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면 시행된 학생맞춤통합지원의 안정적인 현장 안착을 위해 교원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육지원청의 전문 지원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역별 지원 여건의 격차를 줄이고 복합위기 학생 지원 과정에서 교원이 민원이나 법적 분쟁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9일 대전 호텔선샤인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전면 시행 첫 학기를 돌아보다-현장의 변화와 과제’를 주제로 ‘2026년 제4회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교육부와 부산·대구·대전·울산·충남·경북·경남교육청, 교육정책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했다. 학생맞춤통합지원은 학습·복지·건강·진로·상담 등으로 나뉘어 있던 학생 지원을 학생 중심으로 연계해 복합적인 어려움에 대응하는 제도다.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라 올해 3월부터 모든 학교와 교육청, 교육지원청으로 확대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길재 충북대 교수는 학생 수는 감소하는 반면 복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학생이 겪는 어려움은 학습과 심리·정서, 경제적 취약, 아동학대 등 복합적으로 나타나지만 기존 지원체계는 사업이나 기관별
청소년의 SNS와 인공지능(AI) 챗봇 과몰입에 대응하기 위해 이용시간이나 연령 제한을 넘어 플랫폼이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무한 스크롤과 알고리즘 추천, AI와의 정서적 의존 등 새로운 위험에 맞춰 청소년 보호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정하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의원(이상 국민의힘), 한국정보통신법정책학회와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청소년에게 안전한 디지털 환경은 누구의 책임인가?-SNS·AI 챗봇 중독과 플랫폼의 안전설계 책임’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에 나선 상윤모 연세대 교수는 청소년 SNS 규제를 연령에 따른 접근 제한과 서비스의 위험 요소를 줄이는 설계 기반 규제로 나눠 살폈다. 무한 스크롤과 자동재생, 야간 알림, 알고리즘 추천 등을 과몰입을 유발할 수 있는 기능으로 꼽았다. 상 교수는 “SNS 이용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면 뉴스·정보 접근이나 또래 소통 같은 순기능까지 제한될 수 있다”며 접근 제한과 함께 플랫폼의 위험평가·완화 의무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 SNS 이용의 영향을 정확하
AI를 활용해 수업 아이디어와 자료를 만들고 이를 동료 교사와 함께 검토·조정하는 협력적 수업설계 모델이 서울 학교에 보급된다. AI는 교사의 판단을 대신하지 않고 교사 간 협력을 지원하는 도구로 활용한다. 서울교육청은 교사의 수업설계 전문성을 높이고 교사 간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적 수업설계 가이드북 with AI’인 ‘함께 만드는 수업, 서로 깊어지는 배움’을 29일 모든 학교에 배포했다. 가이드북은 개별 교사의 연구와 실천을 넘어 교사 간 협력을 통한 수업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선행연구 분석과 전문가 협의, 수개월간의 현장 적용을 거쳐 대학 교수·연구원, 현장 교사, 교육청 장학사 등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배경에는 교사 간 수업 협력이 활발하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교수·학습 국제조사(TALIS 2024)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학교 교사 가운데 월 1회 이상 동료 교사의 수업을 관찰하고 피드백하는 비율은 3.7%였다. 학급·학년을 넘나드는 공동 활동 참여 비율도 4.3%로 두 항목 모두 참여국 중 최하위권이었다. 가이드북은 교사가 함께 수업을 설계하는 과정을 ‘팀 준비-분석-설계-개발·실행-성찰·평가’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 2026’ 발표 결과 우리나라 학급당 학생 수와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등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초임교사의 법정 급여도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교총 등 교육계는 정부의 교육재정 축소, 교원 정원 감축 등 정책 방향의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교총은 29일 논평을 내고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육재정과 교원 정원을 줄일 것이 아니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안정적 재정 확보와 정규교원 확충, 교원 처우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24년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 20.9명, 중학교 25.6명으로 OECD 평균인 20.6명, 22.7명보다 많았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초등 16.1명, 중학교 13.8명으로 OECD 평균인 13.9명, 12.8명을 웃돌았다. 2025년 기준 학생수 21명 이상인 학급은 69.3%이고, 26명 이상의 과밀학급은 31.1%다. 2025년 우리나라 초임교사의 법정 급여는 초등·고교 4만3139달러, 중학교 4만3482달러로 OECD 평균(초등 4만8038달러, 중학교 4만9712달러, 고교 5만
밤중에 도착한 메시지를 늦게 확인했다. 아침에야 쓰게 되는 답장이 늦은 까닭은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의 온라인 강의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100시간의 이론과정을 이수하고, 이어 20시간의 실습을 마쳐야 국가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실습이 현장 중심으로 바뀐다는 정보를 접하고 서둘러 올해 과정에 등록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교육비 일부를 지원받아 시작했지만, 추석을 지내느라 이틀간 강의를 듣지 못한 대가는 컸다. 밀린 강의가 산처럼 쌓여 며칠 동안 밤을 온전히 내어주어야 했다. 평생 한글을 읽고 쓰고 가르쳐 왔으니 한국어 공부쯤은 익숙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한국어를 외국인의 눈으로 바라보고 문법과 발음 원리를 이론으로 풀어가는 공부는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다. 모국어로 자연스럽게 사용하던 말을 ‘왜 그렇게 쓰는가’ 설명하는 일은 또 다른 차원의 배움이었다. 누군가는 이 나이에 왜 다시 자격증 공부를 하느냐고 묻는다. 공부할수록 자격증은 마지막을 장식하는 증서가 아니라, 새로운 봉사를 시작하기 위한 작은 열쇠라는 생각이 든다. 퇴임 후 간호대 초빙교수로 근무하면서 다문화간호과목을 강의한 적이 있다. 결혼이주여성은 언어의 장벽 때문에 무료로 제
