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년제 대학의 절반 이상이 재원 부족으로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투자를 계획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 총장 10명 중 8명은 주된 관심사가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 사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올해 6월 2일부터 7월 10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 192곳 총장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는 144곳 총장(응답률 75.0%)이 참여했다. 이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이 무엇이냐’는 질문(최대 5개 선택)에 79.9%인 115개교가 ‘재정 지원 사업’으로 집계됐다. 그다음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60.4%), ‘신입생 모집 및 충원’(45.8%), ‘교육과정 및 학사 개편’(43.1%), ‘교육시설 확충 및 개선’(38.2%) 등 순이다. 재정 지원 사업은 2023년 첫 조사 이후 1순위를 지키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도 2025년 2차 조사 이후 2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대학가 이슈 중 하나인 ‘AX 환경 구축’과 관련해서는 6개 분야 모두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93.7% 이…
2026-08-24 09:21
교육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부·성평등가족부·식품의약품안전처·경찰청 등은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가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4일부터 9월 23일까지 민·관 합동으로 초등학교 주변 위해요소를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전국 6300여 개 초등학교 주변이며 어린이 안전과 직결된 5개 분야(교통안전, 식품안전, 유해환경, 제품안전, 불법광고물)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교육부는 교통안전, 식품안전 등 분야별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어린이안전 홍보 활동(캠페인)을 추진한다. 올해부터는 어린이 약취·유인 범죄 예방을 위한 지역별 홍보 활동도 함께 추진해 보호자·어린이 안전수칙과 실종 예방 사전등록과 같은 어린이 보호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국민들도 누구나 초등학교 주변에서 청소년 유해 표시, 불량 식품, 안전 미인증 제품과 같은 위해 요소를 발견하면 안전신문고로 신고할 수 있다. 신고 내용은 7일 이내에 조치 결과 또는 계획을 안내하게 된다. 정부는 매년 개학을 앞두고 초등학교 주변 위해요소를 점검해 왔다. 지난해에는 불법광고물 45만여 건, 교통안전 위해요소 19만여 건, 청소년 유해환경 1만7000여 건, 식품·위생관리 미비…
2026-08-24 08:12
청년층의 교육수준은 크게 높아졌지만 첫 일자리의 안정성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의 고용형태가 이후 노동경로에도 장기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취업 자체보다 일자리의 질과 이후 경력 형성까지 살피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최근 안수지 부연구위원이 작성한 연구보고서 '세대 간 청년기 노동 경로의 구조적 변화와 정책적 시사점'을 발간했다. 연구는 국가 통계와 한국노동패널(KLIPS)을 활용해 고도성장세대(1962~1968년생)부터 저성장세대(1989~1998년생)까지 4개 세대의 첫 일자리와 입직 후 10년간 노동경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첫 일자리가 임금 정규직인 비율은 고도성장세대 73.6%에서 저성장세대 62.4%로 낮아진 반면 비정규직은 12.7%에서 33.5%로 크게 늘었다. 전일제 비중도 95.9%에서 80.2%로 떨어졌다. 학력별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첫 일자리 정규직 비율은 고졸이 84.5%에서 56.0%로 28.5%p, 대졸 이상은 90.7%에서 66.0%로 24.7%p 하락했다. 대졸자 공급 증가에 비해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히 늘지 않으면서 학력 프리미엄 약화와 과잉학력, 전공·직무 미스매치
2026-08-22 07:10
