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초부터 실업고와 특수목적고가 특성화계 고등학교로 함께 분류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1일 서울여상에서 ‘실업계․기타계 고등학교 명칭 변경 공청회’를 개최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교육부는 “실업계 고등학교라는 명칭이 주는 낙인 효과를 제거하고, 사회변화에 따른 실업계 고등학교 정체성 변화 등의 필요성이 증대돼, 학생 및 학부모에게 매력적인 이미지로의 명칭 변경을 추진 한다”고 밝혔다.
그 대안으로 실업계고교를 특성화계 고등학교와 전문계 고등학교로 변경하는 두 가지 방안이 제시됐으나, 특성화계고교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종수 사무관은 “고교 분류가 바뀌는 것이지 개별 학교의 명칭까지 변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학고, 체육고, 예술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기타계 고등학교가 전문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임에도 분류명칭이 적합지 못하다고 판단, 함께 특성화계고등학교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반계, 실업계, 기타계인 현 고교 분류는 일반계와 특성화계로 이원화 된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올해 안에 개정해 내년초부터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실업계고 명칭 변경은 2005년 5월 확정된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의 일종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