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성에 중점 둔 행복교육 지향

2013.01.02 13:52:24

■교육감 신년사로 본 올 해 교육지표

광주․경기․충북․전남 “교원 업무경감 노력”
일부 진보교육감, 학생인권 강화 뜻 밝혀

연초 시․도교육감들이 발표한 신년사에 나타난 올 한 해 교육 핵심 키워드는 창의와 인성 그리고 행복 교육인 것으로 분석됐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꿈과 끼를 펼치고 학교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의 기본 확립 ▲교권이 존중되는 학교문화 ▲학교시설 개선 ▲소외 받는 학생 제로화 ▲학교네트워크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은 “부산 교육동지들이 힘을 한데 모아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창조적인 학습역량을 길러 자신의 꿈을 이루는 교육이 되도록 하겠다”며 “알찬 실력과 바른 인성, 튼튼한 체력과 아름다운 정서가 조화된 창의적 글로벌 인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섰던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올해 우리 교육청은 꿈, 희망, 행복을 가꾸는 교육을 비전으로 ‘인성과 재능을 갖춘 창의적 인재육성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우 교육감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은 학교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며 사회 모든 구성원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했다.

또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 육성’을 지표로 제시했으며, 김복만 울산시교육감도 ‘Best 학력증진, 감동 교육행정 정착, 배려와 나눔의 인성교육, 행복교육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신정균 세종시교육감도 창의와 인성을 갖춘 인재육성을 신년사에서 올 한 해 지표로 제시했으며, 김종성 충남도교육감도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믿음직한 인재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동아리 활동을 강화해 주5일제 수업이 더욱더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기초학력 향상과 인성기르기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꿈을 키우는 창의․인성 교육’을 강조한 양성언 제주교육감 역시 “체험활동을 통한 창의와 독서 논술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은 “수업전문성제고와 학교폭력예방교육, 나라사랑교육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시도교육감들의 신년사에는 교원업무경감, 교원사기진작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교원업무경감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여전히 선생님들이 바쁘고 고단해 한다”며 “지난해 배치한 행정실무사의 역할을 늘려 업무 제로화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교육애 하나로 교단을 지키는 선생님들이 절망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장만채 전남도교육감도 “교원이 교실 수업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교원행정업무 경감 정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교직원의 사기 진작을 통해 자긍심과 사명감이 넘치는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차별없는 보편적 복지와 민주, 인권친화적인 학교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으며,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역시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인권이 보장되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해 교과부와 마찰이 잦았던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모든 것은 아이들과 전북교육의 미래를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한 뒤 “소통과 협력을 통해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공동체를 실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호 10004ok@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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