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고등학생 4명 중 1명이 우울감을 경험하고, 학생 자살은 최근 5년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상담지원 체계는 꾸준히 확대됐지만 학생들의 마음건강 지표는 개선되지 않아 전문상담인력 확충과 조기 발견·지원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교육정책포럼’ 제400호에 실린 교육통계 ‘통계로 본 학생의 마음건강 실태와 학교 지원 현황’에서 유예림 교육조사·지표연구실장은 학생 마음건강 관련 통계와 학교 지원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25.7%로 전년(27.7%)보다 2.0%p 낮아졌지만 10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우울감 경험률은 최근 1년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감을 경험한 학생의 비율이다. 학생 30명인 학급에서 7~8명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성별 격차도 뚜렷했다. 여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29.9%로 남학생(21.7%)보다 8.2%p 높았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는 응답 역시 여학생 50.3%, 남학생 32.9%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중학생의 마음건강 지표가 고등학생보다 취약해진
2026-10-27 22:55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질문하는 능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교육에서 자칫 적용하면 ‘사고의 외주화’에 빠져 학생 성장 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론이 나왔다. 제21회 인문주간(매년 10월 마지막 주)을 맞아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시대, 질문하는 인문학’의 참석자들이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이날 첫 순서로 마련된 기조대담에서 홍진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사고외주’ 저자)는 수년 전부터 제자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는 AI 의존 현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홍 교수는 “어느 순간부터 학생들의 문장에서 학생이 보이지 않고 있는데, 글은 더 말끔해졌음에도 어처구니없는 실수나 논리적 오류가 갑자기 등장하고 있다”며 “AI에 맡기는 건 좋은 데 불편함을 감수해야 성장할 수 있는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힘들게 선배와의 교류를 통해 실력을 키운 전문가와 미래 AI·디지털 네이티브 사이의 능력을 비교한다면 차이가 꽤 클 수 있다”면서 “우리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에 놀라워하지만, 백열 전구 하나 켜는 정도의 전력으로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 인간 뇌도 경이로운 수준이다. 이런 반대의 고민도 함께…
2026-10-26 23:44
교육부와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제21회 인문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인문주간 행사는 인문학 대중화와 인문학 관련 연구성과의 확산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0월 마지막 주에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전국 18개 인문학 관련 기관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19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공지능(AI) 시대, 질문하는 인문학’ 주제로 26일 국회에서는 제21회 인문주간 선포식과 함께 토론회(세미나)가 개최된다. 전문가 논의를 통해 대학 인문교육의 변화와 국가 인문 정책의 뱡향을 모색한다. 동국대 와이즈(WISE) 캠퍼스 인문도시사업단(경북 경주)은 ‘AI 시대, 공감을 묻다: 경주의 공감정신’을 주제로 경주의 역사·문화 유적지(분황사, 경주읍성, 최부자 고택 등)를 활용한 경주 근현대 탐방, 서예 예술공연(퍼포먼스) 등이 운영된다. 선문대 인문도시사업단(충남 아산)은 ‘아산을 잇(IT)하다’를 주제로 옹기 만들기 체험, 아산시의 역사·문화 현장 답사, 이순신 난중일기 독후감 및 유적답사기 공모전 시상식 등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홈페이지(https://…
2026-10-26 08:20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의 누적 폐교 수가 4000개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폐교가 지방에 집중된 가운데 400여 개교는 여전히 활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어 폐교 시설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역사회 자원으로의 활용이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교육정책포럼’ 제399호에 실린 교육통계 ‘초·중·고 폐교 현황과 폐교 이후 시설 활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누적 폐교 수는 4037개교로 집계됐다. 한효정 한국교육개발원 평생학습연구실장이 교육부의 ‘폐교알리미’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누적 폐교 수는 2022년 3896개교에서 2023년 3923개교, 2024년 3955개교, 2025년 4008개교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4037개교로 2022년보다 141개교 늘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35개교가 문을 닫은 셈이다. 폐교의 지역별 편중도 뚜렷했다. 올해 기준 전남·광주가 873개교로 가장 많았고 경북 750개교, 경남 562개교, 강원 491개교 순이었다. 이들 4개 지역의 폐교 수는 2676개교로 전국의 약 66.3%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은 7개교, 대전 8개교, 세종 13개교에 그쳤다. 한 실장은 “인구가 지속
2026-10-22 23:33
우리나라 학생들이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학·읽기·과학 성취도는 10년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 상위권 학생 비율이 감소하고 실생활 문제해결 능력이 약화되는 등 학생들의 기초역량을 높이기 위한 수업·평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발표한 연구리포트 제14호 ‘PISA·ICILS 상위국의 성취 특성 분석’에서 이 같은 결과를 제시했다. 박도영 국제학업성취도평가실장 등이 수행한 연구로, PISA 2022와 ICILS 2023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와 성취 상위국의 학생 역량 및 교육환경을 비교했다. PISA 2022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수학 527점, 읽기 515점, 과학 528점으로 모두 상위권이었다. 그러나 2012년보다 수학은 26점, 과학은 10점 하락했으며 읽기 역시 비교 대상국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수학 상위권 학생 비율은 2012년 30.9%에서 2022년 22.9%로 8.0%p 감소한 반면, 하위권은 10% 미만에서 16.2%로 증가했다. 특히 ‘수학적 추론과 문제해결’의 모든 하위 범주에서 대만보다 정답률이 낮았다. 평가원은 “전반적으로 기
