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교육감 2기의 교원정책이 교육활동 보호와 학교 업무경감, 교원 맞춤형 지원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교권 침해에는 교육청의 대응을 강화하고 학교가 맡아온 교무·행정업무는 교육지원청으로 넘기는 방향이다. 서울교육청 제24대 교육감 공약추진위원회가 마련한 백서에 따르면 정 교육감의 공약은 50개 세부과제와 169개 실천과제로 재편됐다. 공약추진위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와 정치적 기본권, 성과급 폐지 및 수당화 등을 교원정책 분야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교원 분야에서는 우선 교육활동 보호를 강화한다. ‘1교 1상담교사·1변호사·1경찰관’으로 구성된 ‘교원보호 3종 세트’를 추진하고 향후 5년간 매년 50명 이상의 전문상담인력을 확보해 모든 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변호사는 학교별 법률 수요에 따라 자체 위촉하거나 교권전담변호사·법률지원단·‘선생님 동행 100인의 변호인단’ 등을 연계한다. 학교전담경찰관도 담당 학교를 정기 방문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학교별 상주 배치가 아니라 기존 전문인력·기관과의 지정·연계 방식도 포함된다. 교육활동 침해 가능성이 있는 교실에는 전문인력을 한시적으로 투입하는 ‘긴급교실 안심SEM’을 운영한다. 학교와 학생·보호
인구감소지역 소규모고교의 고교학점제 운영을 지원하고 장기근무 교원에게 특별수당과 인사상 우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학교 규모와 교원 수에 따른 과목 개설 격차를 줄여 소규모고교 학생의 실질적인 과목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형수 의원(국민의힘)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이성권·조배숙·강승규·곽규택·안철수·박성민·안상훈·김소희·윤용근 의원 등 10명이 참여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은 학생이 개인의 필요와 적성, 능력에 따라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고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이를 위해 고교학점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 이후 인구감소지역의 소규모고교는 개설 과목과 교원 수가 일반 고교보다 부족해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충분히 보장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우선 ‘소규모고교’의 법적 정의를 신설했다. ‘지방자치분권 및 균형성장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인구감소지역에 소재한 고교 가운데 전체 학생 수가 100명 이하이거나 학급 수가 6학급 이하인 학교를 대
정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서는 학교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학생 및 교직원 등에게 치료비 등을 보상하기 위한 시행되고 있는 ‘학교안전사고보상공제 사업’ 중 ‘요양급여’ 항목에 대한 지급 범위가 확대됐다. ‘일반병실’의 범위가 국민건강보험법 기준과 동일한 2인 이상 병실로 확대되면서 학교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학생·교직원이 2·3인실에 입원하더라도 입원료 전액을 학교안전공제 요양급여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개선된 것이다. 기존에는 국민건강보험법과 학교안전법에서 규율하는 ‘일반병실’과 ‘상급병실’ 기준이 서로 달랐다. 국민건강보험법에서 일반병실인 2·3인실에 입원하더라도, 학교안전공제에서는 2·3인실이 상급병실로 분류돼 차액 부담이 따랐다. 이번 개정은 2025년 9월 국무조정실에서 진행한 ‘제3차 황당규제 공모전’에 당선된 우수제안(5위 우수상)을 통해 추진됐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체 지원자는 줄었지만, 졸업생은 크게 늘었다. ‘사탐런’, '확통런' 현상도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8일 발표한 2027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다. 지원자는 총 55만1864명으로 전년 대비 2310명(0.4%) 줄었다. 재학생이 35만5391명으로 1만6506명 감소했지만, 졸업생은 17만3706명으로 1만3784명 증가해 역대 최대 인원이 몰렸다. 전체 수능 지원자 중 재학생 비중은 64.4%로 전년 대비 2.7%포인트(p) 낮아지고, 졸업생 비중은 31.5%로 2.6%p 올랐다. 검정고시 등 지원자도 2만2767명으로 전년대비 412명 증가했다. 탐구영역 ‘사탐런’도 역대 최대다. 사회탐구만 2과목 선택한 수험생이 과학탐구만 선택한 수험생의 약 4.9배에 달했다. 지난해는 약 2.7배였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지원자 52만7255명 중 사회탐구 2과목을 선택한 지원자는 36만7073명으로 69.6%다. 전년 대비 8.6%p 높아졌다. 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한 지원자 비중은 22.7%에서 14.2%로 8.5%p 낮아졌다. 사탐 1과목과 과탐 1과목을 함께 선택한 지원자는 16.1%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대신 스스로 사용 습관을 점검하고 조절하는 학교가 운영된다. 학생 자치를 중심으로 학교 구성원이 스마트폰 사용 약속을 만들고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시간은 독서와 놀이, 소통 등으로 채우는 방식이다. 경북교육청은 학생의 스마트폰 자기 조절 역량을 기르기 위해 2026학년도 ‘폰쉼 학교(폰 없는 학교)’ 6교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초·중·고에서 각각 2교씩 선정해 학생 발달 단계와 스마트폰 사용 특성에 맞는 학교급별 운영 모델을 마련한다. ‘폰쉼 학교’는 학생을 통제하거나 스마트폰을 일괄 수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주도·자치 중심으로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문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약속을 정하고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 방식도 학생 참여를 중심으로 짰다. 먼저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희망 학생으로 학생자치회 운영단을 구성한다. 이후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모아 학교별 ‘폰쉼 약속’을 정하고 선포식과 캠페인 등을 통해 참여를 확대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다른 활동으로 채우는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학교별로 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5’를 공개한 결과 우리나라는 상위권을 지켰지만, 주요 과목의 상하위권 성취수준 격차 확대와 읽기능력 저하 등 곳곳에서 위험신호도 나타났다. 