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 책꽂이>

2007.02.08 16:03:28

▲갈라파고스에 가다=100대 1의 경쟁을 뚫고 갈라파고스로 떠나는 호화 유람선 승무원이 된 노빈손. 유전자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박사 부부, 유명한 생태 전문 사진작가 등 다양한 승객들과 함께 갈라파고스 섬에 도착한 노빈손은 그곳에서 진화론의 창시자인 다윈의 유령을 만나게 된다. 다윈은 갈라파고스의 자연을 파괴하려는 음모가 있으니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함윤미 외|뜨인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병원=보지도 듣지도 맛도 느끼지 못하는 새끼 여우 헬렌, 마음의 병 때문에 자신의 발을 물어뜯은 북극여우 멘코. 일본의 숲 속 한가운데 동물병원을 세우고 30년 동안 야생동물을 치료하며 살아온 저자가 동물과 친구가 되어 그들을 어떻게 치료해 나가는지를 전해준다. 진정한 자연사랑과 동물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 다케타쓰 미노루|청어람미디어

▲금세공사와 도둑=똑같은 외모와 달리 쌍둥이 형 로렌조는 성실한 반면, 동생 자코모는 어려서부터 꾀가 많고 모험심이 넘쳤다. 결국 형은 사람들의 존경받는 보석세공사가 되지만 동생은 손가락질을 한 몸에 받는 ‘큰 손’ 도둑이 된다. 엇갈린 길을 걷게 된 형제를 통해 사람은 모두 가슴 속에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하나씩 품은 귀한 존재임을 알려준다. 통케 드라크트|가교

▲황금붓의 소녀=17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화가의 꿈을 잃지 않는 소녀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렸다. 고아인 마리아는 여인숙에서 일하고 있다. 마리아의 유일한 즐거움은 변두리에 버려진 오두막집 벽에 불에 탄 나무조각으로 동물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고약한 주인의 학대를 견디다 못한 마리아는 도망쳐나와 유명한 화가의 하녀로 들어가게 된다. 마리 베르트라|하늘고래
심주형 prepoem@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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