집중호우에 따른 학교시설 피해가 반복되면서 지난해 호우 피해 학교에 지급하기로 결정된 재난복구비가 1년 새 17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학교시설 재난 복구·예방 예산은 전년보다 168억원 넘게 줄어 사후 복구에 앞서 반복 침수 학교와 배수 취약지역을 선제적으로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경남에서도 집중호우로 교육시설 53곳이 피해를 입고 일부 학교의 돌봄과 학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국민의힘)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호우 피해 학교에 대한 공제급여 지급 결정액은 74억2661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27억3267만4000원보다 171.8% 늘어난 규모다. 지급 결정 건수도 같은 기간 164건에서 216건으로 31.7% 증가했다. 공제급여는 태풍·호우·화재 등으로 학교 건물과 시설이 파손됐을 때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 복구를 위해 지급하는 재난복구비다. 지역별로는 충남의 피해 규모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충남의 공제급여 지급 결정액은 53건, 39억7590만7000원으로 전국 지급액의 53.5%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 28건·13억7538만5000원
2026-08-22 07:05
학교 경제교육에서 시장경제를 일방적으로 긍정하거나 부정하기보다 경제성장에 기여한 측면과 불평등 등 한계를 함께 다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학생들이 시장경제의 작동 원리와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경제정책을 판단할 수 있도록 강의식 교육보다 사례와 토론 중심의 수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0일 고영선 원장이 집필한 KEDI BRIEF 제15호 ‘시장경제에 대한 교육은 왜 필요한가?’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시장경제가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과정과 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형성되는 배경을 살피고 시장경제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균형 있게 이해하는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경제주체 간 교역과 시장가격 기구, 기업가의 이윤 동기를 꼽았다. 교역이 분업과 전문화, 대량생산과 기업 간 경쟁을 촉진하면서 생산성과 소득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자료에 제시된 주요국의 장기 1인당 국내총생산(GDP) 추이에서도 영국은 산업혁명 이후, 미국은 19세기 말 이후, 한국은 196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시장경제가 시장의 힘만으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법제도와 안
2026-08-22 07:02미국 뉴욕주의 한 교육구가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로봇을 고교 교육 보조용으로 추진하려다 학부모와 교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잠정 중단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주 살라망카시 중앙 교육구는 최근 5만8000달러(한화 약 8500만 원)를 들여 AI 로봇 ‘샐리’를 고교 교실에 도입하려던 시범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추가 검토에 들어갔다. 샐리는 학생 자치회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됐다. 16~24세 여성 외형에 검고 긴 머리칼, 밝고 긍정적이며 겸손한 성격과 지역 역사 지식을 갖춘 실리콘 재질의 로봇으로 기획됐다. 실물 로봇 등장에 앞서 컴퓨터 기반 버전이 먼저 공개됐으며, 고교생들의 수학·과학 학습 지원 등에 우선 활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간과 유사한 외형의 AI 로봇을 교실에 들이는 방안을 두고 학부모와 교사들의 우려가 커졌다. 이들은 AI 로봇이 교사와 학생 간 인간적인 유대감을 저해할 수 있다며, 교실에서 기술의 무분별한 확대를 비판했다. 특히 샐리의 제작사인 ‘리얼보틱스’의 자매사가 AI 기반 성인용 로봇 제품을 제작하고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섹스 로봇’으로 홍보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뉴욕주 교사 연합은…
2026-08-21 14:11
일본에서 정신질환을 이유로 교단을 떠나는 교사의 수가 대폭 늘어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학생과 학부모 대응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업무량 과다가 그 원인으로 지적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학교 교원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신질환을 이유로 퇴직한 교사의 수는 지난 2024년도에 1139명으로 15년 전 같은 조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교사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는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대응의 대폭 증가로 조사됐다. 일본 전역의 교직원들이 가입한 공립학교 공제조합이 2024년도에 한 교원 스트레스 분석 결과 가장 높은 스트레스 정도인 ‘고(高)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한 교원의 비율은 11.8%로 역대 최대였다. 그 원인으로는 ‘대처가 어려운 아동이나 학생에 대한 대응’이 28%로 가장 많았다. 이는 ‘사무 업무량’(25%)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이다. 발달장애나 등교 거부, 괴롭힘 등 개별 대응이 필요한 아이들이 늘어난 이유로 분석된다. 다음은 ‘동료와의 인간관계’(22%), ‘학부모 대응’(17%)으로, 이 두 항목도 최근 몇 년간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정신질환으로 인한 교원 퇴직 증가에 문부과학성과 교육위
