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존 나이스비트(Jhon naisbit)의 <마인드 세트(Mind set)>란 책을 읽었다. 마인드 세트란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말로 사고방식 또는 심적 경향을 의미하는 말이다. 저자는 마인드세트를 빗방울(정보)을 받아들이는 대지에 비유하고 있다. 마인드 세트(대지)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식물들의 생존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즉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곧 마인드 세트이다.
마인드 세트는 은연중에 우리 의식 속에 스며 있는 것으로 사물을 대하는 창(窓)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존 나이스비트는 이는 우리 머릿속에 고정되어 있는 별과 같다고 하였다. 우리는 그 별을 기준 삼아 정보의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인드 세트는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 항로를 알려주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존 나이스비트가 제시한 마인드 세트 열한 가지를 접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 세트는 세상을 해석하는 눈이며, 아울러 문제 해결의 방식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교육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 세트에 따라 미래 교육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따라서 이글에서는 존 나이스비트가 제안한 마인드 세트를 토대로 하여 우리 교육의 방향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마인드 세트 1. 아무리 많은 것들이 변한다 해도 대부분은 변하지 않는다.
교육은 인간에 대한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행위이다. 이는 교육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는 말로 아무리 세상이 변하여도 변화할 수 없는 본질이다. 어느 시대, 어떤 환경에 살더라도 교육은 학습자에 대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동안 우리나라 교육은 어떠하였는가. 학생을 수요자로 치환하고 교육을 일종의 경제적인 상행위로 비유하면서 교육의 본질을 크게 폄훼하였다. 결과적으로 교육현장은 난장판이 되었고 “공교육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수요자 곧 소비자는 왕이라는 생각이 교육을 얼마나 위태롭게 하였는가. 학생이 충족하는 교육을 해보자는 의도였지만 학교 현장의 교육은 크게 위축되어 버렸다. 세상이 바뀌었다고 농사 자체가 바뀌지는 않는다. 씨를 뿌리고 밭을 갈고 수확을 할 때 손으로 하던 방식을 기계로 대체했을 뿐이지 그 근본은 변화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교육의 내용과 수준이 달라졌고 그 구현 방법이 보다 정밀화되고 능률화 되었을 뿐이지 교육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교사의 투철한 사명감과 소명의식은 오히려 더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학생 또한 보다 겸손한 자세로 교사의 도움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의 본질을 왜곡하는 논리는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설득력이 없는 궤변에 불과하다.
마인드 세트 2. 미래는 현재에 있다.
어느 학자는 미래사회는 복합성과 다양성, 그리고 고도의 창의성이 요구되는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미래는 어느 순간에 툭 떨어지는 신세계는 아니다.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바로 미래의 단초가 된다는 것이다. 미래를 정확하게 보기 위해서는 현재에 대한 객관적이고 편견 없는 연구가 전제되어야 한다. 저자는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지식의 원천은 바로 신문이라고 지적하였다. 왜냐하면 신문은 사회변화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창문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교육과 관련한 신문 내용을 한 번 보라. 매일 접하게 되는 뉴스는 일련의 교육개혁과 관련한 내용들로 교육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매우 높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사회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학생 사안들을 보라. 우리의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것을 토대로 하여 우리 교육의 과제를 찾아본다면 교육의 본질 구현과 교육자의 책무성 제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학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육재정 확보, 교육여건 개선, 우수교원 확보, 교원 사기 진작 등에는 노력하지 않고, 온통 교원개혁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은 분명 본질을 빗겨가는 안타까운 현상이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 사고가 학생 비행을 부추기고 있는데도 교육당국이나 사회에서는 어떤 개선 운동도 전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학생 비행을 막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언젠가도 언급한 일이지만 미국의 ‘무관용 원칙(Zero tolerance)'이라도 차용하여야 한다.
마인드 세트 3. 게임스코어에 집중하라.
미식축구 게임이 27대 17로 끝났다면 이것은 바꿀 수 없는 명확한게임 스코어이다. 게임이 끝난 후에는 어떤 변명이나 칭찬, 승리나 패배의 원인 분석도 그 결과를 바꿀 수 없다. 이는 이 팀이 가지고 있는 명확한 현재의 위치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의 현상을 나타내는 각종의 지표는 우리 교육의 현재 수준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100대 대학에 드는 대학이 하나도 없다. 우리 대학의 구조나 구성, 교육프로그램이 세계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명확한 사실이다.
우리는 가끔 우리나라 교육의 현재를 점검할 때 OECD국가들과 비교한다. 이것은 우리 교육의 엄연한 현주소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재정의 상황, 학급당 학생수, 교사의 수업시수, 지나치게 많은 교과목 수 등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엄연한 스코어이다.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문제 요인이 있는데도 우리는 개선하는 데 너무나 안이하다.
