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성초(교장 송호연)는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전교생 235명을 대상으로 도서관과 연계한 ‘청·신·호 독서 릴레이’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년 수준에 따른 청렴 도서를 함께 보고, 정직·공정·책임·양심의 의미를 학교생활 속 선택과 행동으로 확장하는 활동이다. 이번 독서 릴레이는 4~9월까지 추진하는 ‘청·신·호 이니셔티브’의 활동의 일환으로 청렴을 규칙이나 구호로만 알지 않고, 이야기 속 인물의 선택과 상황을 따라가며 ‘나는 바른 선택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도록 계획되었다. 학생의 발달 단계와 교육과정을 고려해 도서를 선정하여, 1학년은 《빈 화분》을 통해 결과보다 정직을 선택하는 용기를, 2학년은 《거짓말》을 통해 거짓말의 결과와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이해한다. 1~3학년은 《꼬리 달린 거짓말》과 《착해야 하나요?》 등을 보며 양심과 주체적 판단의 의미를 생각하도록 하였다. 또 중·고학년 도서는 학교자치와 공동체의 문제로 주제를 확대한다. 《잘못 뽑은 반장》, 《기호 3번 안석뽕》, 《또 잘못 뽑은 반장》을 통해 공정한 선거와 올바른 공약, 권력의 바른 사용, 리더의 책임을 알아보도록 하였으며, 《Why? 한국사: 나라를 빛낸 청백리
2026-09-03 14:11
전기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삶 곳곳을 움직인다. 자동차를 움직이고,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며, 배터리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인공지능(AI)이 작동하도록 하는 데도 전기가 필요하다.그 전기를 필요한 형태로 바꾸고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바로 전력전자공학이다. 평생 전력전자 분야를 연구하며 우리나라 전기·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힘을 보탠 원충연 전 성균관대문행석좌교수. 오랜 세월 대학 강단과 연구실에서 후학을 길러온 그는 이제 과천 지역사회에서도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새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원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연구 인생과 교육철학, 그리고 은퇴 이후의 삶을 들여다봤다. 원 교수에게 전력전자공학은 단순한 전공이 아니다. 그는 전기공학이 전기를 만들고 보내고 사용하는 기술이라면, 전력전자공학은 전기를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전압과 전류로 바꾸고 원하는 대로 조절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직류전력을 교류로 변환해 모터를 구동하는 인버터, 태양광 발전에서 생산된 직류전력을 교류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 태양광과 풍력의 불규칙한 출력을 안정화하는 ESS 등 우리 생활과 산업 곳곳에 전력전자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원 교수는…
2026-09-02 14:10
경기 수현유치원(원장 이귀열) 5세 유아들과 수현초1학년 학생들이 함께 모여 국악극을 관람하며 학교폭력 예방과 친구 간의 협력과 배려의 의미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활동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연계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유초이음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유아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함께 국악극을 관람하며 자연스럽게 서로 소통하고, 친구를 존중하는 마음을 키웠다. 이날 관람한 국악극은 여우에게 괴롭힘을 당한 두더지가 자신보다 힘이 센 친구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결국 다른 사람의 힘에 의존하기보다 친구들과 힘을 합쳐 협력함으로써 어려움을 해결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은 우리 전통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공연을 재미있게 관람하며 주인공 두더지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특히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친구들과 함께 마음을 모으고 서로 도우면 해결할 수 있다는 교훈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국악극 관람 후에는 유아와 학생들이 공연을 본 느낌과 생각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친구를 괴롭히면 안 돼요”, “친구가 힘들어하면 도와줘야 해요”, “친구들과 힘을 합치면 어려운 일도 해결할 수 있어요” 등의…
