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라는 기본권의 중요성 얼마 전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 데이’ 행사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청소년들의 혐오 표현이 사회적 화두로 부상하였다. 이 역시 ‘표현의 자유’에 의해 보호받는다는 주장과 ‘혐오 표현은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즉 혐오 표현과 관련한 쟁점의 중심에는 당해 혐오 표현이 표현의 자유라는 핵심적 기본권의 영역에서 논의된다는 점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기본권 장전인 「수정헌법」 제1조에서 선언하고 있는 기본권이 바로 표현의 자유이고, 우리 역시 표현의 자유라는 기본권의 우월적 지위를 인정하고 있다. 우리 민주 체제에 있어 핵심적인 기본권이 바로 당해 표현의 자유인 것이다. 표현의 자유의 한계와 혐오 표현의 문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 특히 자신의 사상과 의견을 공적인 자리에서 스스럼없이 공표하고 그에 대해 토론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일 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다. 표현의 자유가 다른 기본권과 달리 우월적인 지위를 향유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표현의 자유 역시 다른 기본권과 마찬가지로 무한정 인정되는 절대적인 기본권은 아니다. 「헌
기획안 작성에 도움이 되는 글쓰기 글쓰기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글쓰기는 도구다. 글쓰기는 우리가 배우고 익혀야 할 수공예 기술과 같다. 글쓰기는 본질적으로 사유하기를 뜻한다. 글쓰기란 종이 위에서 이루어지는 사고 행위다. 글쓰기의 어려움은 사유하기의 어려움과 같다. 따라서 사유가 가능하다면 누구나 글쓰기가 가능하다. 글쓰기는 언어 재능을 타고난 특별한 소수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명료하게 사고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주제에 대해서든 명료하게 쓸 수 있다. 명료하게 사고하는 과학자의 글은 최고의 작가가 쓴 글만큼 뛰어날 수 있다. 밴오든은 ‘글쓰기는 사고력을 키우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개념을 글로 설명하려면 먼저 머릿속으로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글을 쓰면 머릿속에 정리된 개념들은 더 이상 교사나 교과서 저자의 것이 아니라 글쓴이 자신의 것이 된다는 점에서 글쓰기는 자존감을 높이는 도구가 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글쓰기는 기본적으로 ‘생각 쓰기’다. 글쓰기를 어렵게 여기거나 두려워하는 것은 우선, 생각을 잘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이 생각들을 깊이 밀고 나가서 체계적으로 조직하고 논리적 모순 없이 일관되
1 근거 •「국가공무원법」 제10장(징계) •「교육공무원법」 제51조(징계의결의 요구) •「교육공무원징계령」,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공무원 징계령」,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 제12장(징계) •교육공무원징계 등 기록말소제 시행지침 ※ 사립학교 교원의 징계는 「사립학교법」, 「사립학교법 시행령」, 「사립학교 교원 징계 규칙」을 따름. 2 징계의 절차 개요 3 징계의결의 요구 1) 징계의결요구 가) 징계의결요구권자는 소속 공무원이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비위를 범하였다고 인정한 때에는 관할 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요구서와 관계증빙자료 등을 첨부하여 징계의결을 요구하여야 함. 나) 징계의결요구는 중징계 또는 경징계로 구분하며, 감사원장이 징계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지정하여 징계요구를 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함. 2) 징계의결요구권자 가) 교사의 경징계 사안의 경우, 징계의결요구권자는 시·군·구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일반징계위원회에서 관할하므로, 징계의결요구권자는 해당교육지원청 교육장임. 나) 교사 중징계, 교감·교장 징계 사안의 경우, 시도교육청에 설치된 일반징계위원회에서 관할하므로, 시