마인드세트 4. 언제나 옳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늘 자신이 항상 옳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교육현장에서도 이런 경향이 있다.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항상 정답을 말해야 되고 또 옳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찌 보면 그것은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 아이들을 은연중에 일정한 틀로 가두는 것이다. 언제나 틀에 잡힌 정답을 요구하는 교육은 결과적으로는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제약하고 만다. 이는 자유로운 발상을 억제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앞으로의 교육은 상상력을 키우는 교육이어야 한다. 상상력을 키우는 교육에는 일정한 정답이 없다. 사실 이 세상에는 언제나 옳은 법칙이나 논리는 그리 많지 않다. 시대에 따라 다르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서 이를 일깨워 줘야 하고 안내하여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무슨 일이든지 과감하게 말하고 시도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는 자유로운 마인드세트로 창의적 상상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이다.
마인드 세트 5. 그림퍼즐처럼 미래를 분석하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거대한 그림 퍼즐과 같은 것이다.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러나 그 내면에는 어떤 질서와 체계를 가지고 있다. 즉, 우리 사회의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 속에는 미래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떤 무엇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자동차 산업, 석유자원 개발, 가전제품의 발달 등은 우리 사회의 복잡한 현상이다. 그러나 이것들을 요리저리 맞추어 보면 어느 하나의 공통점과 직면하게 된다. 앞으로 많은 에너지의 사용으로 자원고갈을 초래할 것이고 이에 따라 대체 에너지 개발의 당위성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교육도 이러한 분석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자기중심주의가 만연된 현실, 누구보다도 앞질러야 된다는 지나친 경쟁 풍토, 실력제일주의가 빚어낸 왜곡된 현실들, 권위가 상실된 교육현장 등을 하나의 퍼즐을 맞추듯이 분석해 보면 우리교육의 방향성을 찾아낼 수가 있다.
앞으로의 우리 교육은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인성교육이고 가치관 교육이다. 최첨단의 학문분야의 역량을 키워가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다 같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는 인간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하여야 한다.
마인드 세트 6. 너무 앞서서 행진하지 마라.
지금 우리는 속도와의 전쟁을 하고 있다. 최근 통신 수단의 발달로 사람들은 기다릴 줄을 모른다. 항상 즉답을 얻어내려고 한다. 비즈니스, 리더십, 정치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는 ‘빨리빨리’만을 강요하고 있다. 우리들이 의식하고 이해하는 속도보다 훨씬 앞질러 발전하고 있다. 휴대폰의 기능이나 용법을 다 이해하기도 전에 훨씬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 또 금방 쏟아져 나오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우리 교육도 이렇게 앞질러 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 속도에 급급하기보다는 충분히 이해하고 따라오기를 기대하여야 한다. 가르치고 지도한 내용들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주고 기다려야 한다.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의미를 파악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줘야 한다.
마인드 세트 7. 변화에 대한 저항은 현실의 이익 앞에서 굴복한다.
사람들은 어떤 변화가 있을 때마다 대개는 저항한다. 그러나 달콤한 이익이 있을 때에는 저항하지 않고 스스로 굴복하고 만다. 따라서 우리가 변화시키고 한다면, 단순히 그것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하기보다는 상응하는 비전을 제시하여야 한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얻을 수 있는 분명한 이익이 있다면 사람들은 허리를 굽히고 그 변화를 따라간다. 그러나 아무리 거창한 구호가 있고 대단한 선전이 있어도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면 사람들은 변화의 열차에 절대로 승차하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은 살아 있는 교육을 하여야 한다. 현실의 생활과 맞닿아 있어야 한다. 현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고답적이고 추상적인 지식의 전수는 현실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또한 교육은 비전을 제시하여야 한다. 미래의 삶에 대한 비전은 교육에 대한 강렬한 욕구를 자극하지만, 비전이 담기지 않은 교육은 공리공론이며 허황한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
마인드 세트. 8 기대했던 일은 언제나 더디 일어난다.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미래에 대하여 낙관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가 기대한 대로 그렇게 일어나지는 않는다. 교육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어떤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지도하지만 기대한 만큼의 가시적 결과는 당장 나타나지 않는다. 모든 일은 스스로의 속도에 맞추어 서서히 변화하고 있을 뿐이다. 일반적으로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우리가 지금 실시하고 있는 교육의 결과는 최소한 십 년 또는 이십 년 이상의 시간이 경과해야만 그 결과를 가늠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처방에 의하여 무엇을 얻고자 하는 교육은 무리이다. 최근 논술교육만 해도 그렇다. 지금까지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주요 대학에서 논술 시험을 도입하자 커다란 소란이 일어난 것이다. 너무나 다급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학자나 교육당국에서는 항상 미래사회의 변화추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미래지향적 교육을 선도하고 기획하여야 한다. DJ정부 때처럼 이미 세계 각국에서 실패한 ‘열린 교육’을 가져다가 학교 현장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당장의 가시적 효과에 집착하는 태도도 배격해야 한다. 최근 개정된 교육자치법은 그런 의미에서 문제가 많다. 정치적 속성이 가시적이고 단기적 쇼맨십에 집착하는 상황임에 비추어 볼 때 지자체의 단체장들이 얼마나 교육에 관심을 가질지가 의문이다.