2026-09-02 14:05우리 집에는 엄마가 한 분 더 있었다.큰언니였다.형제가 많았던 우리 집에서 큰언니는 맏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찍 철이 들어야 했다. 어린 나이에 마음껏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었을 텐데, 큰언니의 등에는 늘 어린 동생 하나가 업혀 있었다. 큰언니 등에는 마를 날이 없었다. 어린 동생들을 업어 키우느라 늘 누군가가 언니의 등에 매달려 있었다. 언니는 그 시절 이야기를 이제는 동생들과 웃으며 나누는 추억의 소재로 꺼내곤 한다. 어느 여름날, 멱을 감으러 강가에 갔을 때였다. 포대기에 기대어 강가에 앉혀 두었던 어린 내가 어느새 물에 떠내려가고 있었고, 놀란 큰언니가 황급히 나를 건져냈다고 했다. 그 일은 내가 클 때까지 엄마에게는 비밀이었다. 동생을 등에 업은 채 친구들을 따라 동네를 뛰어다녔다. 다른 아이들이 가볍게 뛰어갈 때 큰언니의 등에는 늘 동생의 무게가 있었다.아이가 울면 달래야 했고, 잠이 들면 깨지 않도록 조심조심 움직여야 했다. 어린 나이에 동생을 업고 돌보아야 했던 큰언니.자신의 어린 시절 한쪽을 동생들에게 내어주면서. 그때의 나는 몰랐다.나를 업고 있는 언니의 어깨가 얼마나 무거웠는지는 생각하지 못했다.세월이 흘러 큰언니도 엄마가 되었다.자기
2026-09-01 15:40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원로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랜 교육 경험과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은퇴 이후에도 사회와 다음 세대를 위해 봉사하는 ‘국민스승’의 길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서다. 국민스승연구회 창단을 위한 협의 모임이 8월 30일 오후 경기성남시 모란역 인근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조성윤 전 경기도교육감, 전근배 전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세재 전 청북초교장, 이점영 전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교장, 이영관 한국교육신문 리포터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각자의 교육 및 사회활동 경험을 소개한 뒤, 전근배 전 교육장이 준비한 PPT 자료 ‘남은 내 인생, 국민스승으로 삽시다’를 중심으로 국민스승연구회의 창립 취지와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제시된 ‘국민스승’은 단순히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았던 퇴직 교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학교를 떠난 뒤에도, 교육자 출신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살아오며 쌓은 경험과 지혜를 청소년과 가정, 지역사회에 나누고 실천하는 ‘국민의 어른’을 지향한다. 전근배 전 교육장은 준비한 자료를 통해 우리 사회가 경제와 산업,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었지만, 한편으로는 청소년 폭력과
2026-09-01 15:33
경기 광교초(교장 이재평)은 27일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만의 반려화분 만들기’ 체험교육을 운영하며 꽃과 식물을 가까이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번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최·주관하는 ‘2026 꽃생활화 체험교육’의 하나로 진행되었으며, 사단법인 국제꽃예술인협회와 연계하여 운영되었다.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꽃과 식물을 친숙하게 접하고, 생명을 돌보는 경험을 통해 생태 감수성과 생명 존중의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활동은 1학기 ‘세계 환경의 날’ 학생 주도 실천 활동과 이어지는 생태·환경교육의 흐름 속에서 운영되었다. 광교초는 앞서 학생 자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 실천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이번 반려화분 만들기 체험 역시 그 연장선에서 학생들이 생명과 환경의 가치를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수업에서 관엽식물인 테이블야자와 피토니아의 형태와 특징을 살펴본 뒤, 직접 화분에 식물을 심으며 자신만의 반려화분을 완성하였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피규어로 화분을 꾸미는 활동에도 참여하며 식물 가꾸기를 더욱…
2026-08-31 14:08전국고교 현장에서2027학년도 대학입시를 위한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우리는 강산이 3번이나 바뀌기 이전, 수능이 출범하던 그때를 기억하고 있는가? 1993년(1994학년도) 기존 학력고사의 암기식 교육 탈피와 고등 사고능력 평가라는 원대한 명분을 내걸고 기대를 모으며 첫발을 뗀 수능이 이제 32주년을 맞이했다. 그러나 암기형 인재 양성을 탈피하겠다는 초기 취지에도 불구하고, 현행 수능은 무한 상대평가 속 ‘단 1점으로 학생을 일렬로 세우는 정밀 측정 도구’이자 사교육 의존도를 심화시키는 사회적 갈등의 진앙으로 전락했다. 이제 수능 개편 요구는 정책적 미봉책과 일관성 부재가 초래한 실패의 역사에 대한 방증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지난 32년 동안의 수능 잔혹사를 탐색해 실패의 역사와 구체적 사례를 밝히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의 모색을 도모하고자 한다. 첫째, 2002학년도 ‘이해찬 세대’와 난이도 조절 실패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시기 “하나만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구호 아래 공교육 정상화와 수시모집 확대 정책이 추진되었다. 그러나 2001학년도 ‘물수능’에 맞춰 준비하던 수험생들은 2002학년도 수능에서 난
