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련(회장 유묘상)과 강원도교육청(교육감 김병두)은 지난달 29일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2000년 정기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에서 도교원연수원에 유치원교원 직무연수과정을 개설, 운영키로 하는 등 10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양측은 교감자격 연수대상자 선발시 교사와 전문직간의 선발인원 비율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키로 하고 진로상담 보직교사의 상담전담제 추진을 위해 전문상담교사 정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또 교원이 인사발령으로 거주지를 이전하게 될 때는 공무원여비지급기준에 따른 이전비와 가족여비를 오는 3월 정기인사때부터 지급키로 했다.
이밖에 교원 근무부담 경감을 위해 2002학년도부터 교원의 당직근무를 면제키로 하는 한편 교원편의·복지시설 확충, 농어촌 및 벽지학교 교육환경 개선, 학교단위 규제완화, 도교육청-강원교련간의 자료제공 상호 협조 등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교섭·협의와 관련 강원교련의 실무관계자는 "일반직 부교육감 영향력하에 있는 일부 공무원들의 저항으로 '부교육감의 전문직 임용' 사항을 합의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앞으로도 강원교련은 교육전문가들이 교육행정의 전면에 나서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섭·협의에는 교련에서 유 회장외에 김명기 이사, 김영호·하명수 대의원, 이광묵 사무국장이 교육청에서는 김 교육감과 서지원 교육국장, 김호준 기획관리국장, 이석종 중등교육과장, 박용구 기획관리과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