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강원도 교육감에게 바란다

2006.02.15 12:41:00

지난 14일 치러진 제4대 강원도 교육감으로 현 강원도 교육감인 기호 4번 한장수 후보가 당선되었다. 한장수 후보는 투표에 참여한 학교운영위원 5421명 선거인단 중 유효득표수5천413표의 64.3%인 3479표를 얻어 당선의 영광을 얻게 되었다.

이에 신임 강원도 교육감은 4년(2006. 3. 1~2010. 2월말)간의 임기 동안 해결해야 할 문제점(고교평준화, 학력향상, 소규모학교 통폐합 문제,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문제 등)들이 산재해 있으리라 본다.

무엇보다 열악한 강원교육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교육이 백년대계인 만큼 주먹구구식의 교육 정책보다 좀더 앞을 내다볼 줄 아는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선거전에 내건 공약 사항 등을 철저히 이행하여 장밋빛 공약 사항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현재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는 많다고 본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관심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은 고교 평준화 문제라고 본다. 여론 조사 결과 대다수의 도민들이 평준화를 원하고 있는 바 이를 어떻게 수용해야 할 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편가르기 식의 교육정책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번 투표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특히 강원도는 영동과 영서의 지방색이 짙어 자칫 잘못하면 편파적인 방향으로 운영될 수도 있다. 강원 교육이 거듭나고 균형 있는 발전을 하기 위해서라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강원도내 농어촌 학교의 통폐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에 저 출산과 이농 등으로 어쩔 수 없다라는 식의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기보다는 현 강원도의 실정에 맞는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여 학부모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무튼 다년간 현직에 몸담아 온 신임교육감으로서 그 누구보다 강원 교육의 문제점들을 잘 헤아리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강원 교육 발전을 위해서 공약에서도 단언한 것처럼 균형 있는 교육 혁신을 일구어 가는 강원교육의 일꾼으로서 다양한 채널을 통한 교육 정보를 폭넓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일선학교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모든 것을 섭렵할 줄 아는 교육감이 되기를 바란다.
김환희 강릉문성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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