2026-08-21 14:10
중국 베이징시가 초·중·고교 학생 징계 규정을 신설하면서 교사와 동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모욕·비방까지 징계 사유로 명시했다. 중국 관영매체 광명일보에 따르면 시교육위원회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초·중·고교의 교육 징계 규칙 세칙’을 발표했다. 이는 일선 교사들이 학생을 징계할 때 기준이 되는 규정이다. 총 33개 조항으로 이뤄진 세칙은 학교와 교사가 학생에 징계를 가할 수 있는 요건으로 교육·관리 불복종, 교실·학교 질서 교란, 흡연·음주, 심신 건강에 위험한 행위 등을 나열했다. 특히 세칙은 종전 교육부 학생 징계 규정에 있던 ‘학우·선생님을 때리고 욕하거나 타인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한 경우’에 더해 ‘인터넷 등의 방식을 통해 선생님과 학우 등 타인에 모욕·비방·인신공격 등 침해 행위를 한 경우’로 징계 대상 행위를 넓혔다. 경미한 위반의 경우 지명 비판과 사과·반성문 작성 명령, 추가 수업이나 봉사, 서서 수업 듣기 등 징계를 부과할 수 있다. 그보다 중대한 경우엔 정도에 따라 훈계부터 학적 말소까지 징계 수위를 높일 수 있다. 광명일보는 "이런 조치는 매우 필요하다"며 "은밀한 구석에 숨은 학교 내 괴롭힘은 이미 모두가…
2026-08-21 14:10
"정부는 교육 당사자와 논의 없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내국세 20.79% 연동제 폐지 및 변경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 소통의 장부터 마련하라." 한국교총 등 교육·시민단체 350여 개가 참여하는 ‘2026 교부금 개편 대응 긴급행동’이 2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교부금 개편 중단과 공식적인 공론화 기구부터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부와 기획예산처, 행정안전부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전날 재정운용전략협의회의가 제시한 교부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내국세 20.79% 연동방식을 폐지하고 경상성장률 등을 반영해 교부금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교부금 개편안의 대안으로 ‘미래대응기금’ 신규 조성도 꺼냈다. 이에 대해 긴급행동은 "교부금 내국세 연동제 폐지 및 변경 추진을 중단하라"며 "정부안을 먼저 확정하지 말고 교육감·교원·학부모·교육노동자·교육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공식적인 공론화 기구를 마련하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교육주체가 직접 참여하는 교육 분야 타운홀미팅 등 실질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교육주체들이 전달한 의견을 교육·재정 관련 정부 부처와 대통령실에 빠짐없이 전달한 뒤 이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검토 결과와…
2026-08-21 14:00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부모, 학생 간의 원활한 소통은 교육 활동의 기본 요소다. 그러나 개인 연락처 노출에 따른 사생활 침해와 시도 때도 없는 민원 탓에 평범한 연락처 교환조차 거북해진 현실이다. 들의곰(대표 최원문·용승준)의 ‘무니티(Moonity)’는 20년 경력의 교사 출신 최원문 대표가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한 메신저 플랫폼이다.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일절 저장하지 않아 유출 걱정이 없고, 문자, 통화 등 일련의 소통 방식을 교사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거기에 수기 서명, 일정 자동 등록, 활동 기록 분석 기능 등을 더해 행정 업무까지 간편화한다. 학생 연결은 QR코드(링크)가 들어간 초대장으로 한다. 학생들이 게시판 등에 게시된 초대장의 QR을 촬영하거나 문자, 메일 등으로 전송받은 링크를 클릭해 수락하는 방식이다. 학부모는 자녀의 앱에서 생성한 초대 코드로 등록하면 된다. 연결이 끝나면 메시지 전송, 음성 통화, 영상 통화를 모두 무니티 앱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 차별점은 교사에게 부여된 관리 권한이다. 교사가 연락 가능 시간을 설정하면, 이외 시간에는 통화 버튼, 메시지 전송 버튼 자체가 사라진다. 교사가 ‘공적 용도
2026-08-21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