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연구하는 선생님 ❹서울초등사회교과연구회

2011.03.14 14:26:43

“문화재답사·산업현장 안가는 곳 없어”
1983년 창립…직무연수 공지하면 바로 마감


300여명의 서울 시내 현장 교사, 전문직 교장, 교감으로 구성된 서울초등사회교과연구회는 비록 서울지역 교과연구회이지만 초등사회분야에서는 사실상 전국구다.

직무연수 실시를 공지하면 신청하는 선생님의 수요를 맞춰내지 못할 정도로 인기 있는 연구회이기도 하다. 1983년 서울시교육청이 교과연구회를 활성화할 때 만들어졌으니 28년의 적잖은 역사를 자랑한다. 비록 태동은 교육청의 지원으로 시작됐지만 이후 활동은 자율적으로 이뤄지면서 이론적으로 탄탄하고 현장 적용성이 높은 연구과제물을 내는 모임으로 성장했다.

연구회의 활동 중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사업은 직무연수.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실시되는데 최근 연구동향과 초등 사회과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통한 실제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역 답사를 필수로 해 현장성이 높은 참여식 수업으로 인기가 높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자랑이다.

사회 각 분야를 다루는 과목 특성에 맞게 다양한 워크숍 외에도 서울초등사회교과연구회는 행정자치부, 국세청 등 교육기관을 넘어 타 국가기관과의 연계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10년 국세청과 함께 만든 ‘세금교과서’는 그야말로 연구회의 대표상품이다.

이밖에도 4학년 1학기 사회과 워크북, 3학년 지역화 자료, 창의체험자원지도 제작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현장감있는 교육을 하기 위해 전국에 있는 문화재와 산업현장 등을 견학하기도 하는데 2009학년도 경북 문경지방 지역 답사와 2010학년도 백제문화권 부여, 김제의 답사는 성과가 높았다.

연구책자 정기 발간 및 전문 학술지 등재 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연구회는 앞으로 시·도간 연계활동을 통해 초등사회교과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문종국 회장(서울성내초 교장)은 “초등사회교과연구회의 경우 전국적으로 구심점을 잡아줄 조직이 없는 것이 아쉽다”며 “타 시·도와 연합활동을 강화하고 교육당국의 행·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조직을 만드는데 중심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승호 10004ok@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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