교육정책 논술은 ‘비전을 학교 현장에서 작동하게 만드는 실행 설계도’ 교육정책 논술은 정책 지식을 많이 나열하는 시험이 아니다. 주어진 논제와 자료에서 교육적 쟁점을 정확히 읽고, 그 쟁점을 학교 현장의 언어로 해석한 뒤, 교육청이 실행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전환하는 글쓰기다. 따라서 좋은 답안은 ‘아는 것’의 양보다 ‘논제에 맞게 선택하고 연결하는 힘’을 보여준다. 정책의 비전을 제시하되 현장성과 실행 가능성을 놓치지 않고, 주장과 근거, 방법과 기대효과를 하나의 논리로 묶어야 한다. 교육정책 논술을 어려워하는 수험생은 흔히 두 극단에 빠진다. 하나는 자료를 거의 옮겨 적는 요약형 답안이고, 다른 하나는 알고 있는 정책을 논제와 무관하게 쏟아내는 나열형 답안이다. 전자는 해석과 판단이 부족하고, 후자는 문제해결의 초점이 흐려진다. 두 한계를 넘어서려면 ‘자료 → 분석 → 대안 → 효과’의 흐름을 완전히 익혀야 한다. 이 글에서는 정책논술의 전체 구조, 본론❶과 본론❷의 작성 원리, 정책 자료의 자기 문장화 방법, 실전 작성 절차와 점검 기준을 살펴보고자 한다. 교육정책 논술의 전체 구조부터 세워라 교육정책 논술의 기본 구조는 ‘제목-서론-본론❶-본론❷-결론
구상형 문제의 특징과 답변 전략 교육전문직 심층면접은 크게 구상형과 즉답형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두 유형은 모두 교육전문직원에게 필요한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지만, 중점적으로 확인하려는 능력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구상형 문제에서는 교육정책과 교육 현안에 관한 전문적 역량을 비교적 깊이 있게 탐색한다. 일정한 구상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교육정책에 대한 전문적 지식, 자료 분석력, 논리적 사고력, 정책 기획력, 현장 적용 능력을 종합적으로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수험자는 제시된 자료와 상황을 분석하고 교육적 의미와 시사점을 찾아낸 뒤, 이를 정책 방향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따라서 구상형 문제는 단순히 알고 있는 내용을 많이 말하는 문제가 아니다. 교육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의 원인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교육적 가치와 정책 방향을 설정하며, 교육전문직원으로서 실행 가능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교육정책에 관한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주어진 문제를 깊이 생각하고 체계적으로 답변을 설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반면 즉답형 문제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교직 문제해결력과
생태전환교육의 필요성 및 학교 인근 습지 자원 활용 계기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관계를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생태전환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시기에는 단순한 생태학적 지식의 습득을 넘어,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하고 이를 삶에서 실천하는 태도인 생태적 소양(ecological literacy)을 함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우리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접하고 교감할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자연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능력인 ‘생태감수성’은 어릴 때 형성될수록 지속적인 환경 보호 태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책 속의 지식이 아닌, 자연에서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환경친화적 행동 의지를 높일 수 있는 교육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이러한 생태전환교육의 훌륭한 배움터로서 제가 주목한 곳이 바로 ‘습지’입니다. 습지는 오염물질을 흡착하여 수질을 정화하고, 토양에 탄소를 저장해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중 약 42%가 서식할 만큼
교실에서 시작된 질문 수학 교실에서 매일 만나는 장면이 있다. 답을 알 것 같으면서도 손을 들지 못하는 학생, 풀이가 한 줄 어긋나는 순간 연필을 내려놓는 학생, “수학은 답을 맞히는 과목이잖아요”라며 탐구 과정보다 정답에 매달리는 학생. 아이들이 수학 앞에서 움츠러드는 마음의 바닥에는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 한 번의 오답이 곧 좌절로 이어지는 교실에서 학생들은 수학적 원리를 이리저리 만져 보며 실험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학생 활동 중심 수업으로 설계해도 학생들의 질문 주도성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을 인간상으로 제시하면서, 모든 배움의 바탕이 되는 세 가지 기초 소양으로 언어 소양, 수리 소양, 디지털 소양을 꼽는다. 눈여겨볼 것은 이 셋이 서로 다른 교과에 나뉘어 담기는 별개의 목록이 아니라는 점이다. 코딩은 기호와 문법으로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읽어 내는 언어이고, 그 문장 하나하나에 수학적 원리가 실려 있으며, 그 결과는 디지털 세계 위에서 작동한다. 말하자면 코딩은 세 기초 소양이 한 지점에서 만나는 드문 활동이다. 이런 관점에서 필자는 AI와 디지털 전