2026-10-21 00:02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진로교육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은 기술보다 교사의 전문성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가 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를 추천하더라도 최종 판단은 교사가 맡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교원 연수와 개인정보 보호를 우선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6일 ‘미래 직업사회 대비를 위한 AI 기반 진로교육의 (초)개인화 방안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진로교육 전문가 16명과 AI 기술 전문가 15명 등 31명을 대상으로 세 차례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고 국내외 사례를 분석해 AI 기반 초개인화 진로교육 모델과 정책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조사 결과 AI 진로교육의 성공 요인 1순위는 ‘교사 역량 강화’였다. 전문가 평가에서 보르다 점수 85점을 기록했으며 68.8%가 필수 요소로 꼽았다. 개인정보 보호 역시 전문가 81.3%가 필수 요소로 강조했다. AI 기술 전문가들은 허위 정보 생성을 방지하기 위한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지식 검증 시스템을 최우선 기술 과제로 제시했다. 연구진이 제안한 모델은 AI가 학생의 인지·정서·행동·환경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진로교육 자료와
2026-10-19 22:59
국가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학교 현장의 문제 해결’이 꼽혔다.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나 교육과정 개정 시 현장 문제와 정책의 연속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인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발간한 ‘KICE 교육데이터 톡톡’ 제9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교육과정 개정 체제에 대한 현장의 인식 및 요구’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평가원이 2024년 수행한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정책 변화에 따른 교육과정 개정 체제 구축 방안’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사에는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교사 1215명, 교육청 교육전문직 273명 등 총 1488명이 참여했다. 국가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학교 현장의 문제 해결’이 2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가교육정책의 일관성 확보’ 24.7%, ‘사회 변화의 반영’ 21.6%, ‘다양한 집단의 의견 수렴’ 13.3%, ‘교육과정 개정 절차의 타당성’ 10.3% 순이었다. 특히 현장 문제 해결과 정책 일관성을 선택한 응답은 합계 54.3%로 절반을 넘었다. 교육과정 개정의 방
2026-10-19 22:47
우리나라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석·박사 학위 취득률은 OECD 평균에 크게 못 미쳤으며, 국·공립대학 졸업자 비중도 주요 국가보다 낮아 사립대학 중심의 고등교육 구조가 확인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18일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제16호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우리나라 25~34세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71.1%로 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OECD 평균 48.8%보다 22.3%포인트 높았으며 캐나다(67.7%), 일본(67.5%)도 웃돌았다. 이번 자료는 박근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OECD 교육지표를 통해 본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특성’을 주제로 작성했다. OECD가 지난 9월 발표한 ‘OECD 교육지표(EAG) 2026’과 국제 교육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특징을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높은 고등교육 이수율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진행된 대학 교육의 급속한 확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1998년 33.8%에서 2008년 57.8%로 24.0%포인트…
2026-10-19 22:38
한국교총이 주관한 제57회 전국교육자료전이 18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행복한 학생, 존중받는 교사, 교육을 바로 세우는 미래학교’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75점의 교육자료가 경쟁을 펼쳤다. 13개 분야에서 시·도별 예선을 거친 183명의 교원은 지난 1년간 준비한 교육자료의 개발 취지와 활용 방법, 수업 개선 효과 등을 발표하며 심사를 받았다. 이날 심사를 통해 1~3등급 작품이 결정됐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선행자료와 표절, 모작 여부 등을 추가로 검증해 최종 확정된다. 교실 수업 혁신과 연구하는 교직풍토 조성을 위해 1970년 시작된 이후 매년 개최되는 교육자료전은 교원이 직접 개발, 제작한 교육자료를 선보인다. 국내 유일의 실물 교육자료 대회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교육자료전은 실물 중심의 연구와 제작이 요구되는 만큼, 선생님들의 헌신과 열정이 더욱 빛나는 대회”라며 “교원들이 직접 개발한 우수 교육자료가 개별 교사의 연구 성과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 널리 보급·활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원들의 자발적인 수업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우수한 교육자료가 실제 수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
2026-10-19 15:30
전국 초·중·고교 중 체육관을 보유하지 못한 학교의 대부분이소규모학교집중 지역인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16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체육관 보유 현황’ 분석 결과다. 용지 부족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한 서울을 제외하면 대부분 소규모학교가 몰린 지역이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체육관 미보유 학교는 전국 439곳으로 서울 85곳, 전북 78곳, 전남 70곳, 경북 65곳, 충남 40곳, 부산 26곳, 경남 19곳, 충북 10곳, 강원 7곳 순이다. 서울·전북·전남·경북 4 개 지역이 전체의 67.9%인 298 개교를 차지했다. 서울은 85곳 중 32.9%에 해당되는 28곳이 부지 협소 등을 사유로 들었다. 57곳은 추진 중이다. 전국 도시 중 서울만 비정상적으로 많다. 인구 및 건물 밀도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에서 학교 수 최다인 경기는 5곳에 불과하다. 인천은 3곳, 대전은 0곳이다. 도시 중 서울 다음 순위는 26곳인 부산인데 전체 학교 중 비율로 따지면 4%대다. 서울은 7%에 육박한다. 서울을 제외하면 모두 소규모학교 집중 지역이다. 2위인 전북은 78곳 중 77곳, 3위인 전남은 70…
2026-10-19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