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학생들에게 지팡이 역할" 수행해야
전남 화순교육지원청(교육장 정혜인)은 23일 오후 3시부터 장애학생 인권보호를 위한 특수교육 보조인력 인권 교육 연수를 실시했다. 필자는 강사로 초빙돼 2시간 동안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인간은 동일한 존재가 아닌 모두가 다른 특이한 존재이다. 존재의 평등을 누려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갖가지 능력이나 사회 구성원의 인식에 의해 다양한 차별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불평 불만으로만 이 세상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현실을 더 밝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나라 구성원 모두가 어울리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상생의 철학이 요구된다.
점차, 학교 내에 증가하는 다문화, 새터민, 장애 학생들은 우리 자녀가 미래의 다양성 사회에서 이들을 바르게 이해하고 올바른 관계 맺음을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자녀가 다양한 배경의 친구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태도가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자질이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장애인은 무능력이라는 등식을 깨고 교육을 통해 자립하는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이다. 이러한 능력을 어려서부터 자신의 자녀에게 자립하는 삶을 살도록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시대에 강영우 박사는 미국 유학을 통해 자기의 꿈을 실현하는 삶을 살았다. 중요한 것은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원동력이다. 이 원동력이 제대로 작동돼야 학습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팡이 같은 부인이 있어서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이처럼 학교에서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지팡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보조인력의 사명을 다한 것이다.
특히 저출산이 일반화 된 현실에서 장애를 가졌다 할지라도 능력을 개발해 직업을 가지고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국민국가가 이뤄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이를 놓치면 평생동안 복지의 대상이 돼 국가가 이를 지원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