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하면 떠오르는 선입견이 있다. 어렵고, 지루하고, 재미없고, 옛날에 쓰이던 글자라는. 하지만 한자문화권인 우리나라는 지금도 생활 속에서 한자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한자어의 의미를 알면 보다 쉽고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다. 또한 한자에는 사람이 갖춰야 할 도리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정신이 담겨져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인 철학도 담겨있다. 오랜 역사동안 한자어를 사용했던 우리 조상들 역시 말 속에 ‘지혜’를 담았다. 따라서 학생들이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으로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고 익혀,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인성교육은 없을 것이다.
온고지신 정신으로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다
‘어떻게 하면 교사의 일방적인 수업이 아닌 질문과 협력이 살아있는 한문수업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어려운 한자를 친숙하고 쉽게 익힐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한자 익히기 놀이, 비주얼씽킹, 클레이도 싸이클 응용 한자성어 만들기 등 체험위주 협력학습을 수업에 적용하였다. 기존의 한문 지식위주 수업에서 벗어나 또래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인간으로서 갖춰야할 도리를 자연스럽게 내면화할 수 있도록 한문수업을 변화시켰다. 학생들 스스로 배움이 일어나고, 이야기를 통해 흥미롭게 배우며, 언어 확장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사람살이의 덕목을 자연스럽게 내면화시켜 정서지능을 높임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토대를 튼튼히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체험위주 협력학습의 실제
학생들이 ‘한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벗어버릴 수 있도록 수업의 처음 여는 마당은 ‘한문을 왜 배우는가?’에 대한 토론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한자가 얼마나 실생활과 연관되어 있는지, 한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도록 하였다.
≫ 교수·학습지도 계획
● 대단원 : Ⅲ. 단원 짧은 글에 뜻을 담다.
Ⅳ. 전통문화를 계승하다.
Ⅴ. 한시의 정감을 나누다. (중학교 1학년 한문)
● 소단원 : 5. 경로효친의 전통
● 학습 목표
1) 논어에 나와 있는 ‘효’의 의미를 토론하여 말할 수 있다.
2) ‘효’를 주제로 한 한자성어의 의미를 알고 언어생활에 활용할 수 있다.
● 성취기준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다.
● 교수·학습방법 및 지도상 유의점
1) <중학생이 보는 논어>(유의종 저, 성낙수 역, 신원문화사)를 읽고 ‘효란 무엇인지?’에 관해 토론해 보고,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효도방법을 문자도로 표현한다.
2)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자를 자전에서 찾아 수업을 진행한다.
3) 한자성어 중 효와 관련된 단문과 성어를 익히고 의미에 대해 모둠별로 이야기한다.
4) 개별활동과 모둠활동을 적절히 적용하여 경청과 배려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지도한다.
5) 모둠별 학습 결과 발표 시 경청하고 격려하여 바른 인성을 함양시킬 수 있도록 한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