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속초 체험학습 사고 인솔교사 2명이 교총 회원들에게 전하는 감사 글을 19일 공개했다. 이들은 먼저 “3년 전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제자를 잃고 수사와 재판이라는 힘겨운 과정을 겪는 동안 큰 힘이 되어주신 교총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제도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준 교총 관계자들과 바쁜 와중에도 매 공판마다 함께했던 분들, 깊은 공감과 지지를 보내준 교총 회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에는 “보내주신 귀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잘 간직하며 살겠다”고 다짐하고,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교총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다른 선생님들께도 큰 희망을 주는 단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2년 11월 강원 속초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학생 안전사고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인솔교사에 대해 2심은 금고 6개월에 대해 선고를 유예하고, 인솔 보조교사는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인솔교사가 대법원 상고를 하지 않으면서 판결이 확정됐다. 사건 발생 이후 교총은 재판 과정에서 해당 교사에 대한 지원은 물론,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그간 성명서 발표,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게 될 학생과 학부모에게 대학입시 주요 변경 사항과 대학입시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한다. 현재 고 1학년 학생은 지난 2023년 공개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와 2022 개정 교육과정 등 변화 속에서 대입을 치른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공동으로 학생·학부모를 위한 ‘2028 대입 정보 제공 권역별(서울·대구·광주·대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교육부 담당자, 대입 상담 전문 교원, 대학교 입학 관계자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고교학점제의 이해 ▲202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대학별 2028학년도 주요 입학전형 사항을 주제로 안내한다. 고교 학생·학부모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참석울 위해서는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유튜브 ‘교육부’ 채널(https://www.youtube.com/ourmoetv)을 통해 2028학년도 대입 안내 영상을 배포한다. 대입 상담 전문 교원이 대입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가 궁금해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내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2028 대입 제도와 고교학점제 주요 내용,
교육부는 ‘2025 대학 규제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을 추진한 결과 호서대·숭실대·건국대·한양여대·원광대를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고등교육법 시행령’과 ‘대학설립·운영 규정’ 개정 등 규제 개선 내용을 토대로 첨단분야 계약학과 및 입학정원 증원 등을 활용한 첨단분야 학과 신설, 소단위 전공 과정과 연계한 전공자율선택제 확대 등 사례 23개가 응모됐다. 1단계 전문가 평가 후 2단계 온라인 국민심사(8~10일, 소통24 https://sotong.go.kr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5개 대학이 뽑혔다. 첨단분야에서는 호서대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활용해 첨단산업 분야 계약학과 3개 과정을 신설하고, 이를 위해 학내 조직 및 행정 제반 사항 등을 전면 개편했다. 숭실대는 입학정원 조정을 통해 160명 규모의 인공지능(AI)대학, AI전문대학원 및 AI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AI 기반 전환(AX)을 추진했다. 건국대는 학생 전공자율선택권을 자유전공학부뿐만이 아니라 전체 학생에게까지 확대하고, 소단위 전공 과정의 학점 인정 근거를 마련했다. 한양여대는 전공자율선택제와 ‘학교 밖 수업운영 기준(협동수업)’을 기반으로 학생 주
