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시행으로 학생의 과목 선택부터 대학 전공과 진로까지 연계한 상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진로·진학 AI·디지털 플랫폼은 이를 하나의 과정으로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개별 기능을 넘어 학교 교육과정과 학생 기록, 교사 상담을 연결하는 통합형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차덕원 고려대 박사수료와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최근 ‘한국교육학연구’ 제32권 제2호에 게재한 ‘고등학교 진로·진학 지원 AI·디지털 플랫폼의 기능적 특성 비교와 개선 방향 탐색’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서울런 진로·진학 AI 코치, 경기도교육청 ‘꿈it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에이전틱 AI 시범 시스템과 해외 플랫폼 Naviance·Xello, 범용 생성형 AI인 ChatGPT Study Mode 등 7개 플랫폼을 분석했다. 상담과정 구조화, 정보 신뢰성·근거, 상호작용·탐색, 자기이해, 학교 맥락·교사 연계, 의사결정 지원 등 6개 영역의 19개 기능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플랫폼은 크게 정보·예측 중심형, 학교연계·이력관리형, 경로설계형, 범용 대화형 등 네 유형으로 구분됐다. 대부분
한국장학재단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학생 창업가 발굴·육성을 위해 협력한다. 장학재단의 창업기숙사 등 학생 창업지원 기반과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기업가정신 교육 전문성을 연계해 청소년·청년의 창업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장학재단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15일 서울사무소에서 ‘청년·청소년 창업역량 강화 및 기업가정신 확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창업가 발굴 및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정보 공유와 협력 ▲창업 관련 교육·프로그램·행사 연계 ▲각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의 지원·활용 등을 추진한다. 청소년과 청년의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사업도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장학재단은 현재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개 권역에서 창업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학(원) 재·휴학생 가운데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이미 창업한 학생을 선발해 1년간 주거·창업공간과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한다. 창업기숙사에서는 사생실과 공용주방 등 주거공간뿐 아니라 사무실·세미나실·멘토링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창업자문과 전문가 특강, 선배 창업가·투자자와의
55년간 유지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내국세 연동방식 폐지를 놓고 교육재정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정부 개편안이 인건비 등 실제 교육비 증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향후 교육개혁과 새로운 교육정책 추진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입법공청회를 개최했다. 정부안은 내국세의 20.79%를 교부금으로 배분하는 현행 방식을 폐지하고 최근 3년 평균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의 35%를 반영해 교부금 규모를 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산정액이 전년도 교부금보다 적으면 국가가 차액을 보전하도록 했다. 이날 송기창 성산효대학원대 총장(숙명여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은 내국세 연동구조 폐지가 장기적으로 교육재정 확보와 교육정책 변화에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국세 연동 구조를 깨는 것이 미래의 교육재정을 확보하는 데 지장을 주고 교육 개혁이나 교육 정책의 변화를 가져오는 데 상당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새 산식에서 교부금 증가액보다 인건비 증가액이 더 커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송 총장은 “인건비 증가액이 교
서·논술형 평가 확대에 따른 교사의 채점 부담을 줄이고 학생별 피드백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가 직접 채점하고 피드백한 대규모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가 구축됐다. AI가 교사의 평가를 대체하기보다 전문가의 판단을 학습하고 이를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16일 ‘학생 맞춤형 평가를 위한 인공지능 모델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방안 연구(Ⅱ)’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는 서·논술형 평가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학생 답안을 공정하고 일관되게 평가하고 교사의 채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AI 평가 모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핵심은 AI가 학습할 수 있는 평가 데이터를 교과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연구진은 교육과정을 토대로 평가 문항을 제작하고 학생 답안을 수집한 뒤 전문가의 채점 결과와 피드백을 결합했다. 단순히 학생 답안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평가 판단이 포함된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규모도 상당하다. 국어는 학생 답안 5040건을 채점하고 이 가운데 1500건에 대한 피드백 데이터를 만들었다. 수학·사회·과학은 각각 답안 8160건을 채점하고 교과별로 2448
인천교총(회장 윤홍기)이 2030 청년위원회 주관으로 16일 인천 글로스터 호텔에서 ‘2030 고민 나눔 이모저모’ 행사를 개최했다. 20~30대 교사들이 교직생활에서 겪는 고민을 자유롭게 나누고, 청년 교사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인천 지역 청년교사 2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과 2차례의 고민 나눔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자유롭게 테이블을 이동하며 고민을 이야기하고, 서로 해결책을 제안하거나 경험을 공유했다. 이들은 학교 업무, 학생 지도에 대한 어려움부터 20~30대가 겪는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경험을 토로하며, 대화를 나눴다. 행사를 진행한 조승민 인천마전초 교사는 “청년 교사들이 자신의 고민을 편하게 이야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감사하다”며 “1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는 맞춤형 고민 컨설팅의 장으로 확산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홍기 회장은 “교사들의 근무 환경이 어려워진 지금 상황에서 젊은 교사들이 함께 모여 미래 교육을 위한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교총은 이번 행사에 대한 참석자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후속 행사에 대한 요청을 바탕으로 연말에는 규모를 확장해 개최할 예정이
