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회전근육파열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40대 남성 A씨는 최근 학생들과 운동을 하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어깨를 다쳤다. 통증이 심해 집 근처 한의원에서 침도 맞아보고, 유명하다는 정형외과에서 주사도 맞았다. 치료를 받고 나서 증상이 좋아지는 것 같았지만 다시 통증이 찾아왔다. 심할 때는 어깨가 아파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 대학병원을 찾았다. 결국 정형외과에서 회전근육파열 진단을 받았다. 어깨에는 팔을 들고 움직이는데 중요한 4개의 근육(힘줄)이 운전대처럼 동그랗게 팔뼈에 붙어 있다. 각각의 근육에 힘을 주면 팔 올리기, 안으로 돌리기, 바깥으로 돌리기 등 특정 동작을 하게 된다. 이 근육을 ‘회전근육’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거나 평소 힘을 많이 쓰면 회전근육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을 일으키고, 계속 진행되면 회전근육이 약해져서 별다른 충격이나 힘을 쓰지 않아도 실밥이 풀어지듯이 파열된다. 또 주변의 뼈와 반복적으로 충돌하거나 과도한 힘에 의해 다치는 경우에도 파열될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회전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어깨뼈의 앞부분과 반복적으로 부딪혀서 끊어지는 경우다. 회전근육파열은 어깨의 움직임이 많은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등을 즐기는 사람이나 교사, 요
- 노규철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골관절센터 교수
- 2014-04-30 14:29