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바로 세우는 핵심? 교사에 달렸다

2013.05.01 10:05:50

▨ 한반도선진화재단 교육硏 세미나


한반도선진화재단 산하 교육연구소(소장 이명희·이하 한선교육연구소)는 한국교총·좋은학교운동연합과 함께 30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대회의실에서 ‘교사가 바로서야 나라가 산다’를 주제로 연구소 오픈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국가와 교육을 바로세우는 핵심은 교사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국가 교육 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5·31 교육개혁 이래 정부는 일관되게 학생·학부모 입장의 ‘수요자’ 중심 정책을 추진하고, 교원을 교육개혁의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봄으로써 교직 사회에 개혁 피로감과 사기 저하를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박근혜정부의 행복교육의 조건은 교사가 바로 설 수 있는 교원정책”이라며 “수요자 중심의 편향된 교육정책 기조, 교육본질과 관계없는 포퓰리즘 정책 남발, 학교현장을 외면한 채 강행되는 교육정책 추진과정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회장은 교원정책으로 △교권보호법 제정 △교원정원관리권 교육부 이관 △교원복지 추진 등을 제안하고 △‘교사애환 찾기 운동’을 정부와 교원단체, 사회가 공동으로 전개해 교원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희 한선교육연구소장(공주대 교수)는 ‘국가 백년대계로서의 교사정책 구상’ 주제발표를 통해 전 사회가 인재를 기르고 또 인재 기르기는 잘하는 사람이 존경받는 ‘교육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국가의 교육목표는 학습 과정에서 창조적 활동이 일상적으로 도입되는 창조교육”이라며 “교사들이 교육적 지식 창조활동을 일상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시스템 구축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아울러 현재처럼 교육내용·교육방법에 대한 전문성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인간이해(학생이해 등), 학습, 도덕성, 글로벌 마인드 등을 추가해 교사 전문성 기준 재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제상 공주교대 교수는 꿈과 끼를 키우는 교원의 전문 역량 강화 방안으로 △미래형 교원양성체제로의 개편(대학원수준의 교원양성체제 검토, 종합대학에서 교원양성), △미래형 교육과정에 적합한 임용체제 구축(외부인사 교직임용 확대, 학교·교육청 단위 교사임용제도 확대 등)△교직생애 발달에 따른 맞춤형 교원연수체제 구축 △ 우수 교원 유인체제 강화(학습연구년제 확대, 우수교사 인증체제 구축, 교원평가시스템 일원화, 교직 전문성 반영하는 보수체계 구축)등을 제시했다.

장상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대외협력실장은 “학습자의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스마트교육은 창조교육을 위한 강력한 도구”라며 “스마트 교육 시대에 교사는 지식전달자에서 학습의 설계자로, 창의적 지식학습을 실행하는 실천가로, 교과서 내용 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수집·가공해 수업자료를 생산하는 생비자(prosumer)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굴하고 계발하는 생애 멘토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은 대한민국 선진화와 한반도 통일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2006년 창립했으며 선진화 정책연구, 교육 공동체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산하에 조화사회연구소, 창조국가연구소, 선진통일연구소, 교육연구소 등 6개 연구기관이 있다.
이상미 smlee24@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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