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교직원이 화재사고 학생 돕기 나서

2006.02.17 16:54:00


인천 서구 가정동에 위치한 가정고등학교(교장 백건우) 학생과 교직원들은 지난 1월 불의의 화재로 집이 전소되고 동생을 잃은 1학년 안혜원과 2학년 안혜림 학생에 대한 소식에 학우돕기 성금을 모으기로 하고 전교생과 교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392만여원을 모금, 두 학우에 전달했다.

가정고등학교에 따르면 사고당시 안혜림 학생은 교회 수련회를 참가하는 관계로 피해를 면할 수 있었고, 아버지는 화재 진압 중 2도 화상을 입어 입원중이고 다행히 어머니와 안혜원 학생은 베란다로 피해 큰 화를 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자폐로 특수교육을 받던 막내 동생이 전신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끝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화재 후 두 자매는 현재 친척집에 나누어져 생활하고 있으며 어머니 김옥석씨는 "남편 간호를 하며 수술비와 치료비를 구할 길이 막막하던 중 학생과 교직원 성금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혜원 혜림를 훌륭히 키워 먼저 불우 이웃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만들겠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유준우 지방별정6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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