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중학교원 보수삭감 해결 전방위 활동

2013.03.21 21:44:27

장․차관, 靑 비서관, 국회 등에 대책 촉구
시도교육감協 열린 광주서 긴급기자회견
서명운동 동참 열기…매일 1만 건 접수

교육감협, 예산미반영 시·도 추경편성 결정

중학교 교원들의 보수 삭감이 현실화 된 가운데 한국교총이 청와대, 교육부, 국회, 시·도교육감을 대상으로 사태 해결을 위한 전방위 활동에 돌입했다. 현장 교원들도 ‘교권 회복 및 보수삭감 저지 청원 운동’에 동참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21일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열린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에서 기지회견을 갖고 “시·도교육청과 교육감은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중학 교원들의 불이익에 대한 긴급 방안을 마련할 것과 사태의 책임 당사자로서 중앙정부는 공무원수당을 즉각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회견문을 통해 “교총이 그간 수당 삭감을 막기 위해 청와대, 정부, 국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도교육감협의회 등에 수차례 대책을 요구했음에도 교육당국이 반 년 동안 무대책으로 ‘직무유기’하며 교원 처우를 후퇴시켰다”고 규탄했다.

교육 현장의 요구에 대해 시·도교육감들은 정부에 공무원 수당 등 규정 개정을 촉구하는 한편, 교원연구수당을 예산에 편성하지 않은 일부 시·도 교육청은 수당 개정에 대비해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18일 교총 정책본부 관계자들은 국회를 방문, 신학용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김세연 교과위 새누리당 간사 등과 면담하고 관계법 개정 및 보완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면담에서 교과위원장실 측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권, 교육부, 한국교총 등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구성해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도 중학교원 수당 미지급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활동하고 있다. 안 회장은 20일 오전 김재춘 청와대 교육비서관, 오후 나승일 교육부 차관을 연이어 면담하고 청와대와 교육부가 중학 교원 수당 미지급 사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또 22일에는 서남수 교육부장관과 교육현안 관련 간담회를 갖고 ▲중등교원에게도 보전수당이 지급될 수 있도록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즉각 개정 ▲수당개정 전이라도 중학 교원 보전 수당이 3월부터 지급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에 맞춤형 복지비 추가 확보 지침 하달 등을 요구했다.

한편 교총이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을 대상으로 31일까지 추진하고 있는 ‘교권회복 및 보수삭감 저지를 위한 40만 교원 청원운동에는 매일 1만여 명이 서명운동에 참가하는 등 열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백승호 10004ok@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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