국제기구인 국제도서관협회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s and Institutions, IFLA)이 주최하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 WLIC)는 전 세계 도서관·정보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현안과 새로운 동향을 공유하고, 국제적인 협력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대표적인 국제대회다. 미래 도서관의 역할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회의로 알려져 있다. 2026년 제90차 IFLA WLIC는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에서 ‘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을 주제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는 총 111개 국가 및 지역에서 3,191명의 도서관·정보 분야 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205개의 세션과 회의에 305명의 발표자가 참여했다. 특히 전체 참가자의 절반이 WLIC에 처음 참가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도서관계의 폭넓은 참여와 교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대회 기간 세계 도서관계의 최신 정책과 기술, 혁신
출근길, 무등산을 따라 청명한 가을빛의 새털구름이 펼쳐지고 있다. 너무 아름다워 신호등 앞에서 잠시 하늘을 쳐다본다. 어젯밤에는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산바람이 불어와 자다가 깨었다. 창문을 조금 닫고, 얇은 여름 이불 대신 포근한 이불을 꺼내어 덮었다. 그 무덥던 여름과도 어느새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었나 보다. 곧 떠나겠구나라는 생각에 서운해진다. 어쩌면 떠나는 그가 아니라 남은 내 시간 줄어듦이 아쉬운 것이리라. 여름아, 내년에 다시 보자. 그때는 조금만 더 성질 죽이고 오렴. 정 보고 싶으면 겨울에라도 널 찾아가마. 아름다운 가을날 산으로 가지 않고 연구실로 왔다. 어머니는 눈만 뜨면 호미를 들고 밭으로 가셨다. “엄니, 세상일 혼자 다할라고 그요? 저승사자가 문 앞에 와서 가자 해도 앞산 자갈밭 풀 마저 매고 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라 허겄네요. 따라가면서도 마치지 못한 일이 아쉬워 자꾸 뒤돌아보게 생겼네. 호미 내려놓고 가을 꽃구경 가십시다.” “누근들 일허고 싶어서 허것냐. 눈에 보인디 어떻게 안 허겄냐. 외갓집 식구들처럼 광주 아파트로 이사 가서 풀이 눈앞에 안 보이면 좋은디 그것이 맘대로 되냐. 일도 못하는 니 아버지는 싫단다.” 말은 그렇
느리고도 느린 교육개혁, 그럼에도 꾸준한 실천이 필요하다. 백약이 무효라는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부담스럽기 그지없다. 국민 다수가 16년간 초·중·고·대학 학생으로서 지낸 기간과 학부모로서 자녀를 대학까지 보냈던 16년간의 경험이 누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교육에 관해서는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전문가 이상으로 할 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세상 모든 것은 변해 간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교육만 느리게 변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그렇다고 교육이 빠르게 변화한다고 해서, 교육이 잘 이루어질 것 같지도 않다. 유·초·중등 교육기간은 어린이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한때는 우리 교육이 나라를 살리는 근간이 되기도 하였으나, 최근 교육은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듯하다.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커짐에 따라, 내 아이만을 위한 좀 더 특별한 교육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내 새끼만 좋은 교육을 받아 제일 좋은 대학에 가고’, 졸업 후 돈 잘 버는 직업을 독차지하려는 풍토가 만연하고 있다. 소위 ‘내 새끼 지상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교육은 나날이 출세를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