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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민원이 무너뜨린 공교육의 풍경

한때 학교는 작은 사회이자 풍요로운 무대였다. 아이들은 이른 아침 합창단의 화음 속에서 하루를 열었고, 오후에는 오케스트라의 활시위 너머로 친구의 얼굴을 바라보며 음악의 결을 익혔다. 작품 한 점, 글 한 편에도 학교의 따뜻한 인장이 박힌 상장이 주어졌고, 학급 임원 선거는 어른들의 정치보다 한층 진지한 민주주의 학습의 장이 되었다. 평가는 성장의 거울이었으며, 틀린 답 옆에 놓인 빨간 빗금은 부끄러움의 표지가 아니라 다음 발걸음을 위한 이정표였다. 그러나 지금, 이 풍경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 사라지는 까닭은 교육철학의 진보적 변화도, 시대의 자연스러운 흐름도 아니다. 다만 극소수에 불과한 일군의 학부모가 보내는 민원이 학교의 일상을 잠식한 결과다. 일본 교육계는 일찍이 이런 부모를 ‘몬스터 페어런츠(Monster Parents)’라 호명했고, 미국 사회는 같은 현상을 ‘헬리콥터 페어런트’와 더 공격적인 ‘잔디깎이 부모(lawnmower parent)’로 분류한다. 헬리콥터가 아이 머리 위를 맴돌며 위험을 감시한다면, 잔디깎이는 아이의 앞길에 놓인 풀 한 포기까지 미리 깎아 없앤다. 이름이 무엇이든 본질은 하나다. 자녀를 향한 사랑이 공동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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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고, ‘에너지 나눔 마을케어’로 지역사회 주거환경 개선
전북 수소에너지고(교장 송현진) 학생들이 지역 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에너지를 나누고 주거 환경을 밝히는 뜻깊은 봉사활동에 나섰다. 수소에너지고는 우석대학교 RISE사업단, 삼례행정복지센터, 완주군자원봉사센터, 지역 전문업체 그리고 로타리클럽 인터렉트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5일완주군 관내에서 ‘에너지를 나누고 환경을 밝히는 마을케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우석대학교 RISE 사업단의 '수소에너지고 업그레이드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기관 협력으로 진행된이번 프로젝트는 학생 주도형 리빙랩 방식 봉사활동이다. 수소에너지고 학생들은 현장 답사부터 직접 참여해 노후 형광등 교체, 태양광 가로등 설치, 바람막이 시공, 문짝 수리, 잡풀 제거 등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야간 통행 안전 확보 및 쾌적한 마을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또한 완주군 희망하우스 빈집재생사업으로 조성된 공간에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들의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및 개선 작업도 진행하였다. 완주군에서 거주,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및 유학생들이 원룸에서 거주하고 있는 환경에서 개인적인 물품을 안전하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