2026-08-31 14:05
경기 용인신릉초(교장 오춘옥)는 여름방학 방과후돌봄 ‘아이신나+(플러스)’를 운영하여 유난히 더웠던 여름방학을 신나게 보냈다.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마술 버블 공연을 관람도 하고 비눗방울 만들기와 마술 체험 활동을 하였다.클래식 음악 공연의 경우 학생 수준에 맞춘 감상 활동과 가족과 노래 부르기 시간도 갖고, 클래식과 한국의 전통 음악 및 무용 접목하여 창의적임 음악을 체험하였다. 용인 지역사회 연계 활동으로 조아용 캐릭터 만들기, 용인 도전 골든벨과 역할놀이, 빙수만들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추진한 이선희늘봄실장은 “교육적 의미도 있으면서 여름에만 누릴 수 있는 신나는 체험은 뭐가 있을지,지역 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지 등을 고민했다.학생들이 학교 와서 즐거움을 채우고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해서 하루도 안 빠지고 참석했다"며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공연을 진행해 주시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방학 중에도 너무 신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춘옥 교장은 “아이신나+ 프로그램은 방학 동안 초1~2학년 맞춤형 돌봄 시간을 연장 운영하고
2026-08-27 16:23
아침 7시 20분. 아이들이 등교하려면 아직 한 시간 남짓 남은 시간. 텅 빈 복도에 발자국 소리 하나 없는 그 시간에, 김진숙 선생님은 어김없이 급식실 문을 연다. 앞치마를 두르고, 위생모를 쓰고, 손을 씻는다. 그리고 오늘 하루, 200명 넘는 아이들의 배를 채울 준비를 시작한다. 18년.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절반이고, 누군가에게는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전부인 시간. 김진숙 선생님은 그 긴 세월을 급식실에서 보냈다. 몇 그릇의 밥을 지었을까. 몇 번의 국을 끓였을까. 몇 명의 아이들이 선생님이 만든 밥을 먹고 졸업했을까.셀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그 모든 밥 한 그릇에 선생님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는 것이다.그리고 이제, 그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이 기사를 쓰기 위해 김진숙 선생님을 만났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처음에는 '정년퇴임 기사'라는 형식적인 글을 쓰게 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인터뷰가 끝나고 급식실을 나서는 순간이건 단순한 퇴임 기사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라는 것을알 수 있었다. 인터뷰는 급식실 한켠에 마련된 작은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김진숙 선생님은 연신 손을 비비며 "제가 무슨 할 말이 있겠어
2026-08-26 15:11오늘날 유·초·중·고 학교 현장이 겪고 있는 진통과 수난은 그 어느 때보다 깊고 아프다.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고 교육을 조금이라도 정상화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수많은 선생님의 눈물겨운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들려오는 현실의 소식들은 때로 마음을 무겁게 짓누른다. 최근 한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된 '여중생 제자 20여 차례 성폭행-추행한 40대 교사 구속기소'라는 기사는 참으로 수치스럽고 분노를 자아내며 차마 눈을 돌리고 싶을 만큼 충격적이었다. 이에 앞서 근래 사회를 분노케 했던 초등학생 대상의 소속 학교 M씨라는 사람의 참혹한 살인 사건 역시 가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 공간에서 벌어진 이러한 일은 단순한 사건·사고의 차원을 넘어 학교에 대한 우리 사회 전체의 신뢰를 뿌리째 흔드는 중대한 범죄였다. 그러나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보도될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 깊은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남는다. 바로 언론이 피의자를 부르는 ‘호칭’의 문제다. 인면수심의 범죄를 저지른 자에게 여전히 ‘교사’라는 직함과 칭호를 붙여 보도하는 것이 과연 꼭 필요한가?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교육의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
2026-08-26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