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업그레이드’ 하세요"

2006.07.20 10:14:00

NEA가 제안하는 수업기술 향상법

정보 기술(Information Technology)과 통신 기술(Communication Technology)을 합한 말인 ICT는 이제 학교 현장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됐다. 1학기가 끝난 지금, 보다 나은 2학기 수업을 위해 이번 방학을 ICT 활용능력을 키우는 시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미국교원단체 NEA 홈페이지(www.nea.org)에 실린 ‘여름방학 동안 익힐 수 있는 수업기술 향상법’을 살펴보자.

1. 지난 학기를 돌아보자
지난 학기를 되돌아보자.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위해서는 스스로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ICT를 활용했나? 했다면, 그것이 수업의 질을 향상시켰나? 활용하지 않았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수업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번 학기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2. 정리하자
학교 컴퓨터의 오래된 파일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쓸모없거나 기한이 지난 것들은 삭제한다. 주제에 따라 파일을 폴더에 분류하고 중요한 파일이나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파일은 백업해둔다. 예전 학생들과 관련된 내용은 모두 압축 디스크로 옮긴다.

‘즐겨찾기’에 등록해둔 인터넷 사이트를 점검해보고 더 이상 필요 없거나 유효하지 않은 사이트들은 삭제한다. 주제별로 즐겨찾기 사이트를 다시 정리한다.

3. 연수를 받자
교수-학습 기술을 익히기 위해 온라인 과정을 등록하자. 인터넷에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많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고, 원한다면 지역 모임에 참가할 수도 있겠다. 학기가 시작되고 나면 시간도, 에너지도 없을 것이므로 방학을 적절히 활용하자.

4. 프로그램을 찾자
학생들과 함께 사용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찾아보자. 적당한 프로그램들을 고르고 각각의 프로그램이 어떤 단원과 잘 맞을지도 결정한다.

단원 하나를 정해서 수업 시연을 해본다.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 앞에서 새 프로그램을 처음 실행시켜보는 것은 좋지 않다. 학생들에게 내줄 간단한 과제가 들어있는 지도안도 만들어둔다.

5. 새로운 것을 준비하자
다른 교사들이 어떻게 수업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지난 수업지도안들을 살펴본다. 교과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수업 아이디어나 활동을 찾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도 찾아본다. 가능하다면 여러 교과를 통합할 수 있는 과제를 찾는다.

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과 재미있는 그림, 영화 등도 찾아둔다. 마음에 드는 사이트는 즐겨찾기 해두고 수업지도안에도 사이트 주소를 적어두자. 새롭게 준비된 학기는 학생들은 물론 교사 자신에게도 처음 가르치던 열정을 되살아나게 할 것이다.
심주형 prepoem@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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