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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씩씩한 도전, 건강한 마음으로 행복한 학교

시작부터 민주적 결정으로


  <자전거 경주 출발>

담양금성초등학교(교장 이성준) 전교생 45명은 지난 5월 27일부터 5월 28일에 걸쳐 1박 2일 도전활동과 뒤뜰야영을 실시하였다. 1부 행사인 도전 활동은 27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실시하였다. 1~2학년은 관방제림과 메타길 걷기 활동을, 3학년은 남산을 등반하고, 4~6학년은 영산강 자전거 길 달리기 활동을 전개했다.  2부 행사는 뒤뜰야영으로 운동장에 직접 텐트를 치고 1박을 하며 호연지기를 길렀다.

특히 뒤뜰야영 행사를 학생 중심으로 치르기 위하여 여러 번에 걸친 다모임을 가졌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참석하여 두레 별로 스스로 저녁 식단을 짜는 일, 보물찾기나 담력 활동 등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짰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최선을 다하는 도전 활동은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과 나도 해냈다는 자신감을 기르게 하여 튼튼한 정신력과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데 매우 소중한 체험 활동이다. 그동안 성공적인 도전활동을 위해 기초체력 높이기에 힘쓴 결과 도전활동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더욱 건강해졌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사전 준비 활동도 철저히

학교 안에서 준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고학년용 자전거 35대, 저학년과 유치원생을 위한 자전거 13대를 비롯하여 S보드 12대, 킥보드 8대를 수시로 관리하는 일도 다모임 활동과 연계하여 실시한 덕분에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행사를 준비한 선생님들은 철저한 사전답사와 사전지도를 실시하여 학생 안전지도에 최선을 다하였다. 금성초에서는 중간 놀이 시간과 점심시간에 자전거로 운동하는 모습을 날마다 볼 수 있다. 유치원생들까지 균형을 잡고 탈 것을 즐기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다. 전교생이 아침독서로 하루를 여는 학교, 가르침과 배움이 어우러진 학습, 땀과 놀이로 즐거운 여가 시간, 토끼와 병아리를 돌보며 웃음이 넘치는 학교, 텃밭을 가꾸고 생명의 싹들을 키우는 모습은 “지금 행복한 학교”의 모습이 분명하다.



<메타 길에서 신나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도전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은 각자 도전기록장을 작성하여 자신의 기록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 진정한 공부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을 이겨나가는 것임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는 학생들, 영산강 자전거 길을 달리며 대자연과 하나가 된 행복을 느끼던 순간의 아름다움, 친구들과 선후배가 서로를 격려하고 이끌며 씽씽 달리고, 남산을 오르고 아름다운 메타 길에서 즐겁던 추억은 힘들 때마다 용기를 줄 것이 분명하다. 무거워진 몸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감은 어려운 순간이 닥칠 때 스스로를 세우는 버팀목이 되는 정신의 근육을 키운 기쁨은 장기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뒤뜰야영도 텐트부터 우리 손으로



<1시간 30분 동안 운동장에 텐트를 치는 중입니다>

2부 행사인 뒤뜰야영은 사전교육부터 시작하였다. 이성준 교장 선생님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와 성취 의욕을 높이고 스스로 경험해보는 가운데 안전을 지키고 서로 존중하며 멋진 뒤뜰야영이 되도록 격려하였다.

뜨거운 5월의 뙤약볕 아래 1시간 30분 동안 운동장에 텐트를 치는 것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태어나 처음 텐트를 세우는 학생들은 힘들어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선생님들과 선후배 친구들이 한마음으로 텐트를 치면서 인생은 도전의 연속임을 몸으로 느꼈다. 힘들게 세운 자기들만의 텐트 속에 각자의 짐을 들여놓고 뿌듯해 하는 모습은 보기 좋은 풍경이었다.



<내 보물은 뭐지?>

그리고 이어진 30분간의 보물찾기 시간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피곤함도 잊은 채 보물을 찾아서 학교 운동장과 뒤뜰을 샅샅이 뒤지던 빛나는 눈빛들! 마음속으로 빌었다. “아이들아, 네 인생의 보물은 너희들 마음속에 있음을 잊지 말기를!” 보물을 찾고 즐거워하는 모습도 못 찾아서 안타까워하던 모습도 추억이 될 것이 분명했다.

땀 흘리고 먹는 팥빙수엔 달콤한 손길이



<맛있는 간식을 협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날 행사에는 아름다운 손길도 이어졌다. 우리 고장 무정면 1179부대(부대장 정희옥 준장 )에서는 안전하게 취침할 수 있도록 전교생과 교직원을 위해 침낭을 대여해 주며 교육 활동을 격려해주었다. 1179부대에 근무하는 이경복 주임원사는 열심히 활동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감동하여 학생들의 간식도 제공해주었다. 금성초 신철호 학교운영위원장도 전교생에게 간식을 제공하여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모두 한마음으로 학생 교육에 마음을 보탠 것이다.

우리도 요리사



<지금은 요리 중>

보물찾기로 얻은 상품권으로 학부모님이 개설한 음식 부스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모습 뒤로 기다리던 저녁식사 시간, 두레 별로 회의를 거쳐 각자 준비해온 재료로 직접 밥을 하고 요리를 하였다.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가스레인지에 바람막이를 세우며 밥을 짓고 조리하여 나눠 먹는 모습은 참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부모님이 주신 밥상 대신에 스스로 조리하여 먹는 한 끼 식사에서 부모님의 노고를 충분히 느꼈으리라.

