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선진국 수준을 능가한다. 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잘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비싼 도구를 샀지만 사용하는 분야는 전화, 간단한 문자 메시지 보내기 그리고 사진찍기가 대부분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같은 도구를 활용하여 주민들의 지적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이 최근 엿보이고 있다.
이같은 마을이 순천시 조곡동에 위치한 일명 철도마을이다. 철도마을은 일제시대 철도공무원들이 생활하던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최근 몇 년 전부터 마을 공동체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여 마을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마을의 정체성 찾기에 착수하여 올해는 마을 축제를 개최하기도 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제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지역주민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교육을 10월 7일(금)오후 2시에 기적소리 카페 2층 교육실에서 개강하여 12월 23일까지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처음 시간에는 임숙영 강사의 지도로 강사 소개와 참가자들이 그룹을 편성하여 '마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토의 과정을 거쳐서 간단히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을은 따뜻한 공동체요, 마을은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공유하는 집단이다. 그리고, 마을은 사람들의 삶을 지키는 저수지와 같은 것이다. 우리사회도 이제 성장기를 거쳐 점차 노후화 되는 과정에 있다. 이미 이런 모습은 구도심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농촌과 도시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전남의 경우는 어느 자치단체보다 그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이다.
앞으로 지역공동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학습을 통하여 문제 해결력을 기르고, 이를 지원하는 행정조직의 역할이 막중하다 할 것이다. 장차 이 마을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가지면서 지역 주민의 살의 질 향상에 관련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고,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상호간에 도우면서 배려하는 주민들의 생활 방식이 요청되고 있다. 이제 마을이 살아 움직이기 위해서는 세대간, 이웃간 소통이 필요한데 이러한 소통을 위하여 미디어교육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