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6학년 국어 수업 후반부이다. 낱말의 유형(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외국어)을 모둠활동으로 구분해 본 후에 개별 학습지 활동으로 낱말의 유형을 구분하도록 한다.
활동이 끝나자 학생들끼리 학습지를 바꾸어 채점을 하도록 하고, 교사가 컴퓨터를 조작하며 정답을 찾는다. 정답을 찾는 데 약 1분 30초의 시간이 경과된다. 마침내 정답을 찾아 컴퓨터 화면을 보며 교사가 정답을 불러주기 시작한다. 학생들 간에 채점이 끝난 후 교사가 결과를 확인한다.
T: 하나나 둘 틀린 사람? 둘 이상 틀린 사람? (학생들은 자신의 결과에 따라 손을 든다. 이렇게 결과를 확인하고, 차시를 예고하고 본시 수업을 종료한다.)
▶ 무엇이 문제인가: 컴퓨터 조작에 시간을 소요하는 교사 교사는 정답 파일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있다. 틀린 개수만 확인 교사는 학생들의 정답을 확인하고 나서 단지 틀린 개수만을 확인하고 있다.
▶ 왜 문제인가: 교사 지식이 충분한가? 개별 학습지 활동의 정답을 굳이 시간을 소요하며 컴퓨터로 제시하고자 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교사가 사전에 미리 정답을 확인하고 충분한 관련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교사의 피드백 제공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 개수 중심으로 학습지 활동 결과를 확인을 하고 나서 학생들이 무엇을 틀렸는지에 대한 탐색 질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 어떻게 개선하나:
정답은 교사가 사전에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교사가 해당 분야에 소양과 지식이 충분하지 않다면, 최소 학습지에 제시되는 항목에 대해서는 지식을 갖추고 학생들의 활동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교사가 반드시 수행해야 할 수업 행위를 지나치게 매체 등에 의존하면 교사에 대한 학생 신뢰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탐색 질문을 통해 새로운 학습 기회를… 학생들이 스스로 정답에 비추어 자신의 답을 정정할 수도 있겠지만 교사의 모니터링과 피드백이 적절하게 정확하게 주어져 학생들이 새로운 학습과 이해를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맞히면 맞힌 대로 틀리면 틀린 대로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지에 대한 피드백 또는 탐색 질문이 이어질 때 학생들은 새로운 학습을 하게 된다.
▶ 이 수업을 바꾼다면:
T : 하나나 둘 틀린 사람? 둘 이상 틀린 사람?…(학생들은 자신의 결과에 따라 손을 든다.)…
T: 자 이번에는 무엇을 틀렸는지 다 함께 확인해 봅시다. 영수는 무엇을 2개나 틀렸나?
S1: 저는 책이 우리 고유어인 줄 알았어요.
T : 그러면 이젠 바로 알았나요? S2: 예, 한자어입니다. …
※ 시리즈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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