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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의 성교육

‘성교육’을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나라에는 ‘성교육학과’가 없다. 이제라도 성교육을 학문적으로 연구할 필요는 있다하겠으나 절대적 필요를 느끼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오래도록 유교문화권에 있었기 때문에 성(性)에 대해서는 폐쇄적이었던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문화권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과 여필종부(女必從夫), 남존여비(男尊女卑)의 봉건적 사상이 우리 사회를 오래도록 지배해 오다가 19세기 기독교 사상, 개화의 바람과 함께 봉건 사회의 몰락, ‘글로벌리즘’의 도래와 더불어 남녀관계는 급전직하 소용돌이 속으로 함몰(陷沒)되었다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입학 이전부터, 아니 출생과 함께 남자와 여자는 성별구별 없이 서로 부딪히며 성장한다. 언필칭 ‘남녀필동석’(男女必同席)의 시대가 온 것이다.
여기에 물밀 듯이 서구 문화가 밀려와서 이제는 여존남비(女尊男卑)가 아니라 ‘레이디 퍼스트’가 미풍양속이 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닌 듯싶다. 여기에 물질만능의 풍조와 함께 시대적 초고속 산업사회로의 진화는 마침내 성의식(性意識), 성태도, 성가치관에도 엄청난 변화를 초래했다. 이와 같은 상황이 오늘날 우리들이 걱정하고 있는 성교육과 무관하지 않다.

성범죄가 법률적으로는 최고죄(催告罪)인만큼 피해당사자가 신고하지 않으면 범죄가 되지 않은데다 예부터 남녀관계의 문제는 비밀에 붙였기 때문에 모두 은닉되어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일은 거의 없었다. 또 있었다한들 덮어버리는 것이 관행이 되어 사회적으로는 성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오히려 ‘물레방앗간’이나 ‘과부 보쌈’같이 음성적으로 은밀히 얘기되곤 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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