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사장 김유열)와 국가재난안전교육원(원장 문영훈)는 13일 EBS 사옥에서 재난안전 분야 교육·연구 정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난안전 교육 콘텐츠의 공동 기획·개발 및 방송 협력을 추진하고, 재난안전 교육의 질적 향상과 정책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인적 자원 교류와 지식·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대국민 재난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캠페인 및 홍보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설과 매체 등 인프라를 상호 활용해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김유열 EBS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재난안전교육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중차대한 일에 국가재난안전교육원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영훈 국가재난안전교육원장은 “EBS와 협력을 통해 재난안전 교육의 대국민 접점을 넓혀 국민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개개인이 자신과 가족, 이웃을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EBS 김유열 사장, 유규오 디지털학교교육본부장, 박창홍 융합기술본부장, 곽태규 경영지원센터장과 국가재난안전
경기 용인 석현초(교장 전인현)는 13일 교내 강당에서 전교생 397명을 대상으로 ‘2026년 과학 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과학 캠프는 학생들이 최신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코딩·로봇·AI·VR 등 미래 교육 요소를 반영한 14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각 프로그램은 체험 중심으로 구성되어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순환형으로 운영되며, 학생 수준과 흥미를 고려해 협동 활동과 개인 체험을 균형 있게 배치하였다. 특히 로봇 및 AI 체험, VR 가상 체험, 드론 체험 등은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고, 과학적 원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전인현 교장은 “이번 과학 캠프는 학생들이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협력하며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새 학기, 교실 문을 열면 늘 시선이 머무는 아이가 있습니다.교실의 공기가 아무리 따뜻해져도 끝내 마스크를 벗지 않는 아이.말을 건네면 돌아오는 것은 대답이 아니라 무거운 정적이고,눈을 맞추려 하면 아이의 시선은 바닥으로 조용히 무너집니다. 일주일에 세 번, 과학 전담 교사로서 마주하는 시간.그 앞에 서 있을 때면 저는 종종 ‘대화가 닿지 않는 거대한 벽’ 앞에 혼자 서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이랑… 아주 조금만 이야기해 볼 수 있을까?” 조심스럽게 건넨 청에 아이는겨우 보일 듯 말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하지만 다음 시간도, 그다음 시간도 아이의 입술은 끝내 열리지 않습니다.편지로라도 마음을 전해보자고 제안했지만, 돌아온 종이는 여전히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백지였습니다.그 침묵은 단순한 거부가 아니라, 누구도 쉽게 닿을 수 없는 방식으로 닫힌 아이만의 세계처럼 느껴졌습니다. 어느 순간, 제 안의 질문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왜 말을 하지 않을까?”가 아니라,“왜 말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까?”극도의 불안을 느낄 때, 아이의 뇌에서는 위협을 감지한 편도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며 몸과 언어를 동시에 멈추게 하는 ‘얼어붙음(Freezing)’ 반응
필자는 매년 4월이 되면 과거 근무했던 학교들의 교정에 흐드러지게 활짝 피던 목련이 떠오른다. 이 꽃은 단순한 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7080세대에게 테너 엄정행의 가곡 ‘목련화’는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속에 나오는 민태원의 수려한 수필 ‘청춘 예찬’과 같은 바로 그 청춘을 연상하는 정서적 감응을 유발한다. 이 글에서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목련의 서사와 예술적 감응, 그리고 '기다림'과 '치유'의 교육학적 성찰을 담아 보고자 한다. 올해도 하얀 함박눈이 가지 위에 내려앉은 듯, 거주지 인근 학교의 4월 교정에서 목련의 독무대를 보고 있다. 잎보다 먼저 꽃을 피우는 목련의 기개는 겨우내 움츠렸던 생명력을 가장 먼저 선포하는 부활의 메시지와 같다. 7080세대에게 4월은 앞서 언급한 엄정행 교수의 우렁차면서도 서정적인 가곡 '목련화'의 추억이 되살아난다. 어찌 그리도 고음의 감동적인 목소리의 울림이 청춘의 가슴 속을 파고 들던지...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라는 구절을 반사적으로 읊조리며, 어느새 점심시간 교정의 목련 나무 아래 서 있던 청춘의 시간으로 회귀한다. 경희대성악과 명예교수인 테너 엄정행의 '목
EBS가 27일부터 2026학년도 수시·정시 응시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EBS 꿈장학생’을 모집한다. EBS와 교육부, 한국장학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공모는 공교육과 EBS 고교강의를 활용해 꿈을 이루려 노력한 학생들의 수기를 바탕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2011년 ‘열공장학생’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2014년 ‘꿈장학생’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2025년까지 총 285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장애, 지역, 소득 등 다양한 환경적 제약 속에서도 EBS를 통해 학업 성취를 이룬 학생들을 중심으로 꿈장학생을 선발해 왔으며, 지난해에도 어려운 학습 환경을 극복한 사례를 바탕으로 10명의 장학생을 선정한 바 있다. 올해는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13명의 꿈장학생을 선발하며, 장학금 규모는 총 6200만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장학금 규모를 약 두 배 가까이 확대한 것이며 선발 인원도 늘어난 수치다. 공모 주제는 ▲EBS 활용 자신만의 학습법으로 탁월한 학업 성취를 이룬 사례 ▲주위에 모범과 감동을 주는 학습 사례 ▲어려운 환경을 EBS로 극복한 사례 등이다. 수기 공모 접수는 4월 27일~5월 31일 EBSi 사이트에서 진행된다. 이후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2주기다. 인천을 떠나 제주로 향하던 250명의 고교생과 11명의 교원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전 국민은 충격에 빠졌고, 특히나 사랑하는 제자와 동료를 떠나보내야 했던 교육계는 비통과 슬픔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후 사회적으로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실제로 많은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학교 안팎이 안전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1만1650건의 학교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학생 100명 당 3.73건의 수치다. 안전한 등굣길이 돼야 할 스쿨존에서 발생한 사고도 1547건이나 된다. 스쿨존을 안전한 등굣길로 만들겠다는 각종 정책이 무색할 따름이다. 학생뿐 아니라 교원들에게도 학교는 안전한 공간이 아니다. 교원에 대한 상해·폭행 및 성폭력 범죄로 분류되는 교육활동 침해행위는 2024년 675건, 2025년 1학기에 389건이 발생했다. 수업일(연간 190일) 기준으로 2025년 1학기에 하루 평균 4.1건이 벌어졌다. 외부인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학교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러 교사가 다치기까지 했다. 현장체험학습 중에 일
