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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아름다운 손, 아름다운 마음을 연탄에 담아요

- 서산 서령고등학교 사랑의 연탄배달봉사 참여 -

 

2019년 12월 11일(수) 오후, 서산시 음암면에 소재한 한 마을에 연탄을 가득 실은 손수레가 연이어 들어온다. 여럿이 힘을 합쳐 손에서 손으로 분주히 연탄을 나른다. 연탄이 한 장 한 장 쌓일 때마다 봉사하는 학생들의 마음도 한없이 벅차오른다. 바로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영화) 2학년 학생들이 기말고사가 끝나고 사랑의 연탄배달봉사에 참여한 것이다.


연탄배달봉사에 참여한 권경만 학생은 “저는 사실 연탄을 때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어서 많이 어색하기도 하고 신기하도 했는데, 이렇게 직접 보니까 보람차고 봉사하는 와중에도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기뻐하셔서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번 봉사에 나섰다는 서령고등학교 학생들이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연탄을 배달하고 성금을 모으는 등 10년째 연탄배달봉사를 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을 마련한 이한영 교사는 “시험 후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하다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을 배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연탄도 가까운데 배달하는 것보다 멀리 있는 곳에 배달하면 아이들이 배달하면서 어려움도 느낄 수 있고 봉사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 힘든 일이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최근 경기불황으로 연탄후원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올해 들어 서산연탄은행에 후원된 연탄은 6만장으로 이는 평년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연탄 값은 한 장에 800원으로 겨울철 하루 난방에 넉 장이 필요하다.


이종복 서산연탄은행(전화 014-854-2525) 운영위원은 아직도 서산, 당진, 태안 지역에 복지사각지대가 많아서 약 520가구 정도가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런 분들한테 연탄을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가 갈수록 후원이 줄어들고 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탄으로 난방을 하고 있는 취약 계층은 서산을 비롯해 충남에서만 약 9,000 가구에 이른다. 후원과 배달봉사는 각 지역에 있는 연탄은행을 통해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