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만들며 익히는 코딩 ‘잼S’

2022.03.16 15:01:45

로블록스 연동해 학습 결과가 게임으로
3D 메타버스 체험 더해 학습 동기유발
강사 파견 '코딩 캠프'…자격증 취득도

 

[에듀테크 NOW] (17) 로보그램

 

로보그램(대표 임상희)의 잼S(JEM S)는 세계적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와 연동한 코딩 교육 플랫폼이다. 블록코딩이라는 점은 기존 스크래치와 유사하다. 하지만 주어진 과제를 반복 해결하는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로블록스 속 게임을 직접 제작해본다는 점에서 동기유발 강도와 성취감이 다르다. 또한 3D 화면을 통해 보다 창의적 체험이 가능하다.

 

로블록스가 메타버스로 각광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안에서 유저가 제작한 아이템이나 게임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2020년 기준 유저가 게임 속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3000억 원에 이른다. 가상 세계에 하나의 경제 생태계가 구축된 셈이다.

 

로보그램의 잼S는 이 같은 로블록스의 게임 제작 툴 로블록스 스튜디오의 프로그래밍 언어 루아(LUA)를 블록 조합 방식으로 만들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 플러그인 프로그램이다. 권장 이용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이다.

 

학교에서 이용 시 첫 1년간은 무료며, 2년 차부터 연 100만 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콘텐츠는 LMS와 잼S 소프트웨어, 24차시의 동영상 강의,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학생 평가에 필요한 문제은행도 제공한다. 단, 교재는 별도 구매다.

 

동영상 강의는 로블록스에 대한 기본적 이해부터 게임 제작과 게임 게시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1차시당 30분 내외로 코딩 입문생의 눈높이에 맞췄다. 물체만들기, 점프맵 만들기, 잼S의 기능·구조, 그래픽 효과, 지형 편집, 물리효과, 주차퍼즐게임 만들기, 사격 연습 게임 만들기 등 분야별로 나뉘어 있어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전문 강사를 파견해 진행하는 '코딩 캠프' 프로그램도 있다. 캠프를 통해 3D 게임 관련 민간자격증 취득 기회도 제공한다. 학급당 하루 2시간씩 1주일간 진행하는데, 3~4개 학급이 함께 진행하는 게 효율적이다. 이 경우 대략적 비용은 강사료와 교재비를 포함해 200만 원 안팎이다. 젬S 1년 이용권을 구매한 학교는 교재비가 제외되므로 더 저렴한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총상금 500만 원 규모의 '잼S 메이커스 대회'를 열어 다른 학습 결과물을 온라인 전람회에 전시하고, 다른 학생들의 작품과 비교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성창경 로보그램 CTO는 "지난해 초등학교 100개교, 중학교 60개교, 고등학교 20개교에서 잼S를 활용한 코딩 교육을 진행했다"며 "현장 선생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플랫폼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중민 기자 jmkang@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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