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 도장초등교(교장 김동우)가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체험교실을 실시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체험교실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해 증진과 문화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한 창의적 재량활동 국제이해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5월 20일 이 학교 5학년 2반 학생들은 2시간에 걸쳐 브라질에서 오신 마르코 선생님과 통역사 김현석 선생님과 함께 브라질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 공부했다
이날 마르코 선생님은 포르투갈어로 브라질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마르코 선생님은 먼저 브라질의 국기를 학생들과 같이 그려보면서 국기의 상징인 초록색은 아마존, 노란색은 금, 파란색은 하늘, 물을 의미하며 별들은 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마르코 선생님이 설명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브라질의 면적은 세계에서도 5위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약 5만 명의 한국사람이 살고 있다. 브라질의 주 산업으로는 사탕수수, 커피 생산이며 요즘들어 철, 자동차를 가공하는 공장이 떠오르고 있다. 브라질의 북쪽은 아마존 때문에 유명한 지역이다. 아마존은 올리비아, 페루쪽도 영향을 미치는데 아마존에는 사람을 먹는 무서운 동물들이 많고, 최근 영화에서도 나오듯 수쿠리라는 뱀(아나콘다)도 있다. 아나콘다는 동물뿐 아니라 사람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다.
브라질의 교육제도는 7~14세까지 초등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고등학교는 3년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학교는 4~6년제다. 특히 상파울루주립대학과 국립브라질 대학은 종합대학으로 약 1세기에 걸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그 역사만큼 수준 또한 높다.
한편 이날 학생들은 마르코 선생님과 함께 카니발 축제 의상을 입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카니발 축제는 브라질 학교 전체에서 이루어지며, 학교마다 1년 이상을 준비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고 했다.
학생들은 "국제이해교육을 체험하게 되어 좋았다"고 이구동성으로 평가했다.
정은하 학생은 "다른 나라의 문화들을 잘 찾아보지도 않고 대충 어디에는 뭐가 있다만 알고 있었는데 외국인이 직접 와서 해 주는 수업이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한 점도 많았으며 그만큼 뜻깊은 수업이 되었다"고 소감문에서 밝혔다.
또 최현호 학생은 "브라질이 우리나라가 88개나 들어 갈 만큼 큰 나라인지 한번 실제로 브라질을 여행하고 싶다"고 했다. 임영림 학생은 브라질에도 어린이날이 있는지 질문을 하지 못해 아쉬워하며 프로그램에 많은 흥미를 보였다.
문화체험교실은 유네스코에서 주관하는 세계문화이해교육(CCAP)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