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2020년 세계대학순위 발표

2019.06.20 11:56:24

서울대 37위, KAIST 41위
국내대학 취업역량 부족

취업역량 부족으로 하락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20년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했다. 2004년부터 16년째 매년 세계 대학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순위에는 전 세계 1000개 대학의 순위가 반영됐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고등교육 평가기관 QS는 2004년부터 매년 공신력 있는 세계 대학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 를 발표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인용되고 있는 대학 순위로 종합적인 학부, 전공별 데이터와 대학 실적, 학술 관계자, 국제 고용주 설문조사 및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공별 대학 순위는 2018년에는 3007만건 이상 조회 되었고, 전체 대학 순위는 7300만건 이상 조회되었다. 이 밖에 5개 대륙별 순위, 학생을 위한 최고의 도시 순위, 과목별 대학순위, 고등교육 시스템 경쟁력 랭킹,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표된 졸업생 취업능력 랭킹 등의 순위도 발표 하고 있다. 2018년 발표된 순위는 전세계에 5만회 이상 국제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었다. 

 

순위에 포함된 30개의 국내 대학 중 10개 대학의 순위가 오르고, 13개 대학은 내려갔다. 국내 1위인 서울대가 세계 대학 전체 순위에서 37위로 지난해에 비해 한 계단 하락했고, 아시아 지역 내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카이스트도 한 계단 하락하면서 중국의 푸단대(40위)에 밀려 4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순위에서도 11위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 외 100위권에 포함된 대학은 고려대(83위), 포항공대(87위), 성균관대(95위) 등 3개교다. 연세대(104위), 한양대(150위)가 뒤를 이어 150위권에 들었다. 경희대(247위), 광주과학기술원(322위), 이화여대(331위)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총 7개 대학, 일본은 8개 대학이 150위권에 들었다.

 

국내 대학들은 평가 지표 중 주로 졸업생 취업 역량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반면 연구분야는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평가됐다. 교수 당 인용수(Citations per Faculty) 항목에서 포항공대와 광주과학기술원이 국내대학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인도과학원만이 연구 평가 항목에서 두 학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별로는 중국 대학이 가장 많은 연구 인용 성과를 냈다.

 

 

아시아 대학 중에서는 싱가포르 난양기술대와 싱가포르 국립대가 세계에서 공동 11위로 선두를 유지했다. 다음은 중국의 칭화대(16위), 북경대(공동 22위)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도쿄대(공동 22위), 홍콩대(25위), 홍콩과기대(32위), 교토대(33위)가 차지했다. 9위와 10위는 앞서 언급한 서울대와 푸단대였다. 

 

세계 순위에서는 매사추세츠공대(1위), 스탠포드대(2위), 하버드대(3위)가 지난해에 이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옥스포드대(4위), 캘리포니아공대(5위), 스위스연방공대(6위), 케임브리지대(7위), 런던대(UCL, 8위), 임페리얼 칼리지(9위), 시카고대(10위)가 뒤를 이었다. 


벤 쇼터 QS 순위 연구국장은 “4차 산업형멱 이후 문제 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 적응력, 팀워크, 비판적 사고 능력이 전공과목 관련 기술이나 지식보다 취업 시 더 중요하게 평가돼 고용주들이 소프트 스킬이 미숙한 졸업생들을 뽑지 않는다”며 국내 대학의 취업역량 저평가에 대해 설명했다. 

정은수 기자 jus@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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