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타임을 쓸 때는 선수들이 힘들 때, 경기가 꼬일 때, 선수들이 쉬고 싶을 때이다. TV를 통해 주요경기를 볼 때 우리나라 선수가 잘못할 때 힘들어할 때 선수들이 쉬고 싶어하는 모습이 역력히 드러날 때 자리에 앉아서 감독에게 외친다. 작전타임 안 하나, 아무개 선수 좀 바꾸지, 저 선수 너무 지쳐 있잖아 선수 바꿔줘야지, 게임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누구랑 누구 바꾸지, 누구를 빼야지...하고 나름대로 감독이 되어 한 마다씩 던진다. 나도 자주 그렇게 한 적이 많다.
선수를 효과적으로 잘 활용하는 것이 승리의 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감독의 용병술이 경기를 이기게 하기도 한다. 힘든 경기를 승리를 이끌 수도 있다. 감독의 작전은 참 중요하다. 작전타임을 잘 활용해야 하는 경기가 많다. 그 중 배구와 농구는 더욱 그런 것 같다. 쉬게 하기도 하고, 방향을 바꾸게 하기도 해야 한다. 완전 방전된 밧데리처럼 에너지가 고갈된 선생님에게 완전 충전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도 한다.
그래서 선수는 스스로 선수교체 사인을 보내기도 하고 감독이 먼저 사인을 보내기도 한다.어떠한 방식이든지 선수보호 차원에서 쉬게 하는 방법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이제 각 학교마다 긴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시점이다. 지금까지 이렇게 추운 때는 없었던 것 같다. 부천은 눈이 자주 온다. 그리고 춥다. 따뜻한 남쪽지방에만 살아서 그런지 따뜻한 남쪽지방이 그리워진다. 날씨가 춥고 병이 나면 가족이 더욱 그리워진다. 밤이 길고 적막한 시간이 길어지면 환경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 동안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고 또 뛰었다. 뒤로 돌아보지 않고 옆으로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다. 에너지가 하나도 남음이 없다. 이러한 때 방학이라는 좋은 시간이 주어졌다. 이 좋은 시간은 작전타임 시간과도 같은 것이다.
물을 마시며 땀을 식히며 작전구상을 하게 된다. 더 나은 교육을 위해서 고심하고 또 고심하며 다짐을 한다. 정말 좋은 방학이다. 이런 방학이 없으면 선생님들은 정말 힘이 든다. 좋은 성과도 얻지 못한다.
여러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다녀오고 오순도순 대화도 나누고 가족 친지도 찾고 해보지 못한 것도 해보고 보지 못한 책도 좀 보고 머리를 식힐 겸 외국을 나가보기도 하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더욱 힘이 넘치고 활력이 생기며 학교생활이 재미가 있을 것이다.
함께 꿈을 꾸면 꿈이 현실이 된다. 내가 몸담고 있는 학교를 굳건히 세워나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학교를 위해 열정을 쏟을 것인가를 생각하는 방학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겨울 날씨가 매우 춥다. 추워야 겨울이다. ‘겨울=추위’다. 우리는 이 등식을 무시하고 자꾸 깨려고 한다. 반칙을 위반하려고 한다. 추위가 오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것은 질서의 위반이다. 반칙이다. 춥게 느껴지면 겨울이다, 생각하고 자기조절을 잘 하면서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야 할 것 같다.
겨울방학이 나에게 유익이 되는 시간이 되어야 방학의 보람을 얻을 수 있다. 귀중한 방학의 기간을 소홀히 보낸다면 세월이 지나고 나면 아쉽고 또 아쉽게 된다. 나에게 유익한 시간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소망해 본다.
겨울방학이 생산적이고 유익된 방학이 될 수 있도록 시간관리를 잘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겨울방학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