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의거 90주년 기념전 ‘매헌의 꿈, 시에 담다’

2022.06.16 09:16:49

6월 23일~7월 29일, 교총회관
윤봉길 의사의 삶과 내면 조명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90주년 기념 특별 이동전시회 ‘매헌의 꿈, 시에 담다’가 6월 23~7월 29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2층에서 열린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관장 명노승)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가 남긴 시문 자료 등을 통해 상하이 의거가 성공하기까지의 인격 수양 과정과 내면세계를 조명한다.

 

식민지 교육을 거부하고 한학을 선택한 성장기의 글과 농촌계몽운동 투신기에 집필한 농민독본, 의거를 앞두고 남긴 유촉시(遺囑詩), 국내외 독립운동에 미친 영향을 6점의 대형 전시물에 담아 소개한다.

 

1930년 윤봉길 의사가 23세 나이로 중국으로 떠나며 남긴 유묵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장부가 집을 나가니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를 통해 그의 기개와 독립운동 정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다. 아울러 터치 스크린과 AR을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임미선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학예연구사는 "윤봉길 의사는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해 단번에 의거를 성공시킨 게 아니다"라며 "농촌계몽운동과 저술활동 등 윤 의사의 치열한 삶을 조명하는 게 이번 전시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은 이번 전시 이후에도 지하철 신분당선과 인근 학교에서 이동전시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중민 기자 jmkang@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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