 예술, 체육고 중심으로 이뤄지는 예술 체육에 대한 교육 기회를 대폭 확대해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관련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술 체육 중점학교는 내년 40곳 지정을 목표로 하며 이중 8곳은 중학교, 32곳은 고교 대상이다. 학교가 교육청에 신청하면 시도선정위원회를 거쳐 교과부가 최종 선정하며, 5년간 지정 후 평가를 거쳐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지정된 학교는 음악, 미술, 공연, 영상 중 한 분야를 선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학교 요청으로 다른 분야도 개설할 수 있다.

학년 당 최소 2학급 이상으로 구성하고 학급 당 학생 수는 30명 내외로 운영할 수 있다. 중학교는 전체 교육과정의 24%까지 중점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고교는 31~55%(최소 64~최대 113 단위)를 중점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다.

예술 체육 중점 중학교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선택 분야와 학교를 선정해 시도교육청에 원서를 제출하면 시도 입학관리위원회에서 추첨을 거쳐 학교에 배정한다.

자율형공립고와 마찬가지로 후기보다 앞서 모집하는 예술 체육고교의 경우는, 내신과 학습 계획서, 학교장 추천으로 1차 서류 전형 후 교내 전형위원회 면접으로 2차 선발 과정을 거친다.

중점학교 교장은 공모제로 임용하며 예술 체육 전공 교사 2~4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중점학교로 지정되면 초기 시설비로 2억 원, 연간 운영비로 1억 원 내외 지원된다. 등록금은 일반학교 수준이며 재정은 교과부, 문체부, 시도교육청 및 지방자치단체가 분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3월부터 공모하는 예술 체육 중점학교는 4~5월 경 대상학교를 선정해 내년 3월부터 운영된다.
정종찬 chan@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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