2025년 교육 현장은 정책 실험과 제도 전환, 그리고 교원의 안전과 권리를 둘러싼 근본적 질문이 동시에 제기된 한 해였다. 고교학점제와 AI 디지털교과서(AIDT) 등 굵직한 정책은 현장 준비 부족을 노출했고, 교원 책임과 권한을 둘러싼 사법·입법 논쟁은 학교를 둘러싼 사회적 시선을 한층 날카롭게 만들었다. 특히 교사 사망 사건과 교실 내 폭력, 교원 형사책임 판결은 교육 문제를 제도 논의 차원을 넘어 ‘교실의 안전’과 ‘교육활동의 보호’라는 본질적 문제로 확장시켰다. 교원 정치기본권, 교실 내 몰래녹음·CCTV 논란, 교원 감축 정책까지 이어진 일련의 이슈들은 교사가 감당해야 할 책임은 늘어나고 보호 장치는 충분하지 않다는 현장의 위기의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1. 이재명 정부 출범과 최교진 교육부 장관 임명 2025년 이재명 정부 출범은 교육정책 전반의 변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교육부 장관으로 현직이던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임명됐다. 교육자 출신 장관 임명에 대해 현장에서는 기대와 신중론이 교차했다. 최 장관은 교권 보호와 교원 업무 경감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반복된 교사 사망 사건과 교권 침해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교육 격차 완화와
2025년 교육 현장은 정책 실험과 제도 전환, 그리고 교원의 안전과 권리를 둘러싼 근본적 질문이 동시에 제기된 한 해였다. 고교학점제와 AI 디지털교과서(AIDT) 등 굵직한 정책은 현장 준비 부족을 노출했고, 교원 책임과 권한을 둘러싼 사법·입법 논쟁은 학교를 둘러싼 사회적 시선을 한층 날카롭게 만들었다. 특히 교사 사망 사건과 교실 내 폭력, 교원 형사책임 판결은 교육 문제를 제도 논의 차원을 넘어 ‘교실의 안전’과 ‘교육활동의 보호’라는 본질적 문제로 확장시켰다. 교원 정치기본권, 교실 내 몰래녹음·CCTV 논란, 교원 감축 정책까지 이어진 일련의 이슈들은 교사가 감당해야 할 책임은 늘어나고 보호 장치는 충분하지 않다는 현장의 위기의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1. 강원 현장체험학습 인솔교사 판결 강원 지역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한 인솔교사 형사책임 2심 판결이 11월 내려졌다. 해당 사건은 교육활동 중 사고에 대해 교원 개인의 법적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을 촉발했다. 사고는 학교가 주관한 체험학습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학생의 중대한 피해로 형사 절차가 이어졌다. 재판 과정에서는 사고의 예견 가능성과 주의의무 범위가 핵심 쟁점이 됐
류규태(사진) 대구예아람학교 교사가 20일 진주교대에서 열린 ‘2025 한국정서행동장애학회 연차 학술대회’에서 학술대회 최고 등급인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류 교사는 ‘발당장애인의 문제행동 중재에 관한 단일대상연구 분석’을 주제로 지난 10년간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300여 편의 논문을 전수 조사한 체계적 문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자해나 물기 등 중재가 까다로운 파괴적·공격적 행동에 대해 중재 변인별 효과를 비교·분석해 향후 연구와 현장 적용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수상소감을 통해 “현장 동료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막연한 경험에 의존하기보다, 검증된 데이터를 통해 학생별 맞춤형 중재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더 안전하고 체계적인 교육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연구와 실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정서행동장애학회는 정서·행동장애 및 자폐성 장애 교육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학회로,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학술적 가치와 교육 현장 기여도가 탁월한 연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중등 수업 설계 이론과 실행 중등 교실 수업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하기 위한 이론적 틀과 실제 적용 사례를 함께 제시한 수업 설계 안내서다.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목표 설정부터 학습자 분석, 수업 활동 구성, 평가 설계에 이르기까지 수업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했다. 이 책은 특히 예비 교사와 교직 경력이 많지 않은 교사를 주요 독자로 삼아 수업 설계 과정에서 흔히 겪는 시행착오와 고민을 현실적인 맥락에서 다룬다. 추상적인 교수 이론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교실 상황을 염두에 둔 설명을 통해 수업 설계의 방향성을 구체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저자는 수업을 하나의 단위 활동이 아닌, 목표–과정–평가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설계의 결과물로 바라본다. 이를 바탕으로 교사가 수업 목표를 어떻게 명확히 설정하고, 학습자의 특성과 수준을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또 수업 활동과 평가가 목표와 일관성을 갖추기 위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차분히 짚어준다.정일화 외 9명 공저, 학지사 펴냄. 학생 맞춤형 역량교육의 이론과 실천 지식 전달 중심 교육의 한계를 짚고, 학습자 중심·역량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을 이론과
