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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래요




<자기 화분에 구절초를 심는 1학년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

담양금성초등학교(교장 이성준)는 10월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유치원생부터 6학년 전교생이 전라남도자연탐구수련원과 입암산(남창계곡)으로 생태체험학습을 다녀왔다. 학생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밝은 품성을 가꾸기 위해 직접 체험만큼 좋은 교육은 없기 때문이다.

제1부는 아름답게 가꾸어진 자연탐구수련원 뜨락을 거닐며 선생님의 친절한 안내를 들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웠다. 학생들은 연신 질문을 하며 신기한 동식물의 세계 속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마알간 가을 하늘은 한결 드높았고 해맑은 아이들의 표정은 더없이 행복했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준비된 자기 화분에 구절초를 심는 모습은 정말 진지했다. 어린왕자가 자신이 물을 준 장미에게 책임이 있다고 한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자기가 심은 구절초를 안고 사랑을 나누는 모습도 아름다운 정경이었다.




<자기가 심은 꽃의 이름을 정하여 발표하며 즐거워하는 학생들>

자연학습장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꿀맛 같은 점심을 먹고 삼삼오오 떼 지어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하늘로 퍼져 나가던 순간, 마음속으로 ‘날마다 오늘처럼 행복하거라!’고 빌어주었다. 숨 쉬는 순간마다 ‘감사합니다’를,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와! 아름답다1“감탄하기를,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순간마다 감동하는 삶을 살기를!




<내 꽃아, 사랑해를 외치는 1학년 어린왕자들>

제2부는 입암산(남창계곡) 숲 체험에 참가하였다. 준비된 해설사 선생님의 자상하고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며 학교에서 만나기 힘든 울창한 삼나무도 만나고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도 좋았다. 떠들고 장난치며 도토리와 밤을 주우며 좋아하던 아이들이 그것들을 집에 가지고 가고 싶어 할 때마다 타일러야 했다.

“얘들아, 그건 숲 속 동물들의 먹이란다. 우리들에겐 그렇게 소중한 게 아니지만 숲 속 동물들은 그게 있어야 겨울을 살 수 있단다. 그리고 그렇게 시끄럽게 하면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요. 조용조용 다니면 더 좋아요. 그러면 다람쥐도 볼 수 있단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산길을 걸어 먼 길을 갈 때는 짚신을 만들어서 여러 켤레 가지고 다녔다. 짚신을 신고 걸어야 발밑에 사는 작은 동물들을 해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할 만큼 생명을 소중히 여겼으니 조상들의 지혜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입암산 삼나무 숲에서 숲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산뜻한 가을날 맑은 바람 소리와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친구들과 오순도순 숲길을 걷는 체험은 그 어떤 체험학습보다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인류의 위대한 물리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학습과 진(眞)과 미(美)의 추구는 우리가 평생 어린아이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했으리라. 자연 속에서 학습하는 일은 진리와 아름다움에 발을 담그는 최선의 방법이 분명하다.

금성초등학교는 앞으로도 교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생명존중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도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생태체험학습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는 자연과 가까운 학교이며 생명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저절로 느끼게 하는 학교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도 자연의 선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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