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30일부터 4일간 라한셀렉트 경주 등에서 ‘제4회 휴스(HUSS, Humanities-Utmost-Sharing System) 융합캠프’를 개최한다. ‘휴스’는 대주제별로 5개 대학이 연합체를 구성해 인문사회 기반의 융합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운영하고, 물적·인적 교류를 위한 학사제도 개편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11개(55개교) 연합체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미래 디자인’을 대주제로 신규 선정된 연합체(주관대학 연세대)를 포함해 참여대학 55개교 학생 및 사업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여한다. 대학 연합체가 마련한 28개 우수 강좌 중심인 ‘휴스 아카데미(6월 30일~7월 3일)’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경진대회 중심인 ‘휴스 인사이트(7월 1~3일)’로 나눠 진행된다. ‘휴스 아카데미’ 참여 학생들은 4일간 다양한 인문사회 강의를 경함하며 타 대학의 교수‧학생들과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수강한 강의에 대해서는 사전 신청 등의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은 “휴스 융합캠프가 학생들의 소속 대학·전공과 관계없이, 자유로운 학습 및 교류의 장이
아동의 기초학력 지원은 초등학교 입학 이후가 아니라 유아기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OECD 분석이 나왔다. 초기 문해력과 수리력뿐 아니라 자기조절, 실행기능, 사회·정서 역량까지 함께 길러야 이후 학습과 학교 적응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 OECD는 최근 발간한 ‘Supporting children’s foundational skills for a strong start to school‘ 보고서를 통해 아동의 기초 역량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유아기 교육·보육(ECEC)이 이후 학습 성취와 삶의 질, 사회적 적응을 좌우하는 핵심 시기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기초학력을 좁은 의미의 읽기·쓰기·셈하기 능력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초기 언어, 문해, 수리, 운동 능력과 함께 실행기능, 자기조절, 메타인지, 사회·정서 역량이 모두 이후 학습의 토대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 시기의 기초 역량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누적되기 때문에 초기에 탄탄한 기반을 갖춘 아동일수록 이후 학습에서도 더 큰 효과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격차도 주요 쟁점으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불리한 환경에 놓인
“이건 제가 안 쓰는 인형인데 새 주인을 찾았어요.” 지난달 경기 용인시 매봉초 체육관. 학생들이 돗자리를 펴고 집에서 가져온 책과 장난감, 문구류를 늘어놓았다. 가격을 정하고 물건을 교환하는 모습은 작은 벼룩시장을 연상케 했다. 물건을 사고파는 경제 활동이었지만,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버리지 않고 다시 쓰는 것’의 의미도 함께 배워가고 있었다. 용인 매봉초는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교생이 참여하는 ‘2026 매봉 그린마켓 챌린지’를 운영했다. 경제교육과 환경교육을 연계해 학생들이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크게 두 축으로 진행됐다. 먼저 ‘초록 경제 주간’에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하거나 교환하는 그린마켓이 열렸다. 학생들은 물건의 가격을 정하고 친구들과 흥정하며 경제 활동의 기본 원리를 익혔다. 동시에 자신에게는 필요 없어진 물건이 다른 친구에게는 소중한 물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며 자원 재사용의 의미를 체감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소비와 나눔, 재사용이 따로 떨어진 개념이 아니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배웠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리는 대신 다시 순환시키는 경험은 탄소중립
대구교총(회장 김영진·사진 오른쪽)과 ㈜미래엔(대표이사 신광수)은 17일 교원의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교육콘텐츠 공동 개발 및 사용성 검토·자문 ▲대구교총 교육활동 관련 행사 지원 및 후원 ▲엠티처 서비스 제휴 및 초코클래스 활용과 홍보 ▲교육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김영진 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지역 내 교원의 역량 개발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원 전문성 신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원천초(교장 이봉섭)는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높이고 문해력과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15~26일 「2026학년도 독서 페스티벌」을 운영했다. 이번 독서 페스티벌은 학년별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독서 골든벨, 책 표지 꾸미기, 독서토론, 입체북 만들기, 등장 인물에게 편지 쓰기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진행하고, 학년별로 작가와의 만남을 운영해 학생들이 책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김지영, 차영아, 제성은, 이나영, 진형민, 한윤섭 등 6명의 작가가 학생들과 직접 만나 작품의 창작 과정과 작품 이야기를 나누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독서의 즐거움과 글쓰기의 가치를 전했다. 학생들은 평소 읽었던 책의 작가를 직접 만나며 책에 대한 관심과 독서 동기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작가와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며, 기념사진 촬영과 친필 사인회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행사 이후 도서관에서 관련 도서를 찾아 읽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학교 독서문화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이봉섭 교장은 "이번 독서 페스티벌을 통해 학생들이 책을
