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은 교육의 프로다

2014.10.28 09:27:00

우리 선생님은 교육의 프로이다. 프로는 어려운 일을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풀어간다. 교육을 하다 보면 반드시 어려운 일을 만날 수 있다. 그럴 때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풀어나간다. 그래서 프로라고 하는 것이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피하려고 하면 그런 이는 프로가 될 수 없다. 프로는 어려운 일을 만나면 정면 돌파한다. 겁을 내지 않는다. 비겁하게 피하려고 하지 않는다. 숨어 도망가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를 돌파한다.

아마추어는 다르다. 어려운 일을 만나면 피하려고 한다. 조금도 믿을 수가 없다. 비겁하다. 변명에 능하다. 해결할 능력도 없고 의욕도 없다. 이런 이를 보면 안타깝다. 무슨 어려운 일을 만나면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피할 구멍만 찾는다. 이런 이들이 많으면 학교가 힘들어진다.

선생님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프로다운 담대함이다.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는다. 실수하는 것도 겁내지 않는다. 담대하게 해결하려고 한다. 이런 모습이 좋은 모습이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교육 문제에서 뛰쳐나가려고 하면 비겁자가 된다. 문제를 보면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이지 못한다면 어느 누구에게도 인정을 받지 못한다. 이런 선생님은 현명한 선생님이 아니다. 평생 교육생활을 하다보면 엄청 많은 문제를 만나게 된다. 감당 못할 때도 있다. 그래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프로답게 차근차근 풀어나가면 된다.

어려운 일을 만나면 갈등하고 흔들리는데 그러면 안 된다. 그럴수록 더 강해야 한다. 잘 이겨내야 한다. 선생님의 수준과 능력은 탁월하기 때문에 낙심할 필요도 없다. 프로의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프로는 지혜롭다. 열심히 하되 지혜롭게 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안다. 효과적인 지도방법도 안다. 열성과 지혜가 함께 간다. 아마는 그렇지 않다. 열정은 있는데 지혜는 부족하다.

프로는 분별력이 있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안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아예 하지 않는다.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옳고 그른 것을 잘 분별한다.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을 안다.

프로는 실력이 있다. 소위 전문가다. 실력이 없으면 학생들로부터 외면을 당한다. 선생님 되기가 어려운 이유는 실력이 없기 때문이다. 탁월한 학문이 없으면 선생님이 될 수가 없다. 내가 가르치는 전공과목에 대한 탁월한 실력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라는 대접을 받는 것이다.

프로는 가르치는 기술이 뛰어나다. 가르치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없다. 적당히 흉내만 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선생님이 아닌 자도 종종 슬슬 가르칠 수 있다는 말을 하는 이도 있다. 막상 가르쳐보면 가르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없음을 안다. 교육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아무나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다. 가르치는 것이 전문적인 것이고 어려운 것임을 안다.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데 있어서도 프로다.

프로는 쉬지 않는다. 꾸준하게 노력한다. 조금이라도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한다. 시간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프로는 밤낮을 노력해도 부족함을 안다. 부족을 채우기 위해서 밤낮을 쉬지 않는다. 세련되게 하기위해서 꾸준히 노력한다 자신의 발전되는 모습을 보면서 매일 기뻐하면서 시간을 투자한다. 노력하는 맛으로 산다.

프로는 한곳에 집중 한다. 딴눈을 팔지 않는다. 자기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다른 것에 눈 돌릴 틈이 없다. 오직 교육하는 데만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프로는 자기 분야에 깊이가 있다. 오직 자기 분야에 관심을 가진다. 그러기에 깊이가 있다. 프로는 반복한다. 하고 또 한다. 반복을 계속함으로 숙련된 인재가 된다. 선생님도 반복을 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도 반복이다. 반복에 대한 권태를 느끼면 안 된다. 반복을 하면서 깊이를 알고 실력을 쌓아가며 가르치는 방법을 더 잘 익혀가야 한다.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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