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새벽이다. 새벽이 지나면 햇살이 돋는 아침이 온다. 깊은 겨울은 서서히 옅어지고 있다. 조금만 더 참으면 추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빼앗긴 봄은 다시 온다. 모두가 기뻐하는 봄이 온다. 개구리가 봄을 알린다.
학교마다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가 대한민국에서 나오리라는 확신은 분명히 있다. 리더가 되기 위한 덕목이 많이 있지만 그 중의 하나가 배려다. 언제나 남을 배려하는 마음, 남을 위하는 마음이 있어야 세계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배려의 대표적인 지도자가 간디다. 간디에겐 유명한 일화가 있다.
<막 출발하려던 기차에 간디가 올라탔다. 그 순간 그의 신발 한 짝이 벗겨져 플랫폼 바닥에 떨어졌다. 기차가 이미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간디는 그 신발을 주울 수가 없었다. 그러자 간디는 얼른 나머지 신발 한 짝을 벗어 그 옆에 떨어뜨렸다. 함께 동행하던 사람들은 간디의 그런 행동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유를 묻는 한 승객의 질문에 간디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br>“어떤 가난한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신발 한 짝을 주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에게는 그것이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머지 한 짝마저 갖게 되지 않았습니까?”>
간디와 같은 남을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동을 낳는다. 기쁨을 낳는다. 좋은 영향력을 끼친다. 이냥 버릴 신발을 남을 위해 모두 버릴 줄 아는 마음이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늘 있어야 언제든지 감동을 주는 행동을 할 수 있다.
교육은 배려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는 교육이 꼭 필요하다. 이론보다 실제가 중요하다. 배려에 대한 사례발표를 하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영어토론대회, 독서대회, 웅변대회, 각종 대회가 많지만 인성대회는 보지 못했다. 나도 시행해보지 못했다. 인성대회가 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남을 배려하는 사례발표, 남을 칭찬하는 사례발표, 남을 돕는 사례발표, 선을 행한 사례발표, 남과 조화를 이루는 사례발표, 남에게 덕을 베푸는 사례발표, 남를 사랑하는 사례발표, 이웃돕기 사례발표 등 각종 지도자로서 가져야 할 덕목을 실천한 사례들을 발표하는 대회를 가짐으로 글로벌 인성교육을 시켜나가면 좋을 것 같다.
간디의 사례발표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준다. 나도 이런 유사한 상황이 오면 그런 행동을 할 것 같다. 한 사람의 선한 행동이 많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만든다.
이러한 상을 받은 학생들을 대학교에서는 높은 평가를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여러 회사에서도 평가항목의 가장 위에 차지하면 어떨까 싶다.
사람됨이 모자라면 언제나 남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준다. 아무리 실력이 있고 외국에서 공부하여 어학실력이 탁월해도 사람교육을 받지 않아 사람답지 못하면 어느 누구에게도 존경을 받지 못한다. 가장 먼저가 사람됨이다. 그래서 가정에서부터 사람됨교육을 철저히 시켜야 하겠다.
공부 한 시간 했다고 용돈 주지 말고 착한 일 했다고 용돈 주면 더 많은 착한 일을 할 것 아닌가? 올해도 인성교육은 더욱 강화되어야 하겠고 지속적이어야 하겠다. 인성교육에 대한 멈춤은 사람됨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