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청년들은 대학을 사회이동과 경제적 자립의 통로로 인식해 진학했지만, 대학 이후에는 경제적 부담과 정보·관계망 부족으로 진로 선택지가 좁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단계에서 교사의 지지가 대학 진학의 중요한 디딤돌이 된 만큼, 졸업 이후에도 진로 탐색과 이행을 뒷받침할 연속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지연 숙명여대 연구교수와 이지혜 한림대 교수는 한국교육사회학회가 발간하는 ‘교육사회학연구’ 제36권 2호에 게재한 '저소득층 청년들의 고교 이후 진로 준비 경험에 대한 질적종단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S장학재단 질적종단연구 참여자 가운데 2000년생 청년 4명을 대상으로 2021~2023년 면담자료를 분석해 대학 진학 이후 진로 준비 과정을 살폈다. 연구참여자들은 모두 대학에 진학해 안정적인 직업을 목표로 했으며, 3명은 기회균형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경제적 지원은 충분하지 않았지만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기대와 격려가 진학을 뒷받침했다. 특히 부모의 도움을 받기 어려웠던 학생에게는 보육원 교사와 학교 멘토교사의 관심과 격려가 대학 진학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한 참여자는 "선생님들이
숙명여대가 서울시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인 ‘앵커(ANCHOR)’ 사업에서 2개 단위과제에 선정돼 총 11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숙명여대는 ‘서울 앵커 10 챌린지’와 ‘청년취업사관학교 대학+’ 과제를 통해 첨단 생명과학 연구와 인공지능(AI) 실무인재 양성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앵커 사업은 기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개편한 교육부의 지역·대학 동반성장 사업이다. ‘서울 앵커 10 챌린지: 생체 리뉴얼 원천기술개발’은 9년간 80억원을 투입해 노화세포 제거를 기반으로 건강수명 연장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과제다. 장창영 약학부 교수를 중심으로 국내 의료기관과 해외 연구기관이 참여해 CAR-T 세포치료제 기반 항노화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연구팀은 치료 표적 발굴부터 면역치료제 개발, 효능 검증, 데이터 플랫폼 구축까지 전주기 연구체계를 마련한다. 15만명 규모의 혈액 데이터를 활용한 ‘딥 바이오-디지털 노화 트윈 플랫폼’도 구축해 정밀의학 기반 항노화 연구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숙명여대는 이 과제를 통해 특허 22건과 기술이전 4건, 영향력지수 10 이상 논문 22편을 목표로 제시했다. 생명과학·약학 분야의 연구 성과를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고려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는 평생교육 정책 고도화를 위해 공동연구와 정책협력을 강화한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정책연구실은 22일 고려대 HRD정책연구소와 평생교육 및 인적자원개발(HRD)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증거기반(Evidence-based) 정책연구를 활성화하고, 정책 현장과 대학의 연구역량을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평생교육 및 HRD 분야 공동 정책연구 ▲평생교육 정책 현안 분석과 제도 개선 과제 발굴 ▲학술세미나·포럼·워크숍 공동 개최 ▲연구자료 및 전문인력 교류 ▲국내외 연구 네트워크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AI 확산과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지역소멸, 산업구조 재편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평생학습 정책의 연구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교육부의 평생교육 정책을 지원하는 정책 싱크탱크로 국가 평생학습 정책과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고려대 HRD정책연구소는 인적자원개발과 평생학습, 조직 및 지역사회 학습 분야의 연구역량을
이화여대가 다문화와 비다문화 청소년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합창축제를 연다. 이화여대는 사단법인 밝은청소년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교내에서 '제9회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3박 4일 합숙 캠프와 마지막 날 합창 공연으로 진행되며, 국내외에서 선발된 다문화·비다문화 청소년 200여 명이 참가한다.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는 다문화 학생이 증가하는 교육환경에서 청소년들이 합창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축제 이름인 '허들링(Huddling)'은 남극 펭귄들이 서로 체온을 나누며 추위를 견디는 모습에서 착안해 화합과 연대의 의미를 담았다. 참가 학생들은 약 7개월간 합창 연습을 이어온 뒤 캠프 기간 '허', '들', '링' 3개 팀으로 나뉘어 지정곡과 단체곡 등 모두 7곡을 함께 완성한다. 합창 연습뿐 아니라 캠퍼스 투어, 협동화 그리기, 장기자랑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에도 참여하며 팀워크를 다지고 문화적 다양성을 체험하게 된다. 25일 오후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합창축제에서는 각 팀의 공연과 세 팀이 함께하는 합동 무대, 시상식,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공연은 무
유치원 교직원이 병가나 휴가를 사용할 경우 24시간 안에 대체인력을 배치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대체교사 부족을 이유로 아픈 교직원에게 출근을 강요하는 관행을 막고 교육부와 교육청이 대체인력 지원을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혁진 의원(무소속)은 22일 유치원 교직원의 병가·휴가에 따른 업무 공백이 발생하면 대체인력을 적시에 배치하도록 하는 내용의 ‘유아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유아교육법’에는 교직원이 질병이나 감염병으로 정상적인 근무가 어려운 경우에도 병가 사용과 대체인력 지원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규정이 미흡하다. 이 때문에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한 교사가 아픈 상태로 수업을 계속하거나 동료 교직원이 업무를 떠안는 문제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 2월 경기 부천의 한 사립유치원에서는 B형 독감에 걸린 교사가 대체교사가 없다는 이유로 고열에도 사흘간 출근해 수업을 이어가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해당 교사의 사망을 직무상 재해로 인정하면서 열악한 교육환경과 대체교사 지원체계 미비, 병가를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사망에 영향
