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일고등학교(교장 조영운)의 사제동행 봉사동아리에서 ‘애일의 집(원장 변귀숙. 광주광역시 광산구 금동학동길 198번지)’에 쌀140Kg을 12월 28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접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폭염이 한창이던 7월 20일 쌀 100kg 전달에 이어진 릴레이 기부로 따스함이 전해지는 사제동행 활동이었다.
이번 사제동행 ‘사랑나눔! 쌀나눔!’ 봉사활동은 1997년부터 시작돼 스무 해 가까운 세월 동안 이어진 따스한 인연으로 광일고 국승재 교사와 이창원 교사가 계획하고 진행했다. 작년에는 ‘온기나눔! 연탄나눔!’ 활동으로 연탄을 기부하기도 했으며, 사제동행 봉사동아리의 특징을 살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기부와 봉사의 참뜻을 이해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두 교사의 자발적 기부활동은 동료교사들의 동반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예술동아리 담당교사인 김현정 교사는 지난 겨울 광일고 록밴드 ‘대일밴드’와 퓨전국악동아리 난타와 사물놀이 등 작은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광일고 국승재 교사는 “경기가 어려워져서 기부나 봉사가 많이 줄었지만, 이런 때일수록 주변 이웃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요. 여러분들이 함께 했으면 합니다. 학생들도 참여를 통해 오히려 더 많이 배워갑니다”라며 봉사를 독려했다. 또한 홍승범(3학년) 학생은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많은데, 늘 밝으셔서 방문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그래서 자주 오게 되는 거 같아요”라며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함께 활동하는 김민수(3학년) 학생은 “기부나 봉사를 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는데, 광일고 입학 후 사제동행 봉사활동을 만나게 되었어요. 신입생들도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기를 바라는 포부를 밝혔다.
광일고 조영운 교장은 사제동행봉사동아리의 ‘사랑나눔! 쌀나눔!’ 기부활동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활동임에 주목하며, 학교의 사회·공익적 역할을 제고하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위한 지속적 나눔활동에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