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공연·전시

2020.11.02 15:20:01

뮤지컬 <듀엣>
 

엎치락뒤치락하는 두 남녀의 변덕스러운 심리묘사를 재치있게 표현한 로맨틱 코미디. 극작가 닐 사이먼과 작곡가 마빈 힘래쉬의 탄탄한 극본, 중독성 있는 음악은 2000년 초 공연돼 국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주인공인 버논과 소냐는 첫 만남부터 오해로 인한 갈등으로 어긋나 티격태격하고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지만, 이 모든 순간들을 밝고 경쾌하게 풀어나가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10.23~2021.1.31 |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고집불통 앙리할아버지와 상큼 발랄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연극. 2012년 프랑스 초연 이후 지금까지도 공연을 이어가고, 영화화되기도 했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세 번째 공연을 맞아 이순재, 신구, 권유리, 박소담 등 그간 작품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12.2~2021.2.14 | 예스24스테이지 1관 

 

전시 <한국미술의 산책Ⅵ: 판화> 
 

뮤지엄산의 서양화, 단색화, 조각, 산수화, 추상화에 이은 여섯 번째 소장품 기획전시. 전시는 한국현대판화의 태동(1950년대), 판화의 정착(1960년대), 판화의 확산(1970년대), 그리고 판화의 도약(1980년대) 4개 시기로 구성되어 한국현대판화의 전개와 장르가 지닌 고유한 특징과 가치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우향 박래현을 비롯해 한국현대판화를 대표하는 18명 작가의 작품 60여 점이 전시된다.  

 

9.26~2021.2.28 | 뮤지엄 산

 

연극 <아들>
 

이혼한 부모와 그 사이에 놓인 아들을 통해 가족의 해체와 정신건강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작품. 가족의 문제를 애써 포장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담담히 그려내 울림을 전한다.

 

등장인물들의 혼란스러운 마음은 시청각적 효과로 표현되어, 정신건강의 문제가 삶의 실패가 아닌 삶의 실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프랑스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가족 3부작’ 중 마지막 작품. 

 

9.15~11.22 | 아트원씨어터 2관

김은아 공연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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