우리나라 교원들의 우수성이 세계로 퍼지고 있다. 해외 파견 나간 교원들의 수업이 정부 공식 우수사례로 선정되는가 하면 훈장을 받는 등 쾌거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19일 더프라자호텔(서울)에서 개최한 ‘2025 교원해외파견사업 성과와 미래 공개 토론회(포럼)’(사진)에서 이와 같은 성과가 공개됐다. 올해는 이전과 다르게 원조 대상 국가의 현지 교원과 학생을 초청해 ‘K-교육’의 효과 등 소감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우리나라 파견교원이 현지 교원·학생들과 함께 만들어 온 수업 변화, 문화적 소통의 과정, 성장 경험 등이 양국의 언어로 전달됐다. 우리나라 교원에 대한 현지 교원과 학생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신채리 태국 파견교원은 현지 교육청의 우수사례로 공식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신 교사는 학생을 데리고 출전한 전국 대회에서 우승하는 성과를 냈다. 신 교사는 현지 관광·호텔 전공 교육과정과 한국 문화를 융합해 참여형 실습을 위주로 실제와 흡사한 상황을 실무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등 활동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 케이팝을 태국식으로 패러디한 뮤직비디오 제작 프로젝트 등도 학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
EBS(사장 김유열)은 ‘EBS 중학프리미엄’ 내 진로·진학 통합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EBS 중학프리미엄은 지난 2023년 7월 전면 무료화 후 현재 약 61만 명의 회원이 이용 중인 공공 교육 서비스다. 이번 개편은 기존의 교과 학습 지원을 넘어,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중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해 진로 인식부터 설계, 미래 역량 함양까지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로 공개되는 ‘미래를 JOB아라’는 먼저, 중학생의 진로 인식 확장을 위한 직업 탐색 콘텐츠다. 데이터 과학자, 로봇 공학자 등 AI 시대의 신산업 직업부터 경찰관·소방관과 같은 필수 직업군까지 폭넓게 다룬다. 30인의 현업 전문가가 출연해 10분 내외의 영상을 통해 실제 직무 내용과 직업별 특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고교 진학 방향과 대학 전공 선택에 대한 실질적 조언을 한다. 적성·흥미 체크리스트와 고등학교 학업 방향, 대학 전공에 대해 조언하므로 구체적인 진로 직업 로드맵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된다. EBS 입시정보 대표 강사 김진석이 진행하는 ‘쉽게 따라하는 진로진학 설계 특강’은 꿈이 없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흥미·
정치적 격변기를 겪은 2025년이 저물고 있다. 교육계도 다사다난했다. 충남, 제주 교사 사망사건은 교권 침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했다. 강원 현장체험학습 교사에 대해 법원은 유죄를 선고해 교사의 책임을 물었다. 하반기에는 교실 내 몰래녹음·CCTV 설치법안 추진으로 교원들의 사기를 꺾었다.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대통령과 신임 교육부 장관이 ‘교권 보호’를 국정과제로 내세웠지만, 아직은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 교육당국의 정책도 현장의 혼란을 부추겼다. 지난 정부가 현장의 문제 지적에도 불구하고 추진한 AIDT는 결국 교육자료로 격하됐고, 학교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채 출발한 고교학점제는 큰 논란을 가져왔다. 현장 의견을 외면한 채 추진하는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에 대한 요구도 해결되지 못하고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내외적으로 많은 부침을 겪으면서도 대한민국 교원들은 현장을 외면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애타게 바랐다. 실제로 지난 6월 ‘제주 교사 추모 및 교권 보호 대책 요구 전국 교원 집회’에 모인 이들은 교권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