충남 홍주고(교장 김병진)는 28일, 1983년 제7회 졸업생인 이환진 크로바양계식품 대표가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과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 동문은 후배들과 직접 마주 앉아 학창 시절의 추억과 삶의 경험을 들려주고,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인터뷰를 마친 뒤에는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따뜻한 격려와 덕담을 전하며 선후배 간의 정을 나눴다. 오랜만에 모교를 둘러본 이 동문은 크게 달라진 교육환경과 시설에 반가움을 나타내며 학교가 계속 발전하는 모습이 선배로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홍주고의 이름을 빛내주었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번 만남은 한 동문의 모교 방문을 넘어, 졸업 이후에도 학교와 동문의 인연이 이어지고 그 경험과 마음이 다시 후배들에게 전해지는 홍주고의 동문 문화를 보여준 자리였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동문들이 모교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후배들의 성장에 관심을 갖고 응원하는 선후배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선배의 경험은 후배에게 새로운 길을 보여주고, 성장한 후배는 다시 학교의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돌아오는 선순환이 홍주고의 든든한 힘
경기 용인 손곡초(교장 이용기)는 29일 필리핀과 몽골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국제교류 신발 나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교육청의 '2026 경기도 해외 한국어 채택교 연계 국제교류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세계시민 의식 함양과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행사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이 손곡초 학생 자치회의 자발적인 주도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자치회 학생들은 직접 홍보를 담당하고 전교생의 참여를 독려했으며, 기부받은 신발의 상태를 점검하고 포장하는 등 실무 전반을 책임졌다. 이날 아침내내 교내 운동장에 마련된 기부 센터에는 작아지거나 신지 않는 신발을 깨끗하게 세탁해 가져온 학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학생들은 현지 기후 조건을 고려해 여름 신발은 필리핀 '피레몬 P. 하비에르 초등학교(Filemon P. Javier Elementary School)'로, 겨울 신발은 몽골 '피크 생츄어리 아동 보호소(The Children of the Peak Sanctuary)'로 세심하게 분류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해외 친구들을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국가 공인 한국어시험 토픽(TOPIK.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 지원자 급증에 따라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토플(TOEFL) 등 해외 어학시험이 최근 AI 기술을 시험에 도입하는 등의 평가 고도화 추세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토픽 개편 및 시행 확대 방안’과 ‘2027년 토픽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토픽 지원자 수는 2023년 42만1812명에서 2025년 56만6665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올해는 9월 기준으로 56만4606명 지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1997년 시작된 토픽은 한국 유학, 체류자격 취득, 국내외 취업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국가 공인 한국어 시험이다. 2023년부터 인터넷 기반 토픽 시험(IBT) 도입 후 12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개발된 평가 틀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어 기출문제나 준비 전략 등이 축적된 상태다. 최근 대학 등 현장에서는 실제 의사소통 능력 중심의 토픽 개선이 요구되고, 토픽 활용처 확대에 첨단 장비 등을 활용한 부정행위 수법도 고도화되고 있어 이에 대
교육부, 경기도, 한국연구재단은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2026 산학연협력 엑스포(EXPO)’를 개최한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역과 인재를 잇는 산학연, 미래성장의 새로운 엔진’을 주제로 열리며, 대학·기업·지방자치단체 등 362개 기관이 모인다. 성장엔진관, 5극 3특관, 정책홍보관, 범부처협력관, 대학-기업관 등 5개 전시관을 중심으로 산학연협력 성과와 미래 비전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며 산학연협력의 성과를 이해하고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다. 무인기(드론)을 활용한 공간정보 분석, 첨단 장비를 통한 구강건강 진단, 인공지능 기반 캐리커처 등을 비롯해 학교급을 고려한 진로 체험 과정이 운영된다. 청년·기업·지역의 소통과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기업 관계자들을 위한 ‘기업 안내 탐방(도슨트 투어)’, ‘AI 활용 지역문제 해결 경진대회’, 기업 관계자의 공개 면접으로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 ‘앵커루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관련 ‘2026년 제2회 산업계 대학교육 혁신포럼’ 등의 부대행사가 열린다. 또한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 대학생 독서토론 대회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15%를 넘었다. 2018년 영어 절대평가 도입이후 역대 3번째 높은 수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8일 발표한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15.54%다. 2등급(22.58%)과 3등급(23.48%) 비율까지 합산하면 61.6%에 달했다. 이번 9월 모평보다 영어 1등급 비율이 높았던 경우는 2026학년도 6월 모평(19.10%)와 2023학년도 9월 모평(15.97%)뿐이다. 11월 19일 치러질 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이보다 더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평가원장 사퇴로 이어질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던 2026학년도 수능보다는 쉬운 수준에서 조정될 전망이다. 당시 1등급 비율은 3.11%였다. 국어와 수학은 2026학년도수능보다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작년 수능(147점)보다 3점 낮았고,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37점으로 작년 수능(139점)보다 2점 하락했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