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대마 전문가 양성 메카 꿈꾸는 '안동과학대'

2022.08.16 13:13:01

[강소대학을 찾아서] (27) 안동과학대학교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 혁신신약 부문 선정
백신클러스터·헴프규제자유특구 등 지리적 이점도
2021년 취업률 78.1%…보건의료계열은 84.4%

 

 

안동과학대학교(총장 권상용)는 바이오 분야 특성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혁신신약(바이오·백신 신약) 부문에 선정돼 탄력이 붙었다.

 

이에 사업 주관학과인 의약품질분석과의 명칭을 ‘바이오백신제약과’로 바꾸고 바이오·백신 분야의 맞춤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신산업 분야 특성화학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등이 입주해 있는 백신산업 클러스터가 인근에 있어 산학협력의 기회도 많다.

 

대학 소재지인 안동이 2020년부터 '경북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것도 호재다. 헴프는 향정신성 물질(THC) 0.3% 미만의 '대마'를 말한다. 최근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속속 보고되면서 바이오, 화장품 등 관련 분야에서 전문인력 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 나온다.

 

이에 안동과학대는 대마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바이오헴프과'를 지난해 신설하고 올해 첫 신입생을 받았다. 또한 안동시와 헴프산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과 기업 맞춤형 정규·비정규 교육과정 발굴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바이오 분야가 주목받고 있지만, 학교 전반의 취업률도 준수하다. 2021년 정보공시 기준 취업률 79.1%, 최근 3년 취업률 78.1% 전국 대학 평균을 훌쩍 넘겼다. 특히 지난해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치위생과 등 의료보건계열 취업률은 84.4%였다.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376만 원으로 등록금 대비 66.9% 지원이다. 2015년 이후 계속 등록금 대비 60%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수능성적 평균 4등급 이내 학생과 학생부성적 인문계 3등급, 전문계 2등급 이내 학생에게는 1년간 수업료 전액이 면제된다. 또한 안동과 경북 소재 고교 졸업자에게는 각각 1학기 수업료 80%, 70% 장학금 혜택이 있다. 이밖에도 계열별 성적 우수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동문 가족, 국가유공자 및 자녀 등 다양한 장학제도가 있다.

 

기숙사인 함백생활관은 총 4개 동에 1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신입생은 전원 입주 가능하며, 휴일에도 세 끼 식사가 모두 제공된다. 기숙사 내에 24시간 운영 독서실과 세탁실, 휴게실, 토의실 등을 갖췄다. 이밖에 주요 시설로는 13만여 권의 도서와 전자정보실을 갖춘 학계도서관, 수영장·헬스장 등을 갖춘 안동국민체육센터, 인조잔디구장, 인공폭포 등이 있다.

 

올해 입시에서는 정원 내에서 수시 1차 583명, 수시 2차 113명, 정시 34명 등 총 730명을 선발하며, 모든 학과에 3지망까지 지원할 수 있다.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 80%, 면접 20%을 반영하며, 특기자 전형의 경우 수상 실적에 가산점이 있다. 정시 일반전형은 학생부성적 40%에 수능 60%를. 특성화고 전형과 대학 자체 전형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한다. 단, 간호학과는 수능성적을 100% 본다.

 

□ 바이오백신제약과

바이오·백신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 학과에 선정됐다. 실제 바이오 제약회사 업무성격과 동일한 환경의 현장미러형 파일럿 플랜트 실습 시설을 갖췄으며, 산업체 전문가와 공동으로 설정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제약회사 주문형 교육과정과 실습 위주의 교육, 현장실습을 통해 품질분석, 품질보증, 제약공정 관련 분야 진출에 유리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한미약품 등 유수 제약사 취업을 노린다.

 

 

□ 바이오햄프과

경북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라 설치된 특성화 학과다. 2023~2027년 5년간 안동시와 경북도청의 보조금 지원이 이뤄진다. 대마(햄프)는 아직까지 마약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있지만, 인체 내 생리적 활성에 유효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국내외에서 규제 완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산업용 대마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 의약품뿐 아니라 식품, 화장품의 소재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대마뿐 아니라 다양한 천연물에 대한 비임상적 기초연구 수행이 가능한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 반려동물케어과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발맞춰 생명존중윤리를 준수하고 사람과 동물 간의 올바른 유대관계를 실천할 수 있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2022학년도에 신설됐다. 반려동물 훈련, 미용, 관리뿐 아니라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장례 관련 교육도 한다. 학생 1인 1견 체제로, 학생 실습과 학교견 관리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집중 지원한다. 국내외 도그쇼, 핸들링, 미용, 훈련 대회 출전과 애견미용 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비정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중민 기자 jmkang@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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