무섭고 신나는 담력 체험


<6학년 선배들이 분장한 무서운 귀신들!>

식탁을 정리하고 설거지를 끝낸 다음 이어진 행사는 전교생 놀이 시간이었다. 선생님들이 캠프파이어를 준비하는 동안 전교생이 강당에서 놀이 강사와 학부모님들과 함께 즐거운 몸 풀기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보인 담력 체험 시간이 되었다. 두레별로 10분씩 손을 잡고 랜턴 하나에 의지하여 담력 체험을 했다. 학교 내의 모든 전등을 끄고 군데군데 귀신 분장을 한 6학년들이 대기 중인 교실을 시간 내에 돌아오는 미션이었다. 무섭다고 처음부터 울고 포기하는 학생도 마지막에는 참가하였다. 특히 재미있었던 점은 귀신 분장을 한 6학년이 불 꺼진 교실에서 혼자 있기 무섭다고 몇 번이나 하소연하는 모습이었다, 덩치는 크지만 어린아이다운 순수함이 오히려 예뻤다.

그렇게 1시간에 걸친 담력체험이 끝나고 마지막 촛불의식 시간. 마이크 시설을 점검하고 고치느라 수고하신 온신일 선생님을 비롯해서 리허설을 마친 여러 선생님, 나뭇단을 준비하고 불을 내리기 위해 혼신을 다 하신 박원주 선생님과 김성수 주사님, 신종선 운전기사님 덕분에 촛불의식도 숙연함 속에 부모님의 은혜와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경건하고 멋있게 진행되었다.

촛불의식을 마치고 세면을 하고 취침에 들어가서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학생들의 속삭임은 총괄 선생님인 박병현 선생님의 지도로 이내 조용해졌다. 개구리 소리가 울려 퍼지는 시골 운동장에서 별들이 내려다보는 텐트 속에서 친구, 선후배와 함께 잠을 자던 아름다운 순간은 추억이 되어 마음 속 사진첩에 곱게 새겨졌으리라.

이튿날 아침 6시 30분. 일어나서 각자의 텐트를 정리하는 일도 대단한 수고가 필요했다. 빌려온 텐트를 깔끔하게 정리하여 돌려주는 일도 교육이다. 힘들다고 대열에서 이탈하여 돌아다니는 학생들을 참여하게 하는 일도 중요했다. 함께 어려움을 나누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금연해요


<우리는 달리는 금연 캠페인단>

그리고 마지막 미션으로 금연캠페인 시간을 위해 5,6학년들이 정선숙 보건 선생님 지도 아래 만든 금연 깃발을 교내에 숨긴 후 많이 찾아내는 두레에 아침식사로 제공되는 김밥 먹기였다. 금연 깃발을 만들며 담배의 해로움을 알게 하는 일, 찾아낸 깃발을 보며 다시 한 번 금연을 생각하게 하는 미션이었다. 많이 찾은 학생 덕분에 함께 나눠 먹는 김밥도 맛있었다. 모든 것에는 누군가의 노고가 있다는 진리를 김밥 한 줄에서도 느끼는 시간이 되었기를!

다른 해와 다르게 도전활동과 뒤뜰야영을 묶어서 실시하여 몸은 힘들었으리라. 묶어서 실시한 까닭은 큰 행사를 실시한 후에 오는 피로감으로 인해 학교 공부 시간에 산만하여 몰입도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토요일 오전에 끝나서 주말에 충분히 쉬고 오면 다음 주 학교 공부에 지장을 덜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행복한 교육공동체


<오늘의 추억을 잊지 말아요>
도전활동과 뒤뜰야영을 연계시켜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훌륭하게 치러낸 저력 뒤에는 누구보다 박병현 선생님의 노고가 컸다. 한 달 전부터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의 지도조언을 받으며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수시로 교사다모임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였다. 학생 다모임의 의견을 반영하였으며,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수시로 조율하며 학생 안전이 기반이 되는 교육활동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한 박 선생님의 모습에서 교육의 성공은 선생님의 리더십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훌륭한 교육활동으로 이끌기 위해 노심초사하며 하나하나 짚어주며 꼼꼼한 리더십을 보여준 이성준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직접 청소를 하고 손 빠진 곳이 없는지 말없이 솔선수범하며 조용한 리더십의 손금순 교감선생님,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 하며 서로 돕는 교직원들과 따뜻한 마음으로 학교를 지원해주는 학부모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1179부대가 보여준 모습은 금성초가 추구해 온 행복한 교육공동체의 모델로서 손색이 없음을 보여준다.

삶은 도전의 연속이다. 학교란 그 도전을 배우는 행복한 곳이어야 한다. 자기 자신과 끊임없는 대화를 하며 배움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것은 지혜로운 가르침과 즐거운 배움이 기본이다. 행복한 배움터를 위해 모든 교직원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가꾸기 위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 자세가 필수다. 금성초등학교는 “바로 지금 여기서 모두 다 행복한 학교” 임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여한 금성초 학부모님들은 모든 교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펼치는 금성초의 교육활동에 매우 만족해하며 좋아하였다. 요즈음 뒤뜰야영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인데 운동장에 직접 텐트까지 설치하며 도전 정신을 길러주는 교육활동으로 자녀들의 몸과 마음이 훌쩍 큰 것 같아 감사하다며 참 좋은 학교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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