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이 주관하고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주최한 ‘2014 환경교육 우수지도안 공모’에서 김용근 서울용곡초 교사(개인·팀 부문)와 인천남고(학교 부문)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양한 형태의 환경교육 수업지도안 모델을 발굴, 학교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녹색생활 실천을 알리기 위해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9월부터 두 달간 총 1166편의 수업지도안이 접수됐다. 교총과 환경부는 심사를 거쳐 개인·팀 27편(대상 1, 최우수상 3, 우수상 6, 장려상 7, 입선 10)과 학교 9개교(대상1, 최우수상 3, 우수상 5)를 입상자로 선정하고 1일 발표했다.
개인·팀 부문 대상을 받은 김용근 교사는 ‘모둠별 전문가 협동학습을 통한 맞춤형 에너지 절약 클리닉, 쿨(cool)한 지구’를 주제로 초등 과학,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 토요프로그램 등에서 활용할 환경지도안을 구성했다. 학생 스스로 영수증과 전력측정계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절약법을 알아본 뒤 ‘쿨(cool)한 지구’를 기획·실천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가전제품별 에너지 소비량’, ‘대기전력 소비량’, ‘쓰레기 분리 배출’ 등의 판을 헝겊교구로 제작해 놀이로 체험하게 했다.
김 교사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말로만 강조하는 것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실천하도록 하고 싶었다”며 “누구나 쉽게 접하는 전기사용영수증 등을 활용, 에너지 절약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한 수업지도안을 제출한 것으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녹색 소양을 심어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 부문 대상을 받은 인천남고는 단일학교로는 최대인 76편의 다채로운 환경교육 수업지도안을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대상과 최우수상에는 환경부 장관상이, 우수상·장려상·입선에는 교총 회장상이 수여되며, 입상에 따른 시상과 특별수업 실시 관련 일정은 개별 통지된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교총 홈페이지 www.kfta.or.kr에서도 확인 가능).
▨ 수상자 명단
◇개인·팀=△대상 서울용곡초 김용근 △최우수상 대전동산초 길명선, 경기금촌중 ‘스팀연구회’(박병진), 인천남고 사향선 △우수상 포항장성초 김영대, 인천주안초 한인희, 인천안남중 배수경, 충북복대중 박은정, 울산애니원고 이동우, 인천남고 김혜미 △장려상 창원용호초 이해영, 대구다사초 ‘Eco-맘 다사 초록스쿨’(신숙영), 강원화촌초 정은숙, 대전석봉초 김영호, 인천신송고 김현옥, 대구현풍고 조진섭, 인천만성중 ‘그린스타’(홍미정) △입선 인천부원초병설유치원 장미정, 경기경은학교 김하연, 대구서재초 신정애, 경기고삼초 박경재, 경기탄현초 강동훈, 대구달성초 ‘What happened to the Earth’(나영동), 양산성산초 강민경, 경기신안중 정효미, 안산공고 ‘꽃반지’(진정희), 경기여자고 ‘북극곰은 걷고 싶다’(오연숙)
◇학교=△대상 인천남고 △최우수상 대전동산초, 대구다사초, 창원용호초 △우수상 양산성산초, 대구서재초, 광주큰별초, 포항장성초, 서울고은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