수도권 대학과 양질의 일자리 집중으로 지역 인재 유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 교육과 산업을 연계하는 인재생태계 구축이 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지역 인재를 길러도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등교육과 직업교육, 대학이 지역 산업 수요와 긴밀하게 연결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한국경제보고서 2026 제4장 기회의 지리 재구성’을 정리한 ‘KRIVET Issue Brief’ 325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OECD는 수도권 집중이 지역 인구 감소와 인력난, 지방재정 약화를 심화시키고, 이는 다시 저출생과 지역 쇠퇴를 부르는 자기강화적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인재와 교육의 미스매치를 핵심 문제로 꼽았다. 수도권에 양질의 일자리와 고등교육 기회가 집중되면서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은 계속되지만 지역 노동시장 수요는 중등교육과 직업교육, 고등교육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지역에서 양성한 인재가 지역 산업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도 지역 불균형 해
교육부는 23일부터 8월 28일까지 초등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지도서 표지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교과서와 지도서를 실제로 사용하는 학생과 교사가 표지를 직접 디자인하는 경험을 통해 교과서에 대한 친밀감과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모 대상은 초등학교 국정도서인 3~6학년 도덕 교과서 및 지도서 표지로, 전국 초등학생과 초등교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과서 부문은 학생이, 지도서 부문은 교원이 응모할 수 있다. 자유롭게 표현한 앞표지를 손 그림으로 그려 한국교과서연구재단 홈페이지(textbook.ac)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교육부는 합목적성(35%), 완성도(30%), 독창성(25%), 활용 가능성(10%)을 기준으로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10월 중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시상 규모는 교과서·지도서 2개 부문에서 총 24편이다. 대상(4명)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상금 50만 원, 최우수상(4명)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상금 30만 원, 우수상(16명)에게는 한국교과서연구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20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0월 7일 ‘교과서의 날’ 기념식에서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24일 미국 뉴저지에서, 미국 최대 재외동포 교육단체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제44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참석해 재미동포 한국어교육 지원 계획을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새롭게 개발한 재외동포 유아용 한국어교재를 보급한다. 교육부 재외동포 유아용 한국어교재는 그간 개발된 교재들이 초등학생 이상 수준에 맞춰져 있어, 미취학 아동을 위한 교재도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개발됐다. 현지의 필요에 맞게 개발된 만큼 수요 조사에서 호응이 높아올해 재외동포 유아용 한국어교재 보급량 총 4만3000권 중 2만1000권이 미국에 보급된다.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미국 지역 한글학교에 교과서·교재 총 18만5000권도 보급한다. 이 중 15만6000권은 올해 3월 현지 한글학교 등에 보냈고, 나머지는 10월까지 배송될 예정이다. 이번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행사 현장에서는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제작한 한글학교 수업자료 소개 및 시연도 열린다. 한글학교 수업자료는 기존 재외동포용 한국어교재를 발표자료(PPT)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지난해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건의 사항을 반영했다. 한글학
올해 여름방학에는 초1~6학생 97.2만 명이 초등 돌봄·교육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2만 명 증가한 규모다. 교육부는 이번 방학 때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원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지난 4월부터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우수모델’ 공모 사업을 진행해 충남 예산군, 광주전남 영광군 등 17개 시군구(230교 참여)를 선정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여름방학부터 학교·지역의 돌봄기관과 연계해 전일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방학 중 돌봄·교육 참여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급·간식을 제공하는 등 지원이 확대된다. 시·도교육청 중심으로 교육청 운영 온동네 돌봄·교육센터 특색 프로그램 무상제공, 희망 학생에게 급·간식 지원, 지역대학과 연계한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도 운영된다. 또한 오는 27일부터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방학 중 틈새돌봄’을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생은 가까운 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에서 중식·석식 등을 이용하는 돌봄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는 23일부터 대표전화(1522-1318)와 국가아동권리보장원 홈페이지
교육부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및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의무 대상 공동주택 규모에 지역 보육수요 현실 반영, 영아반 수요 집중 지역의 입소대기 완화, 학부모 수요 많은 국공립어린이집 ‘시간제보육’ 서비스 접근성 제고, 지방 보육정책위원회 지역 자율 구성 등 4건이다. 현행 법령상 국공립 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공동주택 기준 세대 수 500세대가 전국에 획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유아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도 세대 구성 및 보육 수요와 관계없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 설치해야 하는 측면이 있었다. 이에 기준 세대 수 500세대 이상은 유지하되, 지역별 보육 여건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에 따라 조례로 세대 수 기준을 500세대 이상 1000세대 이하 범위 내에서 합리화할 수 있도록 한다. 그간 신도시 등 영아반 수요가 급증하는 일부 지역에서도 영아반과 유아반을 동시 운영하느라 유아반에는 유휴 정원이 발생하고, 영아반에는 입소 대기가 지속되는 측면이 있었다. 이에 영아 보육수요가 높은 지역의 경우 영아반과 유아반을 동시에 운영하지 않을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