교육재정 축소를 중단하고 교원 확대 등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총은 8일 OECD가 발표한 만 15세 학생 대상 국제 비교연구인 ‘PISA 2025’ 분석 후 최상위권을 차지한 우리나라 교육의 우수함을 평가하면서도, 다소 우려되는 내용에 대한 보완도 요구하고 나섰다. 우선 교총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과학·읽기·수학 전 영역에서 OECD 평균을 웃돌고, 혁신적 영역인 ‘디지털 세계에서의 학습’에서도 OECD 회원국 중 2~5위의 높은 성취를 보인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OECD 평균 수준에 비해 우리나라의 교육에서의 포용성과 공정성이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교총은 "가정의 여건에 따른 차이를 학교교육이 일정 부분 완충하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의 학력을 지탱해 온 학교와 교원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평했다. 다만 상위권 유지’라는 결과만으로 학력 상황 낙관은 금물이라고도
오는 12월 개정 교원지위법 시행을 앞두고 교육활동 보호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교육청이 교육활동보호센터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법적 보호 범위는 넓어졌지만 교원이 변화를 체감하려면 안정적인 예산과 전문인력, 기관 중심의 민원 대응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영달 법률사무소 교우 변호사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포럼 최신호에 게재한 기고를 통해최근 ‘교원지위법 개정에 따른 교육청의 교육활동 보호 지원체계 변화와 과제’에서 2026년 6월 개정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의 주요 내용과 교육청의 후속 과제를 분석했다. 개정법은 오는 12월 3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법은 교육활동 범위에 ‘대면 또는 비대면 교육활동’을 포함하고 목적이 정당하지 않은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거나 교육활동에 현저한 지장을 주는 방식의 민원 제기를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추가했다. 관할청이 교육활동보호센터를 직접 설치·운영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주 변호사는 이를 교육청에 “더 이상 교권 보호를 학교나 교사 개인의 책임으로 떠넘기지 말고 교육청과 센터가 최전선에서 직접
청소년기의 우울 증상이 성인이 된 뒤 조기사망 위험과 장기간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사고·사고성 중독·폭행 등 외부 요인 사망과의 연관성이 두드러져 청소년 정신건강을 학업과 건강행동까지 연계해 지원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 교수 연구팀은 미국 청소년 종단조사 ‘Add Health’ 참여자 1만4320명을 1994년부터 2023년까지 약 30년간 추적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European Child Adolescent Psychiatry에 발표했다. 남나경 고려대 보건과학과 석사과정생이 제1저자, 손혜원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사회학과 박사과정생이 공동저자, 김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조사 당시 미국 7~12학년 학생의 우울 증상을 측정한 뒤 성인기의 건강행동과 사회경제적 상황, 사망 여부를 추적했다. 2023년 말까지 사망자는 473명으로 모두 50세 이전에 사망했으며 평균 사망 연령은 36.4세였다. 개인과 가정환경 요인을 통제한 결과 청소년기 우울 증상이 1표준편차 높아질 때 전체 조기사망 위험은 17.5% 높았다. 성별과 연령, 인종·민족, 인지능력과 가구소득, 부모 동거 여부, 학대
학교안전과 지방대 육성, 고등교육 재정 등 주요 교육 현안을 심의하는 교육부 소속 위원회 상당수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위원회의 절반 가까이는 대면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않았고 위원 구성조차 하지 못한 곳도 있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부 소속 위원회 34개 가운데 16개(47.1%)는 본회의와 분과회의를 포함해 대면회의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6개 위원회는 위원 구성도 이뤄지지 않았다. 대면회의뿐 아니라 서면회의조차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는 10곳이었다. 대면회의 없이 서면회의만 한 차례 연 곳은 3곳, 대면회의를 한 차례만 개최한 위원회도 10곳으로 집계됐다. 장기간 사실상 멈춰 있는 위원회도 적지 않았다.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가인적자원위원회, 유아교육보육위원회, 고등교육재정지원위원회, 과학·수학·정보 교육융합위원회 등을 포함한 9개 위원회는 대면회의를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았다. 일부 위원회는 구성 단계부터 장기간 공백 상태다. 국가인적자원위원회와 유아교육보육위원회는 각각 2007년과 2005년 설치됐지만 위원이 구성
교육부가 외국인유학생 30명 시대를 맞아 정책의 중심을 ‘유치 규모 확대’에서 ‘교육의 질 제고’와 ‘우수인재 양성’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교육부는 8일 ‘외국인유학생 인재양성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유학원 관리 강화, 대학 책임 강화, 학업 후 진로 설계 지원, 첨단산업지역 필요 우수인재 집중 지원 등이 주요 골자다. 이에 따르면 부실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기본적인 교육 여건을 갖추지 못한 대학의 유학생 유치를 엄정하게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가 전반적으로 개편된다. 2029년부터 현행 4주기에서 5주기로 바뀌고 유학생 교육, 관리에 핵심적인 지표는 필수지표로 전환된다. 유학생 한국어능력 강화 차원에서 공인언어능력 지표 기준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현재 일부 대학을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 하위대학 지정으로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있으나, 앞으로 기관평가인증에서 인증을 얻지 못하거나 사립대 재정 진단 경영위기대학(2년 연속)의 경우 신규 유학생 모집이 제한된다. 교육부는 대학이 유학원을 통해 학생을 모집하는 경우 책임성 강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대학-유학원 표준 협약서(안)’을 배포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