마인드 세트 9. 성과를 얻으려면 기회를 잘 활용하라.
사람들은 누구나 어떤 일에 대하여 훌륭한 성과를 기대하면서 접근한다. 그러나 실제로 좋은 성과를 얻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자신의 노력도 있어야 하지만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여야 한다. 충분히 능력이 있지만 적절한 때를 만나지 못해 좋은 결실을 맺지 못한 일도 사실은 매우 많다.
따라서 교육을 통하여 할 일은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모든 일의 대부분은 'J'곡선을 그린다고 한다. 시작은 매우 어렵고 힘들지만 일단 본 궤도에 오르면 ‘J'의 아래 곡선처럼 쉽게 굴러간다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동기유발을 계속적으로 제공하여야 한다. 고대 그리스의 천재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자기 강의를 듣는 제자들에게 돈을 주었다고 한다. 돈맛에 끌려 제자들은 공부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돈과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그에게 배우기를 원했다고 한다. 결국에는 돈을 내고라도 배우겠다는 학생들로 만원을 이루었다고 한다.
교육의 핵심은 학생 스스로 학습의 묘미를 터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사업도 공부도 처음에는 힘들지만 일단 시작하면 점점 쉬워지는 묘미가 있다. 그리고 한 번 성취하면 ‘초창기의 증후군’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오히려 도전적 삶을 즐기게 된다. 동기를 주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마인드 세트 10. 덜어낼 수 없다면 더하지 말라.
프로 농구에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12명으로 제한한다. 만일 어떤 특정한 선수를 출전시키고 싶다면 누군가를 명단에서 제외하여야 한다. 어떤 기업에서는 ‘더하고, 더하고, 또 더하라’고 하지만 이는 기업의 규모만 방만하게 키울 뿐 실속이 없다. GE의 잭 웰치는 매년 각 부문에서 실적이 낮은 10%의 직원을 내보내고 그 자리에 보다 능력 있는 사람들을 보강하는 법칙을 유지하여 기업의 생산성을 높였다고 한다. 존 나이스비트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많은 책을 샀다. 그러나 늘어나는 책의 수량만큼 지식이 늘어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일정한 수의 책을 정해놓고 한 권을 없애지 않는 한 절대로 새책을 사지 않았다. 이렇게 책을 통제하자 서재의 질과 수준 또한 향상되었다고 한다.
우리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면서 모든 영역을 교육내용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다보면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복잡한 교육과정만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추가할 때에는 반드시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것을 제거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그리하여 핵심적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새로 만든 교육과정에는 교과목수가 더 늘어나고 있다니 이를 어떻게 소화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노자의 다음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지식을 얻고 싶다면 날마다 무언가를 배워라. 지혜를 얻고 싶다면 날마다 무언가를 버려라.”
마인드 세트 11. 기술 생태학을 명심하라.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사회의 변화를 불러온다. 예를 들면 불의 발견은 시간과 공간의 연장을 가져왔고, 공동생활의 시작을 가져왔다. 컴퓨터와 통신의 발달은 우리의 사회제도를 극적으로 변화시켰다. 그러나 기술 발전의 속도가 너무 빨라 사람들이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점차 뒤처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과학 기술의 변화와 추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들은 급기야 과학문명 사회의 ‘신문맹인’이 되고 만다. 아이들은 컴퓨터와 핸드폰을 자유자대로 사용하고 있으나 어른들은 어떠한가. 결국은 문화의 양극화를 초래하고 말았다. 따라서 기술의 발전에 따른 문화코드를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계 문명이 발전할수록 이에 의해 인간이 소외되는 경우도 우려해야 한다. 섬유와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고어텍스는 생산성 확대에만 집착하지 않았다. 서로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도록 모든 공간과 구조를 배치하고 인간적 교류 확대를 통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창의성을 발달시켰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 교육은 지적 기술뿐 아니라 감정적이고 영적인 재능을 뒷받침하고 지원함으로써 균형 잡힌 교육을 해야 한다. 과학기술은 분명 탁월한 도구이지만 인간의 본성과 필요, 기술이 균형을 이룰 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과학 기술로 인하여 매몰당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존 나이스비트는 그의 11개의 마인드 세트를 세상을 읽는 기준으로 삼았다. 이 외에도 더 많은 마인드 세트를 가질 수 있다. 하나하나가 세상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하였고, 변화하는 시대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과학 기술의 발달에 따른 바람직한 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하나의 시각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필자는 우리 교육의 미래와 관련하여 이 마인드 세트를 적용해 보았다. 우리의 미래 교육은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변화를 수용하는 새로운 열린 마인드 세트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특히 고정관념에 집착하거나 정해진 규칙으로 정형화하는 것은 교육발전에 장애가 될 것이다. 아울러 복잡성, 다양성, 창의성이 요구되는 미래교육의 패러다임을 재음미하면서 이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