전 순천효산고 교장인 최상경 시인이 시집 『그냥 바람이면 돼』를 최근 출간하였다. 이 시집을 읽고 나면, 그리움이란 말이 오래 입안에 남는다. 그리움은 지나간 시간의 회고에 그치지 않고, 그것은 오늘의 일상을 견디게 하는 힘이고, 무너진 마음을 다시 세우는 손길이며, 사라진 것들이 아직 우리 곁에 머물고 있음을 알려주는 희미한 기척이다. 시인은 밤하늘의 달, 시장의 생선, 식탁 위의 사과, 요양원 복도, 빈집의 마당, 바닷가의 바람 같은 사소한 장면들 속에서 그리움의 흔적을 찾아냈다. 이 시집의 세계는 이런 평범한 일상의 일들이 깊이를 획득하는 순간들의 기록이다. 첫 시 「밤이면 달섬이 날 기다린다」에서부터 그리움의 정조는 선명하다. “가끔 그리움에 목메면” 대낮에도 창백한 얼굴로 떠오르는 달섬은, 밤이 되면 기다림의 얼굴로 다시 나타난다. 멀거나 가깝거나, 깊거나 얕거나, 그 섬은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이 있기에 섬은 섬이 되고, 아침이면 화자 또한 “다시 섬”이 된다. 이처럼 최상경의 시에서 그리움은 대상에게만 머물지 않고, 그리워하는 사람 자신의 존재 방식이 된다. 우리는 누군가를 기다리다가 어느새 하나의 섬이 된다. 이
2026년 초여름, 대한민국 서울의 수은주가 가파르게 오르던 날, 광화문과 관악산 자락에 역사적으로 기묘한 모습이 펼쳐졌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검은색 계통의 가죽 재킷을 전투복처럼 장착한 한 세계 초일류 기업의 CEO가 나타난 것이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지배하는 ‘칩의 제왕’,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회장이 그 주인공이었다. 그의 이번 한국 방문의 행보는 파격 그 자체였다. 예능 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특유의 소탈한 미소로 대중과 눈을 맞추는가 하면, 서울대를 깜짝 방문해 미래의 인재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그런 와중에 압권은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이른바 ‘깐부 치맥 회동’이었다. 빳빳한 정장 대신 캐주얼한 차림으로 닭 다리를 뜯으며 세계 AI 흐름을 주도할 ‘AI 반도체 동맹’을 다지는 모습은, 권위주의에 익숙한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가 보여준 일련의 파격은 단순한 쇼맨십이 아니다. 그것은 고정관념의 틀을 깨부수는 강력한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의 표출이었다. 지금 우리 교육과 청년들은 이 가죽 재킷을 입은 거장에게서 무엇을 배우고
전문대가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 고용 한파 속에서도 70%를 웃도는 취업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실습·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통해 전공 이해도와 직무역량, 자기주도성이 향상됐다고 평가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이 학생 중심 교육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2026년 제8호 ‘데이터로 확인한 전문대학 혁신과 학생 변화의 현장 중심 교육 성과’에 따르면 3주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전국 118개 전문대학은 재학생 충원율과 취업률 등 주요 지표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은 산업·지역 수요 변화와 AI·디지털전환(DX)에 대응해 전문대학이 교육과정과 산학협력, 학생지원 체계를 자율적으로 혁신하도록 지원하는 고등직업교육 재정지원사업이다. 특히 3주기 사업은 학생이 무엇을 경험하고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초점을 둔 학생 중심·성과(Outcome) 중심 체계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정원 내 재학생 충원율은 지난해 82.1%에서 올해 82.4%로 0.3%p 상승했다. 신규 참여 대학의 충원율은 75.8%에서 77.4%로 1.6%p 올랐고, 수도권 신규대
수업 중간, 한 아이가 조용히 손을 들었습니다.“선생님, 자리 바꿔주세요.” 이유를 묻자 아이는 망설임 없이 말했습니다.“짝이 마음에 안 들어요. 얘하고 앉기 싫어요.” 그 순간 교실의 공기가 아주 조금 달라집니다.옆자리 아이가 고개를 숙이고, 몇몇 아이들은 눈치를 보기 시작합니다.저는 바로 대답하지 않고 잠시 아이를 바라보았습니다.그리고 짧게 물었습니다. “왜?” 아이의 입이 잠시 멈춥니다.조금 전까지는 분명했던 이유가 갑자기 설명하기 어려워진 것처럼 보였습니다.사실 저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며칠 전부터 두 아이 사이에 작은 갈등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먼저 상처가 되는 말을 했던 것도 이 아이였습니다.그래서 길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대신 다른 표현을 하나 알려주었습니다. “지금 짝도 좋지만, 새로운 친구랑도 한 번 앉아보고 싶어요.” 아이들이 저를 바라봅니다.같은 마음이라도 말은 조금 다르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질문을 덧붙였습니다. “만약 네가 짝꿍에게 '너 싫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떨 것 같아?” 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고개를 숙인 채 잠시 바닥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그 모습이 꼭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27일 경기 성남 국립국제교육원에서 ‘2026년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동문 교류 행사(GKS Homecoming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 Global Korea Scholarship) 동문 중 특히 국내에 거주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최초의 행사다. 동문 간 유대감 형성과 인적 관계망(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형성하고, 이들의 한국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의 1부에서는 GKS 동문들의 한국 생활 경험, 향후 진로 계획 등을 공유하는 이야기마당(토크콘서트)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전문가 특강, 상담, 교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동문들은 취업 및 경력 개발 등 국내 정착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고,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GKS는 매년 전 세계의 우수 인재를 초청해 국내 대학(원)의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1967년 사업 시작 이래 2025년까지 총 161개국 1만9502명의 우수 인재를 선발·지원해 왔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우수 인재의 한국 정착과 사회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장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