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수거 할 필요 없어요”

2013.05.30 21:25:20

공주교대 ‘아이스마트키퍼’ 앱 개발
통화·문자 차단, 특정 앱 허용 기능


교원 10명 중 9명이 부담스러워하는 휴대전화 수거를 할 필요가 없어질 예정이다.

공주교대와 넷큐브테크놀러지가 공동 개발한 ‘아이스마트키퍼’ 앱을 활용하면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수업방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질 뿐 아니라 휴대전화를 활용한 스마트교육도 가능하다.

‘아이스마트키퍼’ 앱이 교사와 학생들의 휴대폰에 설치되면 교사가 ▲모두 잠금 ▲비상전화만 허용 ▲특정 앱만 허용 ▲전화만 허용 ▲전화·문자 허용 ▲모두 허용 중 원하는 상태를 설정해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시간대별로 허용 범위를 바꿀 수도 있다.

앱 개발에 참여한 한규정 공주교대 교수는 “단순한 전파 차단 시 문제로 제기됐던 학부모와의 비상 연락이 가능해진 것도 강점이지만 특정 앱 허용 기능을 이용하면 개인 휴대폰을 활용한 스마트교육도 할 수 있다”면서 교육적 활용도를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패드 제어도 가능해 학생들이 패드로 딴 짓을 할 우려가 없어진 만큼 스마트교육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시범운영하고 있는 공주교대부설초 이경찬 교사도 “클래스팅과 네이버앱만 허용한 상태로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교사가 적극적으로 스마트교육을 할 때 앱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이 앱은 현재 서울유석초와 충남 공주교대부설초, 대전 기성초, 인천 송해초에서 시범 활용되고 있고, 충남 센뽈여중·고는 관리자·교사 교육을 마친 상태다.

시범운영 중인 만큼 보완할 점도 있다. 공장초기화나 루팅을 통해 앱을 삭제하는 일이 가능하고 실제 발생한 사례도 있다. 한 교수는 “부정한 방법으로 앱을 삭제할 경우 추적이 가능해 적발 시 벌점을 주는 등 생활지도를 통해 부정사용을 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iOS 지원, 요일별로 다른 시간표 적용, 수준별 수업 적용, 하교 후 데이터통신 상태에 따른 알림 반복 문제 등 시범 운영을 통해 지속적 기능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이스마트키퍼’ 앱은 학교가 홈페이지(www.iSmartKeeper.com)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학생들이 앱을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정은수 jus@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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