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들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5.1%로 가장 높았다. 특기할 점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8.6%의 지지율로 2위,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이보다 0.1% 포인트 뒤진 8.5%로 나타나 일반 국민 대상 지지도 조사와 차이를 보였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6.2%,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5.6% 지지율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교총과 본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전국 유초중고, 대학 교원 1000명(교총회원․비회원 각 500명씩)에게 실시한 ‘교원 정치의식 조사’ 결과 드러났다.
교총회원․비회원 여부를 떠나 이명박 후보는 교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여타 후보들의 순위와 지지율은 등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교총회원 중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34.2%로 전체 평균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반면 이회창(8.4%), 정동영(7.4%) 후보의 지지율은 더 떨어졌고 순위마저 바뀌었다.
비회원 지지율도 이명박(16.2%) 후보가 가장 높은 가운데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10.1%로 2위에 올랐고, 정동영(9.9%), 이회창(8.6%) 후보가 뒤를 잇는 특징을 보였다.
지역별로 극명한 지지도 격차도 드러냈다.
서울과 대구․경북, 강원․제주 등에서 30%대의 고른 지지율을 보인 이 후보는 유독 광주․전라에서 7.1%의 낮은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반면 정 후보는 여타 지역에서 4~7%의 지지율에 그쳤지만 광주․전라에서만큼은 30.7%를 기록했다.
해당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후보의 정책 및 공약을 지지하기 때문’(42.6%)이거나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40.65)라는데 대부분 답했다.
이와 관련 가장 적절한 교육공약을 제시한 후보를 묻자 ‘이명박’이라는 응답이 19.5%로 가장 높아 지지율과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다음은 정동영(11.6%), 이회창(6.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