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하는 교사로 남고 싶어요”

2009.12.16 14:16:26

김승만 부산기계공고 교사

“모델링 수업은 사전 준비가 많이 필요합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활동이 주를 이루는 만큼 교사는 미리 탐구질문을 생각해 활동지를 만들고 필요한 공구를 챙기는 등 멘토 역할을 하기위한 정비 작업이 필요합니다.”



김승만(43․사진) 부산기계공고 교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연구’하는 교사다. 2007년 세계적 권위의 미국물리학술지(AJP) SCI(과학기술논문색인)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 2008년 교과부 으뜸교사 선정, 2009 전국 전문계고 수업연구대회 우수상 등 수업과 연구에 대한 그의 열정은 뜨겁다.

“수업을 잘하기 위해선 연구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가 있어야 수업도 개선되고 그만큼 발전도 있으니까요. 오늘 보신 모델링 수업도 연구를 통한 시행착오가 없었다면 만들어질 수 없었겠죠.”

김 교사는 과학영재연구회, 교과연구회 등 연구회 활동도 활발하게 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 근무시절 인연을 맺은 러시아 교수를 초빙하는 등 연구의 질적 향상 도모에도 꾸준하다. 교실을 ‘스튜디오’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 탐구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와 교재 개발은 교사로서의 사명(師命)이라고 강조한다.

“입학사정관제와 교과교실제가 정착되면 제가 하는 수업이 아이들의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꽤 될 거예요. 아직은 아이들에게 ‘탐구’한다는 어떤 것인지 맛보기밖에 보여줄 수 없지만 과학중점학교 등의 제도가 활성화되면 좀 더 다양한 수업을 할 수 있게 되겠죠.”

“끝까지 연구하는 교사로 남고 싶다”는 김 교사는 “교총이 주도하는 수석교사제가 그래서 제대로 자리를 잡아갔으면 좋겠다”며 “좋은 수업모델을 개발해 저만의 티칭 노하우를 많은 선생님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혜정 hjkara@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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