어느덧 교사로 일한 지 10여 년이 다 되어 간다.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 연차에서 벗어나 이런저런 일들을 겪다 보니 비로소 교직이 어떤 곳인지, 내가 교사로서 집중해야 될 부분은 무엇인지, 직업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등에 대해 나름의 생각은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회사원, 교사 등으로 일해본 경험이 있지만 여전히 다른 직업 세계는 흥미로운 세계이다. 법률가, 기자, 편집자, 번역가 등의 면면이 담긴 책을 읽다가 가끔 교사를 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했을지를 생각해 본다. 늘 읽고 쓰는 일의 언저리에 머물렀기에 동경하는 직업세계도 그쪽으로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읽고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이들의 삶은 어떤 것일까? 최근에 탁월한 피해자를 통해 저자인 곽아람 작가에 대해 알게 되었고, 관심작가의 책을 모두 살펴보는 습관 덕에 작가가 쓴 모든 책을 찾아 읽고 있다. 곽아람 작가는 언론인으로 주중에는 기사를 쓰고 주말에는 책을 쓴다고 한다. 처음 회사일로 블로그에 글을 쓴 것이 계기가 되어 책을 내게 되었고, 글이라는 무기로 경험하는 것들마다 책으로 만드는 삶을 살고 있었다. 언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자신의 경험에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저자의 재능
경기 시흥신일초(교장 박경옥)가 학생들의 문화예술 감수성을 높이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 내‘꿈담갤러리'를 개관하고, 9일부터 명화전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꿈담갤러리 운영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명화 감상부터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창작 활동, 지역사회와 연계한 의미 있는 전시 중심으로 풍성하게 구성되었다. 주요 운영 내용으로는 ▲인상주의부터 후기 인상주의 시대를 아우르는 명화 전시 ▲명화 전시와 연계한 3~6학년 대상 명화 특강 ▲학생들이 함께 완성하는 명화 협동화 제작 및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10월에는 지역작가 작품 전시를 선보이며, 교내 ‘삼색 꿈빛축제(동아리예술제)'와 연계한 미술동아리 학생 작품 전시도 펼쳐져 학생들이 자신들의 예술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더불어 모니터를 활용해 작품을 감상하는 디지털갤러리를 함께 운영하며,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작가 협력 프로그램도 병행하여 예술적 체험의 폭을 한층 넓힌다. 박경옥 교장은 “명화 전시와 협동화 제작, 지역작가 및 축제 연계 전시 등 꿈담갤러리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흥신일초 학생들이 미술
딸이 20년 만의 대학 동창회에 간다고 했다.초등학교 1학년인 쌍둥이와 함께 여행을 겸해 1박으로 다녀올 계획이었다. 금요일 하루는 학교에 체험학습도 신청했다.‘아이들까지 학교를 쉬게 하면서 꼭 가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딸에게 이번 동창회는 단순히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가 아니었다. 결혼 10년 동안 쌍둥이를 키우며 가사와 육아에 온 힘을 쏟아온 딸이었다. 잠시나마 ‘누구의 엄마’와 ‘누구의 아내’가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오랜 친구들 앞에 서고 싶었던 것이다.나는 두 아이가 엄마에게 쓴 편지를 보고서야 딸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게 되었다. 글씨가 반듯한 아이는 편지지를 가득 채웠다.“엄마, 매일 행복하게 지내자. 언제나 엄마가 슬프면 말해. 사랑해.”동그랗게 그린 엄마 얼굴 주위에는 사랑의 표시도 가득했다. 다른 아이는 이렇게 썼다.“엄마, 언제나 기쁘게 살아. 엄마 슬픔 다 알고 있어. 용기 내. 사랑해.”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쓴 문장이라고 하기에는 마음이 깊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대화와 표정 속에서 엄마의 마음을 알아차린 듯했다. 문제를 해결할 방법까지는 몰랐지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방법으로 엄마를 위로하고 있었다.
교육부가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에서 발생한 '먹통 사태'와 관련한 구제 신청을 16일 마감했다. 검토 결과가 완료되지 않았으나 400명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먹통 사태 이전과 이후 접수 수험생 간 정보 비대칭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접수된 구제 신청 1588건 중 1400건에 대한 검토를 마쳐 388건을 구제 대상으로 결정했다. 아직 심사가 끝나지 않은 188건을 포함하면 구제 대상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3일간 신청을 받았다. 다만 이미 정상적으로 접수를 마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들은 기존 접수자들과 시스템 장애에 따른 연장 후 접수자 간 정보 비대칭 발생으로 형평성이 훼손됐다는 이유다. 구제 철회를 요구하며 집회는 물론 소송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원서 접수 마감 전 시스템 장애 발생으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마감 시간을 연장했으나, 이런 상황에서 17개 대학이 경쟁률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대학의 경쟁률이 나온 뒤 원서를 낸 수험생과 이를 모르고 접수를 마친 수험생 간 유불리
학교급식 식중독 환자가 2021년 이후 계속 늘어 지난해 1691명으로 최근 7년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학교에서 발생한 환자는 모두 7543명에 달해 학교 안 위생관리뿐 아니라 식재료 생산·가공·유통 단계까지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2025년 전국 학교급식에서 발생한 식중독은 168건으로 환자는 7543명이었다. 한 건당 평균 44.9명이 발생한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214명(28건)에서 2020년 401명(13건)으로 줄었다가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708명(21건), 2022년 1102명(25건), 2023년 960명(20건), 2024년 1482명(29건), 지난해 1691명(36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이후 발생 건수는 2023년을 제외하고 증가했고 환자 수는 2023년 한 차례 감소한 뒤 다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환자 수와 발생 건수 모두 7년 중 가장 많았다. 학교급별 누적 환자는 고교가 2994명(6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초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