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사회의 현주소
교사들이 몸담고 있는 교직 사회의 분위기를 보면 먼저, 지나친 평등주의 의식이 교직사회와 학교 현장에 깊이 깔려 있는 측면을 지적할 수 있다. 선의의 경쟁은 교직사회의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하나의 장치일 수 있지만 무차별적인 평등의식이 지배하면 전문성과 성과를 고려하는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겉으로는 시행되는 것으로 보이는 성과급이 아직도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 예가 될 것이다.
또 집단 이기주의를 들 수 있다. 이해관계에 집착한 나머지 교육활동의 주인공인 학생들을 먼저 고려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학생, 학부모 입장보다 어쩌면 교사, 학교 및 행정 당국 위주의 교육 및 교원관련 정책이 운용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살펴볼 일이다.
그리고 개방적 마인드가 부족한 것 같다. 교직사회가 폐쇄되어 있고 보수적이라는 지적을 아직도 많이 받고 있다. 그러나 개방화 사회, 글로벌 인재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교직사회가 정체되어 있고 소위 ‘우물 안 개구리’식의 분위기 속에 안주하게 될 때 개인이나 조직의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고 발전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는 새로운 학교 변화를 이끌고 활기찬 교직풍토를 조성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교수-학습 활동을 주로 하는 교단 교사보다 경영·관리 활동을 주로 담당하는 교감, 교장으로의 수직적 승진에 크게 집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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