이주배경학생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현재 대응은 여전히 학교와 교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장에서 드러나는 문제는 분명하다. 한국어가 미숙한 학생 증가로 수업 이해도는 떨어지고 기초학력 부진은 누적된다. 학부모와의 의사소통도 쉽지 않다. 갑작스러운 학생 유입까지 겹치면 준비되지 않은 학교는 대응에 한계를 드러낸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인력과 시스템은 부족하다. 결국 교사가 수업과 동시에 한국어 보완, 학생 적응 지원, 학부모 소통까지 떠맡는 구조다. 다문화·다언어 환경에 대한 체계적 지원 없이 교사 개인의 노력에 의존하는 방식이다 보니 소진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근본적인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적응을 지원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주배경학생은 입학부터 진로까지 연속적인 장벽을 경험한다. 공교육 진입 지연, 정보 격차, 체류 자격 문제 등은 학교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렵다. 이주배경학생 교육은 공교육의 기본 책무다. 학교 대응을 넘어 국가 차원의 통합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한국어 교육부터 학습·진로 지원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교원 확충과 전문 인력 배치, 지역사회 연계가 함께 추진돼야 한
대구교총 회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됐다. 지난 한 해 동안은 조직을 정비하는 데 집중했다. 시대에 맞도록 정관, 정관 시행규칙, 사무국 운영규정 등 제 규정을 새롭게 하고 사무국의 변화도 추진했다. 매번 사무실에 수없이 쌓인 결재 문서들을 보며 사무국 직원들의 노고와 업무량이 얼마나 큰지 실감했고, 업무 간소화 차원에서 결재 시스템을 바꿨다. 더 나아가 부회장들도 모든 결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총 회원 복지를 위해서 지역 내 3대 대학병원 및 대표적 사찰 동화사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교권 침해 대응 역량 확대 필요 올해는 교총 본래의 사명인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교직 전문성 확립에 집중하고자 한다. 시교육청과 정례적인 교섭을 통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고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 아울러 교직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전국교육자료전 등과 같은 각종 연구대회 확대에 선생님들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회원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업무협약을 통한 복지 혜택을 더욱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권 침해에 대한 대응이다. 교권 침해 사
전교생이 53명인 학교에 다니고 있다.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2층 건물에 다른 데보다 유난히 넓은 하늘을 가진 작은 학교다. 줄곧 담임만 해오다가 올해는 전담을 하게 됐다. 학교에 다니는 모든 아이를 만나며 매번 다른 수업을 준비해야 하니 만만치 않다. 하지만 그 덕분에 많이 웃는 시간이 늘었다. 웃음보다 걱정 앞섰던 담임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당시 저녁 6시만 되면 TV 앞에 붙어 앉아 어린이 외화 드라마 ‘천사들의 합창’을 열심히 봤던 기억이 있다. 드라마에 집중하면서 ‘히메나 선생님’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을 꿨던 것 같다. ‘교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 속에서 나는 운이 좋게도 스물세 살 때부터 초등학교 선생님이 됐다. 그런데 막상 학교 현장에 나와보니 꿈꾸던 학교와는 좀 달랐다. 즐거움보다 책임이 앞섰고, 사고를 걱정하며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늘 긴장을 해야만 했다. 경력이 쌓여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아이들이 하교하고 나면 의자에 털썩 앉아 한숨을 크게 쉬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꿈을 이룬 걸까’하는 의구심이 생기기도 했다. 특히 담임을 할 때는 더 힘들었다. 당시엔 아이보다 더 조급한 잔소리 많은
경북 의성금성초(교장 류은주)는 8일의성읍 일대에서 본·분교 공동교육프로그램 ‘행복학교’첫 번째 프로그램 ‘벚꽃길 문화체험활동’을 실시했다.이번 프로그램은 벚꽃길 트래킹과 영화 관람을 연계해 자연과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먼저, 학생들은 의성 구봉공원의 만개한 벚꽃길을 따라 트래킹하며 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꼈다. 따뜻한 날씨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자연을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협동심을 기르는 기회를 가졌다. 트래킹 이후에는 의성작은영화관에서 영화관람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흥미롭고 감동적인 영화를 함께 감상하며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우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본·분교 친구들과 처음으로 함께한 문화 경험은 아이들에게 즐겁고 뜻깊은 추억으로 남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6학년 옥○○ 학생은 “벚꽃길을 걸으면서 친구들과 이야기해서 재미있었고, 영화도 함께 봐서 더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류은주 교장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놀고 문화를 경험하며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활동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본·분교 공동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겠다”라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