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참여형 콘텐츠 만들겠다"

2009.11.05 10:07:28

곽덕훈 EBS신임사장


“요즘 청소년들의 특성을 반영해 학습자 맞춤형, 참여형 콘텐츠를 기획할 겁니다.”

지난달 19일 취임한 EBS 곽덕훈 신임사장(사진)은 EBS의 유용한 콘텐츠를 개인 블로그에 자동수집할 수 있도록 RSS기법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터넷 수능강의 사이트에 학생들이 강사에게 바라는 점, 강의평에 대해 올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학습자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궁금증은 검색을 통해 풀고 개인 블로그를 통해 소통하는 청소년들의 특성에 맞춰 EBS프로그램의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곽 사장은 "이제는 EBS가 프로그램을 제작해 공급하는 일방적인 입장에만 설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과 파트너 관계로 구현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학교 현장에서 EBS프로그램이 활용될 수 있도록 디지털 클립 서비스를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과목별, 주제별로 필요한 1~5분의 짧은 동영상,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클립 900개가 이미 제작을 완료한 상태.

곽 사장은 이를 국제표준에 맞게 제작,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에서 활용 가능한 교육 자료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미 일본, 프랑스 방송사 등에서는 이 같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티처튜브(teachertube.com), 유튜브(youtube.com) 등을 통해 동영상 클립이 퍼져가고 있다.

곽 사장은 “국가의 부는 지식으로부터 나오는 만큼 국가 지식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 국제적 마케팅과 연결해야 한다”며 “영국에서 디지털클립 등 교육 자료를 관리하는 NDRB(National Digital Resource Bank)가 있듯이 국내에서도 교육관련 유관기관들이 협력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EBS 수능 강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10여명 정도의 ‘스타강사’를 50명까지 확충하고 ‘교사파견제’를 통해 일선학교의 우수 교사를 영입하는 한편 엄밀한 강사평가제를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임 곽 사장은 방통대 교육매체개발연구소장, 교무처장, 인천지역대학장, 학국교육학술정보원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분과 위원, 도산아카데미 부원장 겸 유비쿼터스사회연구회장 등도 역임하고 있다.
윤문영 ymy@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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